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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저하증의 한방병리와 한방치료사례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09. 5. 11. 18:11

1. 갑상선 저하증에 관한 일반적인 사항들

쉽게 말해서 온 몸에 힘이 빠지면 갑상선 저하증으로 진단이 나옵니다. 이 말은 갑상선 저하증은 원인이 아니라 기가 약해지고 혈이 탁해지는 결과로 생기는 결과적인 지표라는 것입니다. 적어도 한의학적인 시각으로 볼 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단순한 증상에 어려운 용어를 붙이면 마치 큰병으로 착각합니다. 갑상선 저하증이나 항진증도 그런 예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시면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갑상선홀몬 생산부족병 혹은 생산과다병 이라고 하지 않고 그냥 저하증 혹은 항진증이라고 이름을 붙인다는 것입니다. 어떤 병증의 이름에 끝에 증(症)이라는 말을 붙이게 되면 이는 쉽게 말해서 양방적으로는 해석이 안되는 증상이고 그래서 치료약도 없다는 말입니다.

갑상선저하증도 역시 그러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갑상선호르몬을 주입하면 그것이 치료제가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치료제라면 적어도 1-2년 복용하면 병증이 나아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홀몬제를 복용하면 할 수록 몸은 점점 더 무거워지고 복용하는 홀몬제의 양은 그에 따라 점점 더 늘어나게 됩니다. 당연히 그에 대한 부작용도 더 커질 수 밖에 없고 특히 심장의 과부하는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갑상선홀몬제를 장기복용하시는 분들은 심계항진 부정맥 고혈압 기타 심장관련한 증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2. 갑상선 항진증

갑상선 저하증이 나타나기 전에 먼저 항진증이 나타납니다. 온 몸에 힘이 빠지니 내 몸에서는 이것을 보상하기 위해서 억지로 힘을 냅니다. 이 결과를 홀몬 수치로 나타내는 것이 갑상선 항진증입니다. 쉽게 말해서 피로하면 속에서 은근히 열이 납니다. 보통 허열이라고 부릅니다.  바로 이것이 갑상선 항진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그렇다고 허열과 갑상선항진증은 서로 필충조건은 아닙니다.)

이렇게 되면 갑상선에서 홀몬생산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목이 붓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갑상선이 생산시설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갑상선부위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것은 나중에 문제가 될 것입니다. 예컨대 어떤 기업이 갑자기 주문이 쌓이자 공장을 넓혔는데 문제는 인력이 모자라고 재료도 모자라고 그리고 운영비도 모자란다면 공장확장은 결국은 그 기업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모두 소진하게 되는 상황과 같은 것입니다. 그런 경우에 나중에는 더 이상 원자재도 없고 큰 공장을 운영할 인력도 모자라고 돈도 모자란다면 오히려 생산은 줄어들 것입니다. 즉 요즘 용어로 줄인다면 거품이 붕괴되는 것입니다. 거품이 꺼지면 경기침체가 오듯이 갑상선도 저하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거품이 꺼지게 되면 어떻게 경기를 회복해야 할까요? 뭔가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피와 땀과 사람의 합리적인 반성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거품을 거품으로 잡겠다는 불가해한 나라도 세상에는  있습니다.  이는 분명히 그 나라 사람들의 무지의 소치이든지 아니면 일부 투기꾼들의 사기극에 불과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갑상선이 항진되든지 혹은 저하증이 생기면 여기에 호르몬제를 투입하는 것은 바로 이 거품을 거품으로 꺼보겠다는 것과 너무도 똑 같습니다. 자 그렇다면 근본치료는 무엇일까요?

3. 갑상선 항진증 혹은 저하증의 근본치료

갑상선이란 무엇일까요? 양방적인 생리를 한방적인 기흐름으로 재해석하면 바로 종기(宗氣)를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폐의 부속물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폐기(肺氣)이고 폐기란 바로 자동차엔진에 들어가는 공기처럼 온 몸에 산소나 기타 다른 공기중의 기운을 투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폐기가 부족하면 마치 자동차 엔진이 공기가 적으면 불완전연소로  검은 연기를 빼내거나 엔진이 빡빡해 집니다. 이와 같이 온 몸의 힘이 빠지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적절한 공기의 량을 자동조절하는 기능이 폐입니다.

인간의 에너지의 생산과 조절은 오장에서 합니다. 따라서 항진증(거품)이나 혹은 저하증(거품의 결과로 생기는 경기침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오장을 잡지 않고 바로 갑상선을 조절하는 것(마치 실물이 따라가지 않는데 호르몬이라는 돈을 풀어서 당장 눈 속임을 하는 땜질 처방)은 거품을 거품으로 막는 것입니다.

근본치료는 폐와 폐기운을 직접적으로 조졸하는데 관여하는 심장과 간을 치료해서 균형을 잡아주는 것입니다. 심장과 간의 균형이 깨지는 이유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것입니다. 이를 분별하는 것은 한의사의 몫입니다.

