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심장건강에 대한 생각.."젊은층,심장빨간불" 대책과 예방법은?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07. 8. 27. 12:38

아는 분의 친구 따님이 20대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세상을 달리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 얼마 전에는 친구의 사촌 여동생이 양의사인데 동업자들과의
갈등으로 고민하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남아있는 식구들에게 불행을 안겨준 소식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들으면 대중매체를 통해 모르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는 것보다도보다도 마음에 깊은 자국을 남기게 됩니다.

흔히 심장마비는 갑작스럽게 오기 때문에 어찌 할 수 없는 사고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로서는 이러한 인식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왜냐하면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갑작이란
것이 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갑작이란 표현에는 이해와 관련된 많은 사람들의
책임회피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은근한 의지가 담겨있기도 합니다
.

심장은 우리들의 생명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살아있는
생명체는 자신의 생명력을 영구히 지속시키려는 의지를 태생적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
심장은 몸의 다른 어느 기관보다도 생명력이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강하다는 것은
몸의 상태에 따라 민활하게 잘 적응한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뛰어다니면 팔 다리에 빨리 피를 내보내고 노폐물을 처리시키기 위해서
심장은 박동수를 늘이고 또한 혈압을 올립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흥분하면
내 몸의 기운을 금방이라도 밖으로 내 뿜어내기 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역시 심박동이 긴장되어 혈압을 높이게 됩니다. 이 때는 소화기관에서 피를
빼내어 머리나 사지에 보낼 준비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속이 아프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심장을 지속적으로 일을 시키다 보면 심장이 아무리 적응력이 좋다고
해도 나중에는 피로가 쌓일 것입니다. 이 피로를 풀어주지 않고 무리하게 일을 시키면
결국은 심장도 무너질 것입니다. 심장마비란 이러한 피로를 중간에 풀어주지 않고
심장에 부담을 주었을 때 마치 다리에 쥐가 나듯이 심장근육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심장마비란 결코 갑자기 나타나는 증상이 아닙니다. 심장이 피로에 쌓이면
우선 내 몸도 피로에 쌓이게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 입니다. 심장과 혈관이 피로한데
영양을 제대로 공긍급할 리도 없고 노폐물을 제때에 빼내지고 못하기 때문입니다.
몸의 국부적인 피로호소 증상은 가슴이 답답하거나 양 젖꼭지 사이를 누르면 마치
대 못으로 박는 듯하게 아프거나 왼쪽 겨드랑이 아프거나 가슴을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이 자주 있거나 합니다. 또한 아무런 이유도 없이 혹은 조그만 정신적인 충격에도
쉽게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이외에 심장에서 먼 부위에서도 나타납니다.

우선 혀끝이 새빨갛게 되면서 혀 가운데가 깊이 패이거나 혀 전체가 보라빛으로 얼룩져
있거나 혀가 커져있거나 합니다. 저녁에 손발이 붓는 것도 그렇고  아침에 잠을 깨고
나서도 한참 동안 다리에 부기가 안빠지는 것도 그렇습니다. 유난히 가슴이나 등 가운데
에서 땀이나 여드름이 많이 나는 것도 그렇습니다. 손 바닥이 자주빛으로 바뀌는 것도
그렇구요.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은 부정맥이 있는지 늘 자신의 맥을 짚어보는 것입니다.
맥은 늘 변합니다만 서서히 변하는 것이 몸의 생리에 맞는 것인데 갑자기 맥이 쉬거나
혹은 맥이 빨라지거나 혹은 맥이 힘이 바지거나 하는 현상은 이미 심장의 피로가
많이 쌓여서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없어진 것입니다. 물론 가변운 경우에는
쉬면 - 심장의 일을 덜어주면 곧 회복되기는 합니다. 그러나 항시 그런 사람이라면
심장마비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물론 운동선수나 혹은 운동을 과도하게 하는 사람들 역시 위험군에 속합니다

그렇다면 심장마비를 피하려면 바로 이러한 증상들의 원인을 없애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근본원인에 대한 치료는 한방에서 일찍부터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것의 병리는 장부로 보면 심장이고 연관장부는 간과 신장 그리고 폐 비위 순입니다.
전체적인 병리로 보면 습담, 어혈, 기허 혹은 혈허입니다.
타고난 체질로 보면 심장이 다른 오장에 비해 작거나 약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이치는 제 경험을 통한 관찰의 집합적인 의견이니 다른 한의학도와는 견해가
다를 수가 있습니다.

위의 병의 원인들어 서로 어떻게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처방은
단순히 집에서 쉬는 것에서부터 장기간의 탕약복용과 심리치료까지 다양합니다
.

문제는 저의 입장에서는 병증이 보이는데 많은 사람들은 병증이 안보인다는 것이고
저는 심장마비같은 보다 더 큰 병이 예방되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 사람들한테는
괜히 돈을 쓰고 있다는 것 뿐이 안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비록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를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신기(神氣)가 흐려지고 정기(精氣)가
약해지면 - 즉 회복능력이 일정 수준이하로 떨어지면 - 비록 병증이 가볍게 보이는
것이라도 불행을 피하기 어렵고 그렇지 않다면 비록 양방병원에서 바로 수술을 해야
산다고 할 만큼 급해 보이더라도 쉽게 치료가 된다는 점을 잊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