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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아이의 자주빛 입술과 아토피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07. 9. 19. 23:25
입술 색이 자주 빛이라는 것은 그 만큼 피가 탁하다는 뜻입니다.
피가 탁하다는 것은 간의 허하고 한편으로는 열하다는 뜻입니다.
간이 허하고 열하면 아토피가 잘 나타나는 배경을 갖춘 것입니다.


그런데 어린 아이의 피부 색은 하얀데 입술 색이 유난히 어두운
자주빛이라면 이것은 타고나기를 간이 허하고 열하게 태어났다고
보아야 합니다. 물론 부모의 체질을 다르니 그럴 수도 있지만
때로는 임신 중에 양약이나 새집증후군 같은 화학적인 물질이
호흡기를 통하여 핏 속으로 들어가거나 혹은 백신등의 영향으로
간이 더욱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례가 그런 것입니다.

1. 인적사항
   김   0   0, 남, 만 8세
   초등학생
   주소 : 강남구 대치동

2. 주소
    - 아토피로 양 손목과 팔 기타 온 몸이 가렵고 진물과 피부착색이
       나타난다.
    - 배를 긁어서 온 배가 핏자국이다.
    
3. 기타 참고사항
   - 어머니가 임신시에 7개월 간을 갑상선항진증 홀몬제를 복용하였다.
   - 아이도 어렸을 때 아데노이드를 제거하였다.
   -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1년간 발랐다.

   - 평소에 잘 울고 울기만 하면 토한다.
   - 소변 색이 노랗다.
   - 면 : 얼굴이 붉고 충혈이 되어 있고 다크써클과 어두운 자주빛 입술
     맥 : 미탁, 미긴
     설 : 첨 선홍, 근 태후미황

4. 변증
   간허 간울
   폐약

5. 병리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양방적인 관점을 무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타고나 체질이 간허하고 간울하지만 문제는 태아 때
   어머니를 통하여 홀몬제를 아이가 흡수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양방적으로는 아마도 그럴리가 없다고 할 것입니다)

   양방 생리학적으로는 어머니의 갑상선홀몬을 저하시키는 양약이
   태아한테 영향을 안준다고 하더라도 한방적인 기의 흐름으로 보면
   영향을 주지않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폐가 약한 면도 있지만 갑상선은
   한방으로보면 폐에 속하는데 이 폐를 약하게 하는 양약의 영향으로
   아이는 아데노이드를 절제한 게 아닌가 혹은 적어도 영향은 주었을
   것이다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간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 리가 없을 것입니다.
   홀몬제는 다른 독성있는 화학약과는 달리 단순히 몸의 한 부위를
   손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몸의 운영체계를 바꾸어 놓기 때문에
   오히려 그 피해규모가 강도는 약한듯 보여도 범위는 매우 크므로
   결국 영향은 매우 큰 편입니다. 예컨대 농약을 먹은 사람은 살릴 수
   있어도 제초제(홀몬제)는 살리지 못하는 것을 보더라도 홀몬제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간울하고 간허 한데다 임신 중의 약물등으로 이것이 더욱 심해진
   상태에서 기의 발표가 안되어서 아토피등의 제반 증상이 생김.

6. 치법
   소간청열
   청열거습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소간청열과 청열거습.

   1차 결과
    - 팔에는 아토피증상이 없어지고 둥근 착색의 흔적만 남았음.
    - 배에는 핏 자국은 모두 없어지고 약간의 피부 흔적만 남았음.
    - 입술 색이 전보다 눈에 띄게 밝아지고 아랫 입술은 거의 핑크빛
      으로 돌아 왔음.

    2차 투약
    1차와 같으나 거습제를 추가했음

    2차 결과
    - 어머니 말에 따르면 1차 때보다도 더 많이 좋아졌다고 함.
      그러나 가끔 올라올 때도 있어서 그 때는 스테로이드를 아주 약하게
      살짝만 발라주니까 전과 달리 바로  깨끗하다고 함.(전에는 발라도
      여전히 다시 나타났다.)
  
      다시 한번 섭생에대한 주의 사항을 이야기 하고 스테로이드를 더 이상
      바르지 말도록 주의 시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