4. 갑상선 기능저하증 한방치료사례

아래의 사례는 생리불순(하혈)과 쓰러짐으로 인하여 병원에 가서 최종적으로 갑상선저하증이라고 진단을 받고 약 5년간을 점점 늘어나는 홀몬제를 한약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근본치료하면서 홀본제를 점차적으로 끊어 갑상선저하증을 완치한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1. 인적사항
ㅊ   0   0, 여,  만 54세
전업주부
주소 : 강동구

2. 주소
갑상선저하증으로 5년간을 홀몬제를 복용중인데 그래도 온 몸이 무겁다. 대표적인 증상은  온 몸이 무거워서 아침에 일어나지도 못하고 일어나도 그릇을 들 힘도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애들 아침을 못해 주었다.

심장이 갑자기 쿵쿵거리고 평소에 빈맥과 부정맥이 있다.(심계항진, 상심실성빈맥, 부정맥). 근래들어서 이런 심장관련 증상들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디.

3. 경과
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경과를 추적해보면 5년 전에 생리가 불순하면서 한번 생리를 하면 보름 정도 하혈을 했다. 하혈이 심해서 보통 생리대 대신 아이 기저귀를 하루에 2,30개를 갈아주어야 했다. (이 때가 물론 갱년기 전 증상과도 겹치기는 하나 일단 하혈로 판단됨).

이로 인하여 산부인과를 자주 찾아가게 되었는데 해결이 안되었다. 그러다 한 산부인과의사는 자궁을 적출하자고 하여 그 때부터는 산부인과에 가지 않고 내과에 갔다가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홀몬제를 복용하게 되었다. 그 즈음에 외국여행을 가서 쓰러진 적이 있어 응급실로 실려가서 혈액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여기서도 역시 갑상선저하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때부터 복용한 홀몬제가 처음에는 한알에서 지금은 두알로 늘어났으나 그렇다고 증상이 개선되지는 않았다. 홀몬제를 끊으면 더 심해지고 홀몬제를 먹으면 조금 심해지는 기이한 증상이 5년이 지난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느낌 상 위험해 질 것 같아서 한방치료를 찾게 된 것이다.

4.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갱년기 증상이 오래되었다. 갑자기 열이 확 난다.
늘 속이 더부룩하다. 양약때문인 것 같다고 한다.
요즘에 잰 혈압이 저혈압이다(90/60)
다크써클이 검초록빛이다.
얼굴이 매우 푸석하다.

맥 : 실 미대 미현 미지 강
설 : 태백가 혀 전체에 퍼져있고 혀가 길게 늘어짐.  입에 불투명하고 하얀 침이 많다.
흉복 :  명치 끝이 단단 함.
        
5. 변증
간허
심약
폐약

6. 병리
상세병리는 윗글을 참조. 특히 심장과 폐가 약함.

7. 치법
거습거어
발표
보간소간

8.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일단 거습거어를 주로 했음.

1차 결과
얼굴이 좀 깨끗해졌고 기분이 좀 좋아지는 듯하게 느꼈다고 함.
홀몬제(신지로이드)를 1/3을 줄였는데 집안에 큰일이 있었음에도 잘 버틴 것이 신기하다.
최근에는 빈맥은 없었다.
속이 더부룩한 것이 없어졌다.

2차 투약
1차와 같으나 거어제 가미

2차 결과
신지로이드를 3/4을 줄이고 이제는 1/4 만 먹는다. 그러나 아무일이 없었다.
어느날 가슴에서 뚝 소리가 나는 듯하면서 뭔가 퍼져가고 뚫리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날 이후로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희한하게 없어졌다.

3차 투약
거습담제를 조금 감하고 활혈제 가미

3차 결과
신지로이드를 1/6만 먹는데도 몸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고 요즘은 오히려 몸이 가볍고 아침에 일어나는데 지장이 없다.
피부가 깨끗해지고 들뜬 화장기가 없어졌다.

4차 투약
편한 행혈제 가미

4차 결과
그 동안 신지로이 홀몬제를 끊은 지 12일이 지났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이미 몸으로 나아진 것을 다 알고 있지만 양의사의 주입된 기억으로 이걸 끊으면 큰일 난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임.)
모든 게 이제는 정상으로 되돌아 온 것 같다
.


5차 투약
마지막 투약으로 갱년기 증상(전부터 늘 있어 왔던 것인데 제는 이것만 가끔 느껴질 정도로 다른 증상은 없어졌다는 뜻임.)이 아직 남아 있는 듯 하다고 하여 약한 청열제를 가미했음. 이것으로 투약은 마무리 했음.

10. 후기
양의사들이 평생 먹어야 한다는 각종 자가면역성 약이나 고혈압약 당뇨약 홀몬제 등은 수술로 장기를 들어내지 않는 한 100퍼센트 한약으로 치료가 잘 됩니다. 환자 여러분들이 안된다고 하는 생각을 버리시면 쉽게 치료하는 길이 보일 보일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왜 널리 알려지지 않는지 그리고 알려지게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