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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전, 생리중, 생리후 두통의 생리 병리및 치료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09. 2. 24. 18:20

여자들이 생리시에 겪는 증상은 여러가지 입니다.
그 가운데 통증은 골반 아랫배 허리등은 일반적인 것이고 허벅다리
유방 머리 전신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간단히 두통에 관한 것만 이야기 합니다. 두통이 심하면
진통제로도 제어가 안됩니다. 진통제란 신경을 마비시키는 약인데
만일 뇌신경을 마비시켜 내 몸에 손상을 줄 위험이 있다면 내 몸은
거기에 대항하여 진통에 대한 약리를 최대한 막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진통제로 쓰이는 약물은 소위 독약에 비하여 약하기
때문에 이런 병리가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생리와 관련한 두통의 특징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머리 전체가 꽉찬 느낌으로 오는 경우가 많고 혹은 편두통으로
오기도 합니다. 한방용어로 습담에 의한 담궐두통 혹은 혈허두통
이라고 합니다.

두통이 오는 시기도 사람에 다라 다르고 나이에 따라 다릅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 사람의 생리적인 특징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에 대한 생리를 이해할 수 없으므로 나는
언제나 이럴 때 아픈데 어머니도 그랬으니 유전인가보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병리가 오장의 성쇠에서 비롯하니 부모로
부터 물려받는 오장이 부모의 오장과 다를 수가 없으므로 병증도
비슷하게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내림병이라고 부를 수는
있는데 오늘날의 유전(DNA 로 인한 발현) 개념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1. 생리두통의 생리
생리를 몸 전체의 기미로 보면 습담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습담 뿐 아니라 어혈도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차치하고 기본적으로는 내 몸에서 혈을 내보내는 기전이
생리인데 혈을 내보내려면 그 전에 몸에서 습과 혈을 생산합니다.
만일 습과 혈을 생산하지 못하고 생리혈을 내보내기만 한다면
몸의 혈분이 손상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당연히 병증이
생기게 됩니다.

2. 생리두통의 병리
증가된 습담을 전신에서 저장해야 하는데 이 때는 습담으로 인하여
혈액순환에 장애를 받게 됩니다. 뇌는 주로 물로 이루어진 부위인데
습담이 증가하면 뇌 역시 습이 차게 되고 습이 차면 뇌 모세혈관에
혈액순화도 떨어지게 되고 조직의 민활성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통증이 유발하면 몸에서는 뇌로 기와 혈을 더욱 강하게
보내게 됩니다. 즉 뇌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과정이 두통인 것입니다.

3. 생리두통의 오장 성쇠
생리 두통이 습담과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므로 당연히 간혈이
허하고 심장이 약하면 폐기가 약한 것이 생리 두통의 기본 체질입니다.
어느 장이 상대적으로 더욱 약한가에 따라 병증의 차이는 있습니다.

4. 생리두통의 시기적인 특징

생리전 두통: 주로 나이가 젊은 분들한테 나타납니다.  생리전에는
                   몸에 습담이 증가하여 두통이 생기고 생리가 시작하면
                   습담이 밖으로 배출되니까 두통이 자연히 사라집니다.

생리중 두통 : 주로 나이가 한창인 30대 전후의 부인들 한테 많습니다.
                   습담이 증가하는 속도보다도 밖으로 나가는 속도가
                   늦어져서 생기는 것입니다.

생리후 두통 : 주로 폐경에 가가운 경우나 폐경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한달에 한번 씩 생리주기에 맞추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생리시에 충분히 습과 어혈을 내보내지 못해서 생기는
                   두통입니다.

5. 생리두통의 치료
위에서 언급한 대로 기본치료는 습담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돕는 것입니다.
다만 개인별 시기별 특징에 따라 보간보혈 소간행혈 거습발표등의
가중치가 필요할 것입니다. 증상을 잠시 가라앉히려면  그 당시에 몇첩으로
치료할 수 있고 좀 더 근본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2-3달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모든 병이 그렇듯이 체질에서 오는 특이적인 병증에 영원히 나아서 다시는
안생기는 병증은 없습니다. 세월이 흘러 내 몸이 약해지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섭생이 중요한 것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나이가 들어서 이런 생리 후 두통증상이 계속되는 사람은
두통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것이 의미하는 습담의 증가는 유방 자궁 혹은
뇌에 적(물혹 근종 선종 혹은 양성 악성 암등을 총칭함)이 쌓일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갑자기 정기검진에 유방암이 생겼다고
놀랄 것이 아니라 이런 증상이 뜻하는 바를 깊이 생각하여 이를 치료해서
미리미리 암을 예방하는 지표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6. 생리두통 치료사례
지인의 생리 두통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위의 과정을 그대로 밟은 것을
치료하는 사례입니다.

1. 인적사항
조   0   0, 여,  만 51 세
전문직
주소 : 서초구

2. 주소
평소 생리시에는 늘 두통이 있다. 생리시가 아니더라도 자주 두통이
온다. 특히 체하면 바로 두통이 온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입술 색이 옅은 자주 빛을 띄고 있고 온도에 민감하다.
쉽게 숨이 찬다.

맥 : 미부  미실 긴 미삭
설 : 약간의 백태
흉복 : 평
        
4. 변증
간허간울
심허
폐약

5. 병리
위의 병리를 참조해 주세요.

6. 치법
보간소간
거습청열
행혈

7. 투약및 결과

생리시 마다 때로는 거습을 주로하고 때로는 행혈을 때로는 하초에
온기시켜주는 것을 하였음. 대체로 그때 그때마다 두통이 신기하게
없어지기는 하나 때로는 병증의 엉키면(한열 음양 표리의 협잡)
평소와 달리 치료가 더딘 경우도 있었음. 그런 경우는 마지막 처방을
온하초하고 보혈해주면 즉시 나아졌음. 이런 경향은 폐경이 된 이후에
더욱 짙어지는 경향을 띄움.

결국 최근에는 온하초 보혈을 위주로 장기복약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