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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으로 간수치 낮추기(활동성 B형 간염 환자)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09. 1. 27. 11:50

간염의 종류는 여러가지 입니다. 깊이 들어가면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복잡하기만 하고 뚜렷한 답이 없습니다. 물론 뚜렷한 답이 없기 때문에
이론이나 해설이 복잡해지기도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활동성 B형 간염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간염이란 글자 그대로 간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염증은 우리 몸
어디에도 생기는 것이니 간이라고 해서 염증이 생기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또한 염증이 생기는 이유가 많듯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이유도 매우 많습니다.  예컨대 바이러스 감염, 화학약작용/부작용,
대사이상, 자가면역 그리고 알수 없는 이유등 많습니다. 그 가운데
B형이라는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을 말합니다.  B형 간염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알려진 것은 약 20여년 되었고 아직도 자세한 것은
여전한 편이고 확실한 것은 혈액을 통하여 전염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의 한의학적인 의미는 B형 간염은 혈병(血病)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간염의 종류는 진행속도로 보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급성과
만성입니다. 간염이 낫지 않고 몸에 늘 있다가 피로하면 증상이 나오는
것이 만성입니다. 그런데 만성 간염을 다시 진행속도로 보아 둘로
나눕니다. 즉 지속성(Persistent)와 활동성(Active) 입니다. 활동성이란
간염이 지금 나쁜 쪽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구분이 좀
애매한 면이 있는데 활동성이 지나치면 결국 그건 급성이 될 것입니다.
이런 구분은 전문가들이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언어적 수단에 불과하고
중요한 것은 환자가 느끼는 증상입니다. 그런데 지속성이나 활동성이나
결국 만성이므로 특별하게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가장 중요한 증상은
피로감입니다.

양의사는 각종 검사를 통하여 진단하고 처방하는데 문제는 활동성 간염의
치료약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의사는 4진을 통하여 진단하는데 그 진단 용어가 양방적인 이러한 병명이
아니고 간허 혈허 혹은 기타 다른 말을 사용합니다. 중요한 것은 한약은
이것을 치료하거나 적어도 활동성을 지속성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이미 앞의 치험례에서 14년 활동성 간염환자가 양약을 복용하여 점점 더
간경화로 가는 것을 양약을 안먹더도 될 만큼 활동성 간염을 호전시켰을 뿐
아니라 그 동안 진행하고 있던 간경화를 그 상태에서 중지시킨 치료사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경우 양의사들은 한약복용사실을 모르므로
양약이 낫게했거나(13년동안 낫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혹은 자연치유
되었다고 말합니다. 자연치유란 말 자체가 왜 치료가 되었는지 모른다는
것을 듣기 좋게 표현한 것에 불과합니다.


아래 사례의 환자는 만성 B현 간염환자가 관리를 잘 못한 탓인지
활동성으로 변하여 간수치가 높아지자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양방병원에서 치료를 하지 않고 한약으로 치료하기 위하여 래원한
경우입니다. 물론 그 동안 양의사들의 교육탓인지 한약은 간에
나쁘니 먹지 말라고 해서 제약회사에서 나온 간장제나 간에 좋다는
비타민을 복용해 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교육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양약을 먹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한약치료를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일단 모든 화학약과 건강보조식품 그리고
비타민을 바로 중지 시켰습니다. 간이 힘든 사람한테 이런 약들은
간을 더욱 피로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1. 인적사항
김   0   0, 남, 만 33세
공무원
주소 : 성북구
용모특징 : 매우 건장한 체격임.

2. 주소
수직감염된 B형 간염보균자인데 1년 전부터 활동성으로 변하여
지금은 GOT(AST)/GPT(ALT) 가 324/662로 나온다.

팔 다리 몸에 지방종이 수십개 있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평소에 피로하다
B형 간염 보균자이다.
정력이 약하여 부부관계가 소원하다.
얼굴이 검은 기가 돌고 푸석해 보이면서도 개기름이 있다.
눈이 빡빡하고 충혈이 잘된다.
등에 어루러기 심하다.

맥 : 미부 미실 미대 미지 미현 약 그리고 밤에는 부정맥이 나올 것 같음.
설 : 적홍에 박백, 윤
흉복 : 양 복직근 조금 단단
         우협하가 단단하나 통증은 없음.
        
4. 변증
간허간울
심소
폐약
비대

5. 병리
간허가 심하여 혈허하고 심소하여 혈행이 더디고 폐약하여 말초에
기혈의 순환이 더딘 것이 더욱 간허를 만들고 있음. 구조적인 간허는
간의 정기를 손상시키게 되고 이것은 악순환으로 가면 간염은 활동성으로
바뀌게 되는 것임.
혈허가 심해지면 습은 저절로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임.
더구나 비대(脾大)하여 간에 부담은 주는 일량은 줄어들지 않으니 악순환은
계속 지속 되는 것임. 여기게 비타민이나 기타 강장제는 간에 부담을
더욱 가속화 시키니 간 수치는 점점 높아지게 되고 간염 바이러스는 더욱
활동하게 되는 것임.

6. 치법
보간소간
거습담
행혈발표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보간보혈이 주

1차 결과
피로가 덜하다.
몸이 무거운 것이 없어졌다.
아침에 발기가 된다.
어루러기 색깔이 밝아졌음.
양 복직근이 부드러워졌음.
이 모든 증상의 변화가 이미 간 피로가 풀리고 있다는 뜻임.
이 말은 간 수치가 내려가고 있다는 말임.


2차 투약
습담제 증가

2차 결과
2차 복용 후에 래원했을 때 보니 눈이 이미 맑아지고 혈색이 좋아서
많이 회복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음. 같이 온 아내가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를 알려주기를 GOT/GPT 가 1/3로 줄었다고 고맙다고 함.

최근 결과가 GOT/GPT 가 118/234라고 함. 이 수치는 지속성 수치
임. 그러니까 만성 간염이 활동성이 변하여(부분적인 급성) 악화되는
과정이 한약으로 치료되어 다시 지속성으로 되돌아 온 것임.


등에 심했던 어루러기도 많이 밝아지고 특히 등피부가 매끄러워졌음.
이 정도면 지방종도 많이 줄었을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상세히 체크하지
않았음.

정력도 좋아져 부부관계도 원활해졌다고 함.

3차 투약
간염 자체를 완치하기 위하여 한약을 계속 복용하기에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으므로 3차 복용으로 지속성으로 확실하게 돌려 놓은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다고 함.

3차는 거습제를 줄이고 보혈제를 증가하였음.

3차 복용후에 전화가 왔는데 이후에 간수치는 더욱 떨어졌다고
감사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바빠서 구체적인 수치는
물어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