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수술 후의 몸관리는 한약으로.
자신의 성(Gender)에 대해 혼란스러운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요즘은 사회가 자유스럽고 또한 개인의 인권도 옛 시대에 비하여 많이 성장하였으므로 이런 분들이 전처럼 쉬쉬하고 죄없이 도망자처럼 행동하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사회란 개인과 마찬가지로 매우 이기적이어서 정작 이런분들이 주위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눈치를 받는 것이 현 실정입니다. 마치 누구나 장애인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그 장애인은 주위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을 아무 이유없이 기피하는 사회 특히 한국사회는 반성을 많이 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성전환수술에는 무조건 반대합니다만 그러나 당사자들의 사정은 다를 겁니다. 사람 팔자라는 것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요즘에 오니까 외과수술이 발달하여 성전환수술이 가능하지 옛날 같으면 동성애자로 평생을 보내야 했을 것입니다. 동성애자에 관한 면은 여기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세상 사람 누구나 그런 경향은 있는 것이고 그리고 그 기간도 잠깐 동안에서 평생가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다양하고 또는 환경에 따라 그 정도도 달라지는 것은 자연이치라는 것을 확실하게 말하고 싶네요.
더 이상 철학과 관련되는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성전환수술 후에 나타나는 생리적이 부작용과 그것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아래 치료사례의 주인공은 여성에서 남성으로 전환한 분의 사례인데 용기있게 자신의 치험례를 쓸 때 같이 올릴 수 있도록 성기의 사진촬영과 등재을 흔쾌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비슷한 증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하십니다.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때로는 모든 것을 익명처리하고 그리고 몸의 한 부위 예컨대 평범한 팔 부위의 피부를 사진으로 올려도 그것을 가지고 클레임을 거는 이해할 수 없는 분들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성기의 사진을 올리는 목적은 백이면 백 이런 수술의 결과를 궁금해하기 때문이고 그것이 결코 흉한 것(금기시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성전환수술에 대하여 부연 설명을 하자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은 단순합니다만 반대로 여성에서 남성으로 전환하기는 매우 까다롭습니다. 세계적으로 시술할 수 있는 외과의사가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 사례의 주인공도 서유럽에서 조그만 사업하시는 분인데 여성을 남성으로 성전환하는 수술에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가 있다는 동유럽의 어느 나라에 가서 한 경우입니다.
문제는 복잡한 수술 후에 당연히 따라오는 어혈도 문제지만 각종 호르몬 투여로 인한 수술 후의 후유증으로 가슴두근거림 현상과 상열감 한열왕래 그리고 육체적인 피로와 그로 인한 정신적인 불안감등인데 이를 빨리 가라앉혀야 사회생활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남성호르몬은 평생 주입받아야 하므로 이것에 몸이 적응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음허현상(허열로 나타나는 내장기관의 피로현상)은 필수적이므로 이를 잘 적응하게 위해서는 오장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인데 이는 현실적으로 한약치료가 최선일 수 밖에 없습니다.
1. 인적사항
Lee, 여에서 남으로 전환, 만 35세
주소 : 서유럽 도시
2. 주소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 후에 나타난 증상으로
가슴두근거림이(경계) 심하여 잠을 못자고
얼굴로 열이 오르고
더웠다 추웠다 하며
전신피로인데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모르겠고(어혈증상)
온 몸이 가렵고
고지혈증(LDL 200)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현재 대머리 치료약 프로페시아를 복용중이고
항히스타민제(소양증용)를 복용 중이며
간 결석이 있고
비염과 아토피 증상도 있음.
몸냄새가 남
가끔 혈변을 봄
얼굴에 개기름이 많다.
피부묘기증이 있음.
맥 : 부 긴 현 미삭 약
설 : 질 진홍 태 미황 박
흉복 : 평
4. 변증
간허간울
심소
비대
폐약
5. 병리
우리가 배운 염색체가 성을 결정한다는 것은 대체로 맞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검지 않으면 희다라는 것은 세상에 어딜가나 없습니다. 비록 염색체가 현미경 상으로 XX라고 하더라도 좀 더 세분하여 들어가면 그 염색체가 발현(외부로 표현되는 형식)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합니다. 즉 심리적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여자들이 많은 집안에 태어난 막내아들인 경우에는 식구들의 영향으로 약간의 여성성을 지니는 경우가 많고 그 반대인 경우에는 그 식구들 가운데 보다 더 남성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것은 염색체 이론에 맞추어보면 몸에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염색체의 발현정도가 다르게 적응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즉 염색체가 원인이 아니고 다른 원인에 의하여 염색체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요지 입니다.
