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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미래에 대한 전망(I)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09. 2. 17. 11:12

1. 한방치료의 문제는 내적인 문제가 결코 아니다.

한의학이 시라질 수 없는 이유는 치료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급성 전염병 그리고 외과적 손상을 제외한 모든 만성질환 자가면역질환
그리고 소위 성인병에 진실로 한의학은 치료효과가 월등하다.

그래서 한의학 자체가 보물이다. 그리고 우리가 바로 그 보물을 갖고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보물을 알아보지 못한다.
왜 그럴까?
한의사들이 실력이 모자란 것, 양의사들의 방해, 대중의 무지 등등...
많은 이유에 대해서 한의계내에서 다양한 각론이 많다.
치료와 예방이 우수한 한의학이 활성화되면 모든 사람한테 좋은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날에 대한 예측이 분분한 이유는 한의계에서 이를
사람들한테 보물임을 인식시키는 수단에 분명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그전에
잠시 현대사회의 변화의 중심내지는 중심축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2. 현대사회에서 영향력을 갖기 위한 전제조건

현대사회를 한마디로 자본주의 사회라고 한다. 모든 변화는 거기서
비롯되고 그리고 그 변화의 방향도 자본주의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다면 자본주의 중심축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성격을 가진
사람들일까?
당연히 자본가다. 이를 크게 나누면 금융자본가와 산업자본가다.
그런데 산업에 흐름을 결정하는 그룹은 산업자본가다.

이것을 염두에 두고 오늘날의 의료산업의 흐름을 생각해보자.
의료산업의 최고위에 누가 있는가? 바로 제약회사다.
그 아래에 수많은 연구소 인력이 있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
소위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인식의 흐름을 만들어 간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양의사들은 어떤 역할을 할까?
그저 의료산업자본가들 혹은 그 흐름에서의 행동대원에 불과하다.
그런데 한의계는 저 너머에 있는 큰 세력은 보지 못하고 오로지
행동대원들에게만 분노를 표시한다. 왜 이렇게 좋은 것을 무시하냐고
분노하고 때로는 그들의 기준에 맞추려고 애쓰기도 하지만
결과는 늘 불리하다. 그리고 그런 결과에 대해 한의사들은 양의사들의
기득권내지는 한의학에 대한 무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부분적으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왜냐하면 양의사들 조차도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치장한 현대 자본주의
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마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들을 지배하는 자신들의 빅보스를 보지도 못하고 볼 능력도
없다. 그냥 암기력이 특출하고 경제적 지적 상층계층에 속할 수 밖에
없는 부류라고 제 잘난 줄만 안다. 양의사들도 언젠가는 이 매트릭스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모든 의료계 소식이나 정책결정 그리고 현실에서 일어나는 앞뒤 안맞는 사실을
종합하면 산업자본가- 언론과 대학및 기타 기관 - 병원 - 양의사 들의
먹이 사슬을 알 수 있다. 이 먹이사슬관계에서 자유스러울 때 양의사들도
인간을 위한 의학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일단 한의학으로 범위를 좁혀서 한의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자 한의학을 사람들한테 유행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들이 열심히 한의학 운동해서 대중을 각개격파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은 하세월이다. 잠시 매스컴을 타고 주의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 역시 그냥 지나가는 해프닝이다.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와는
거리가 있다. 왜 그럴까?

바로 사회변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바로 산업자본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홍삼복용이 많은 병리적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한테는 그냥 만병통치로 인식하게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은
바로 산업자본의 힘이라는 것을 알면 내 얘기를 아주 간단히 이해할 수 있다.

3. 한의학이 산업자본과 결합할 수 있는가?

한의학이 산업자본가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1. 약재시장에서 농업자본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2. 언론과 대학 그리고 기관들이 제약회사의 존재감에 저항할 만한 뚜렷한 논리
를 한의사들이 개발하든지 아니면 한의학에 대한 대중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어야 한다.
3. 이것 외에 또 다른 것이 무엇이 있을 수 있을까?  물론 개인들은 열심히
논문도 쓰고 그래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냥 그런거다.

결론적으로 바로 1과 2를 통하여 한의학의 존재감을 해결할 수 있을까?
내 생각은 부정적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구태여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가장 불가능하는 전제를 뒤집어보고자 한다.

4. 미래의 세계경제의 흐름과 의료산업

서구의 산업자본가들이 의료시장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욱 강화할 것이다.
의료산업은 미래산업의 불루오션이다. 이를 위해서 그들은 새로운 매트릭스를
짜맞추고 있다. 현실은 너도 나도 심지어 한의사들도(이미 오래되었지만)
그들에 의해 주입된 기억장치에 서서히 마취되어 가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의학이 그 고유의 생명성을 잃어가고 점점 수치화되고 돈으로 계량화 되는
과정을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주입하는 학문으로 변질되는 것이다.

진정한 의료인이라면  바로 이들의 메트릭스 구조에서 사람들을 벗어나게 해주어
생명을 생명으로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쉽게 비유하면 이글을 쓰는 지금 TV 뉴스에서 치주염에 대해서 말하는 내용을
말해본다.

치주염은 호르몬분비 때문에 잇몸이 약해서 그렇다고 해설이 나온다 . 그러니까
임신 전에는 치주염을 검사하고 먼저 치료한 다음에 임신을 준비하라고 한다.
사람들에게 알게 모르게 주입되는 명령어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한 두개라면
사람들은 쉽게 마취되지 않는다. 쉬지 않고 이런 것들은 쏟아낸다. 여기에 아무도
반발하지 않는다. 반발해도 언론에 실어주지 않는다. 거대 산업자본가들의
마음을 상하게 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조중동에 마취된 사람이 삼성을
욕하는 사람들한테  살의를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렇게 매일 명령어를 받는 사람에게 어떻게 자신들이 마취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줄 수 있을까?

방금 뉴스를 본 사람들한테
"치주염이 호르몬 때문이라면 그렇다면 호르몬은 왜 변화되었을까?" 라는 의심을
어떻게 하면 갖게 해줄 수 있을까? 호르몬이라는 과학적인 용어 앞에 사람들은
순간에 인식이 마비되어 더 이상 왜라는 물음이 생기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보아도
어느 환자가 양의사한테 왜? 하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양의사는 화를 낸다.
왜 화를 내는가? 양의사가 화를 내는 그 뿌리는 무엇인가?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는 드물것이다. 바로 하나님과 같은
과학적인 절대 경지에 의심을 품는 환자에 대한 증오감이 바로 그 화냄이다.

바로 이 금단의 벽을 넘어서야 생명의학이 보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바로 이 부분에 대해서 대중으로 하여금 깨닫게 해주지 않으면 한의학은 다시금
비전 의학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도 결코 죽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한의학은 생명의학이기 때문이다. 다만 잠시 방해를 받을 뿐이다.

나는 바로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한다. 한의학을 활성화시키는 일은 매트릭스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양의사들과의 싸움이 아니라 바로 매트릭스를 끊임없이
짜내기를 해내는 거대한 빅부라더와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한의사들은 빅브라더를 보지 못한다. 왜냐하면 깨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빅브라더도 한의사를 보지 못한다. 왜냐하면 아직은 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의사들이 뭔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빅브라더는 가차없는 징계를 내릴 것이다.

이것을 늘 알고 있어야 빅브라더의 추적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세상으로 갈 수 있다.

사족을 달자면 이러한 인식의 확장을 위해서는 영화 아일랜드를 보기를 바란다.

II 생명의학과 기술의학편으로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