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은 무좀, 발바닥 각질에 대한 한방치료(동영상 첨부)
치료후의지금의 모습입니다. 치료전을 촬영했다면 더 비교가 확연했을것을..아쉬움이 있습니다...
오랜된 무좀이라서 발등에 까지 퍼진 모습을 흐릿하지만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
나아져 맨 피부와 무좀피부 사이의 경게가 흐릿한 편입니다. 그리고 색갈도 자주 빛에서
핑크 빛으로 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성무좀으로 고생한 분이라면 이 정도면(흔적) 금방
무좀이 얼마나 심했고 얼마나 나아졌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각질은 이 정도면 보통 사람들과 다름 없이 깨긋해지구요.
참고로 촬영을 위하여 보기좋게 하기 위해서 껍질을 더 떼어내거나 혹은 다른 어떤 손질을
하지 않고 오전 11시경에 환자 앞에서 양말을 벗어 보인 모습입니다.
오늘 일요일이라서 오전 내내 무좀에 관하여 기나긴 글을 썼는데 뭐가 잘 못되었는지
갑자기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가끔 겪는 일이기는 한데 오늘 건은 너무 아쉽습니다.
다시 마음을 모으고 간단히 치험레를 씁니다.
무좀 하면 외부적인 요인과 체질적인 요인이 같이 작용합니다. 오래된 무좀은 보다
체질적인 요인이 강합니다. 바로 필자의 경우입니다.
마침 올 여름은 시간 여유가 있어서 제 무좀에 대해 집중할 수가 있었습니다.
무좀의 증상(정말 간략하게 씁니다)
가려움, 껍질, 물집, 각질, 출혈, 통증, 발등위로 퍼져 올라옴, 다른 사람앞에서 양말을
벗을 수 없음, 감염된 부위의 자주빛 피부, 발톰 손톱으로 침입, 피로시 음주시 스트레스
에 더욱 심화됨.
무좀의 일반치료
초기에 껍질이 벗겨질 정도에는 양약연고가 효율적임. 그러나 체질적으로 피부쪽으로
기혈의 순환(위기라고 함) 이 약한 사람은 다시 나타남.
서서히 완고해지면 라미실을 비롯한 일체의 양약, 한약외용제, 식초, 기타 희한한 약들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손발톱 무좀의 경우 양약복용이 효과는 있습니다만 간 독성이
매우 심합니다. 나았다고 다시 무좀에 걸리지 안는 것은 역시 아닙니다.
제가 여기서 권하고 싶은 것은 내 몸의 위기를 강하게 해주는 치료법입니다.
1. 인적사항
조연상, 남 54세
한의사
서초구 서초동
2. 주소
무좀 40여년
발 바닥 발등의 피부가 벗겨짐, 물집, 출혈, 가려움, 통증, 감염부위 자주빛, 각질,
자고나면 침대에 생선비늘같은 각질조각이 애기들이 빵가루 떨어드린 듯 함,
기타 양말이 잘 돌아감. 목욕탕에서 면도기나 부돌로 문질러도 물기가 마르면
바로 각질이 떨어짐. 평소에 양말을 벗지 못함.
3. 기타 참고사항
그루세오 훌빈을 1977년 부터 1982년까지 약 6년간 복용하였음. 그 덕에 손톱무좀은
없앴으나 간 손상이 너무 심한 탓이었는지 이후에 술이 약해졌고 피로가 빨리 옴.
현재는 그루세오훌빈이라는 약은 금지된 약품으로 알고 있음.
이후 세상에 나온 모든 방법(열거 불요함)을 다 실험해 보았으나 효과가 없었음.
4. 변증
간울
심약( 심장 자체가 약하지는 않으나 피부 쪽으로 말초 순환력은 약함)
비소(소화관이 작으나 약하지는 않음)
폐약
신 미약
5. 병리
폐약하고 심약하여 피부 쪽으로 순환력이 약하여 무좀 습진등의 자가면역성 질환이
생김.( 한방용어로는 위기라고 하여 피부를 순환하는 경락의 기운이 약한 것임)
6. 치법
오랜 경험에 의하면
첫째 완고한 무좀은 외용요법이나 양약으로는 안된다는 것과
둘째 10여년 전부터 한방보약처방인 귀비탕을 복용하면 무좀이 더욱 성하여 발이
자주빛으로 변하고 물집이 밖으로 나오는 것을 알고 있었음.
바로 두번 째 경험에서 귀비탕은 분명히 무좀에 작용하는 것이 확실한데 이것을 어떻게
내 몸에 맞게하고 성해지는 기운 가운데 부정적인 기운을 제거하는 것이 관건이었음.
다시 한방의 기흐름의 본질로 들어가 추론 하기를 위기를 강화시키는 것이 핵심이고
위기를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행혈 소간 거습 발표의 정도를 내 몸에 맞게 조절하는 묘를
시행착오를 거쳐서 정리했어야 했음.
7. 처방구성
수렴적인 보기제
수렴적인 거습제
발표하되 수렴력이 있는 것
소간제
행혈재를 약간 가미
8. 결과
약 한달을 투약하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으나 본인은 매우 만족스럽음.
투약전
물집, 가려움, 가끔통증, 무엇보다도 발바닥 각질과 발 옆의 자주빛 피부때문에
양말을 집에서도 벗지 못했음.
현재
물집은 없고 가려움도 없고 통증도 없어짐. 그러나 여전히 무좀이 있다는 것은
눈으로 보아도 금방 알 수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각질이 떨어져 나오지
않고 자주색갈 피부도 엷어져 양말을 벗을 수가 있음. 일반 피부와 발 옆면의 감염된
피부와 경게선이 흐려지고 있음. 색갈도 흐려지고 있고 또한 주름도 같이 생기고
있음( 전에는 자주빛 피부에서는 주름이 생기지 않았음)
지속적으로 복약 할 것임.
일단 발바닥 각질이나 무좀으로 인하여 양말을 벗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중간에 이 치험레를 올리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