예컨대 하등동물이나 어류에서는 중간에 성전환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즉 염색체가 바뀌는 것입니다. 이 말은 XX 혹은 XY라는 염색체가 절대불변의 진리가 아니라는 것이죠. 만일 이세상의 모든 여자가 사라지고 남자들만 있다면 자연의 마음에 따라 남아 있는 남자들의 일부는 저절로 여성으로 성전환이 될 것입니다. 반대인 경우라면 반대로 나타나겠죠.
실제로 남성만 있는 있는 집단이나 여성만 있는 집단이 폐쇄적일 경우에는 반드시 동성애자들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 집단의 성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구태여 강압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일부는 이성의 역할을 자청해서 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동성애자는 반드시 처음부터 결정된 것이 아니라 평소에 지극히 보통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주위 환경에 따라 나타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최소한 몇 십년전의 중동지역은 여자들이 부족하고 폐쇄된 사회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성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력이 강한 아랍인들은 성에 대해서 규제는 해도 성 자체를 죄악시하지는 않았습니다.(그 당시 우리 사회는 유교적 영향인지는 몰라도 성 자체를 은근히 죄악시했었습니다.) 그래서 남자들 끼리는 처음보는 외국인이라고 하더라도 성에 대해서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조금도 꺼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남색이나 계간을 자랑하듯이 이야기합니다. 사정은 그들의 한 부분인 여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징후들은 매우 많습니다. 즉 성이라고 해서 반드시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양방생리에 발생학과 염색체의 발현과정을 공부하다보면 성이란 것도 결정되는 것이 반드시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분은 타고난 환경이나 현재의 환경이 특이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환수술 전의 생리적인 면도 지극히 정상적이었습니다. 예컨대 여성으로서의 생리가 없다든가 하는 일은 없었다는 것이죠. 다만 약간의 남성성을 추구하는 면이 있고 그리고 여성에 끌리는 점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남성으로 변하기로 마음먹고 가슴을 제거하고 난소를 제거하고 질을 폐쇄하고 드디어는 남성성기를 만들었습니다. 오랜 동안의 수술과정에서 많은 생리적인 어려움은 있었을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지금 상태는 성기를 제거하고 난 이후의 증상들입니다.
이렇게 후천적인 외과적인 충격과는 별개로 타고난 체질은 간이 허하여 혈허하나 비위가 튼실하여 몸에 습담이 잘 생기고 심장능력이 미치지 못하여 습담이 몸에 저류해서 나타나는 것이 평소의 콜에스테 수치와 간석회화(간결석)입니다. 그리고 개기름이나 아토피증상이구요ㅡ 심장이 약한데 수술로 인하여 심장부담이 더 가중되자 나타난 것이 가슴두근거림과 불면증입니다. 물론 여기에 어혈은 복합적인 증상을 더 강화시켰구요.
일단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몸의 어혈로 인한 피로 증상입니다.
6. 치법
일단 대머리치료제와 항히스타민제는 바로 중지시켰음. 이는 간수치를 낮추는데 결정적인 것임. 그리고
이수거습
소간거어
청열보기
7. 투약
1차 투약
이수거습과 소간거어제로 처방을 구성
1차 결과
전반적으로 조금 편해짐
2차 투약
보기제를 감하고 청열제를 증가
2차 결과
가슴두근거림이나 상열감은 이제 많이 떨어져 홀몬주사(3주마다)를 맞지 않을 경우에만 나타나기 시작함.
피검사해보니 콜에스테르 수치가 많이 낮아져 구태여 양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양의사가 말했다고 함.
혀가 많이 작아지고 황태도 백태로 돌아 왔음.
소양증은 없어졌음.
전반적으로 얼굴 색이 정상으로 돌아왔으나 아직도 아토피 증상과 몸냄새 증상은 남아 있음.
3차 투약
이제 수술 후의 어혈증은 정리가 되었으므로 몸냄새와 아토피 그리고 피로 증상을 관리하기 위한 처방을 하였음.
소간 보간
거습활장
안심
현재 복약중이며 보다 더 적극적인 생활을 하도록 하였음.
8. 후기
지속적으로 홀몬제를 투여하면 시간이 흐르면 그에 대해서 몸에서 적응합니다. 그러나 내 몸의 뇌하수체는 원래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외부 호르몬과 내부 호르몬(자연적인 기흐름과 인위적인 기흐름의 조절 양상)은 서로간에 균형점을 찾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이미 보여준 자가면역성 증상들은 꾸준히 나타날 것입니다. 그 때마다 가장 자연스러운 조절은 한약처방이 해줄 것입니다.
사진은 수술 후의 어혈이 잘 빠져서 안정된 상태(2차 한약 복용 후)의 성기
※ 사진은 할아버지한의원 공식사이트에 오시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