카테고리 없음

C형 간염보균자의 감기후 기침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07. 6. 2. 13:54
간염 보균자들은 양약이나 한약등을 먹어서는 안된다고 잘 못 알고 있는 분들이 많아서
이 치험례를 올립니다. 특히 B 형간염 보균자(지속성과 활동성 모두)들에게 많은 투약례가
많은데 그들의 주소증이 거의가 소화기문제나 혹은 신장에서 비롯한 문제인데
이런 분들 가운데 양약이 무서워 한방을 찾는 분들의 거의 100프로(아마도 완전히 100프로)
치료효과를 보아왔습니다
. 문제가 뚜렷하니 치료도 쉽습니다.
다만 그분들이 괴로워 하는 증상은 없앴지만 그 다음에 간염자체가 나았는지는 확인 할 수
없는 것이 늘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참고로 한방치료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는 보약입니다. 보약을 쓸려면 그 사람의 과거나
현재 그리고 미래 상태까지 전부 눈에 들어와야 처방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보약은 아무나 하는 줄로 압니다. 그리고 보약은 눈앞에서 바로 힘을 내는 것인 줄 압니다.
보약은 이 사람의 생명력을 최대화시키기 위해서 만성적인 질환과 현재의 문제점을
연결하여 최적상태를 유지시켜주는 것입니다. 더구나 적지 않은 한의사들이 보약은 되는데
치료약은 어렵다고 말하는 것을 들을 때 마다 말 뜻은 이해는 합니다만 그래도 안타까운
느낌은 어쩔 수 없습니다.
  
C형 간염은 가장 어려운 간염입니다. 거의가 급성이 없고 만성이며 백신자체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균자들 가운데는 간암이 생길 확률이 비교적 높습니다. 그외는
알려진 마가 거의 없습니다
. 간염과 간암과의 관계는 누구에 의해서인지는 몰라도 간염이
간암이 된다고 널리 알려져 있는가 봅니다. 간염과 간암은 전혀 다른 병리이므로 간염이
간암으로 바뀌어지는 것이 아니라 간염이 있는 사람은 간암이 쉽게 생긴다고 보아야 합니다.

간염보균자 일 수록 생활섭생에 주의해야 할 것은 당연하고 또한몸에 이상이 생기면
내버려 두지 말고 바로 치료해야 간이 덜 피곤하여 악화되지 않습니다. 간염환자일수록
몸이 아프면 한방치료를 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변증과 생리와 처방을 잘하는 한의사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인적사항   
   문   0    0, 남, 만 30세
   회사원
   주소 : 서초구

2. 주소
   감기 끝에 기침이 심하여 낫지를 않고 있다.
   시간이 너무 흘러서 이제는 기침으로 인하여 등이 아프다.
   등이 아파서 X선 촬영했으나 뼈나 폐에 이상이 없다고 함 -> 병을 기르는 행위임

3. 참고사항
   - 간염 보균자
   - 가족력에 암과 당뇨가 있음.
   - 흑색 변(위장관 출혈)을 가끔 봄
   - 땀 냄새가 심함
   - 맥 : 미지 대 미탁
     설 : 백후 옆면이 암자색
     복 : 창만하고 우협하에 손을 대면 깜짝 놀람.
           하복은 경
4. 변증
   간울
   비실 비대
   심소
   폐약
  
5. 병리
   비기가 강한데 비하여 간기울체가 심하고 심소하여 말초순환이 안되고 있음.
   페약하여 비기의 강함으로 생긴 습담이 인후부에 저류된 상태임.
   감기 증상은 없어졌으나 체질적인 폐기의 약함과 최근의 피로등으로 기침이
   그치지 않는 것임.
   폐가 약한 분이지만 간열이 있어 감기는 평소에 앓는 편이 아니니 기침을
   그치게 하기 위해서는 간열을 내리고 어혈은 없애주면 기침은 저절로 그칠 것임.
   따라서 보폐를 위한 별도의 처방은 필요없을 것임.

6. 치법
   소간해울
   거습
   거어

7. 투약및 결과
   청간지제와 어혈지제가 주이고 이기거습제를 조금 가미하였음.

   결과
   기침은 없어졌고 등이 결리는 것은 조금 남았다고 함. 그러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본인이 이야기 함. 어찌되었든 기침이 없어졌으므로 결리는 것이 남았다 하드라도 곧
   없어질 것임.
   그리고 변 색갈도 좋아지고 용변시 선홍색 피를 흘렸는데(처음에 말 안했던 사항임 )
   그것도 없어짐
.

8. 후기
   간염이 있다는 것은 체질적으로 간이 허약한 사람입니다. 보통 사람은 간염이 있어도 곧
   항체가 생깁니다. 그러나 진단을 해보면 간이 허하거나 간열이 있는 사람들한테 간염
   보균이나 간염 가족력이 나옵니다.  
   이런 분들은 간이 허하므로 피가 탁하여 어혈이 생기기 쉽고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이 때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으면 간은 더욱 피로해져 병증은 한발 더 악화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위의 사람은 젊은 나이이지만 현명한 선택을 하였습니
다.

   때로는 소화기가 상대적으로 크거나 강하여 밥 먹는데 이상이 없다고 하는
   간염보균자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참으로 설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밥 잘
   먹으나 자신들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고 간염은 그저 재수없어서 걸린
   것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양의사들의 잘못된 교육으로 한약먹으면 간염에 큰일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술과 담배 혹은 커피나 길거리 음식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모든게 인연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