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두근거림, 심장 열감, 천면과 역류성 식도염(GERD)
50대 초반의 중년부인이 갑자기(본인의 표현입니다. 이런 증상은 절대 갑자기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 아무 이유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장과 얼굴에 열이 오르고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답답하고 그리고 좀 오래되었지만 역류성식도염(Gastroesophagus Reflux Disease, GERD)을 호소해왔습니다. 거듭 이야기 하지만 역류성 식도염은 병소가 위 식도 부근일 뿐 병인은 심장입니다. 위의 모든 증상은 쉽게 말해서 심장이 더 이상은 힘들어서 죽겠다는 호소인 것입니다.
따라서 그 원인을 찾아서 심장을 편안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대구 집 근처의 양의사는 이것을 갱년기 증상이라고 진단을 내리고 괜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만 환자는 죽겠다고 하는데 괜찮다고 한다면 이는 분명히 잘못된 진단인 것입니다. 이런 섣부른 진단은 환자로 하여금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 만듭니다. 계속 버티다가 더 이상 힘들었는지 물어 물어 찾아오셨습니다.
1. 인적사항
ㅂ 0 0, 여, 만 50세
주소 : 대구광역시
직업 : 전업주부
2. 주소
평소에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데 요즘 더 심해져 힘들다.
가슴이 답답하고 자주 두근거린다.(경계)
아파오기도 한다.(흉통)
가끔 잠을 설친다.(천면)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이외에 특별히 호소하는 사항은 없다.
다만 가족 중에 간암으로 사망한 분은 있다.
맥 : 실 현 미삭
설 : 백 미후 첨 담홍
흉복 : 평
4. 변증
간대간허
심약
비대비강
폐미약
신평
5. 병리
간비가 큰 것에 비해 심약하여 항상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는 체질적인 약점이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몸에 습이 많아지면서 심장이 이 습을 몰아내기 위한 기전이 바로 위의 증상으로 나타낸 것임.
6. 치법
거어거담
청열보간
보심행혈
7. 투약맟 결과
1차 투약
거어거담과 청열
1차 결과
가슴이 답답한 것은 덜하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도 많이 없어졌다.
잠 자기도 전에 비해 낫다.
2차 투약
거어제를 조금 줄이고 이수거담제를 증가
2차 결과
모든 증상이 정상으로 돌아가 괜찮다. 이렇게 가볍게 없어지는 것이 희한하다고 말한다. 하라비 원장이 설명한 심장 증상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그리고 두달이 지나서 다시 심장이 열이 나고 두근 거려서 다시 래원하였음. 전 처럼 통증은 없지만 이제 겁이 난다고 함. 그리고 역류성 식도염도 다시 나타나는지 속도 더부룩하다고 함. 눈도 피로하여 마치 머리카락이 흔들리는 듯한 시야가 나타나기도 한다 함.
3차 투약
청열제 증가
3차 결과
제반 증상이 모두 소실되었음.
그리고 동네에서 수영과 같은 좀 격한 운동을 하였더니(어떤 전문가가 심장에 좋은 운동이라고 하여 했는데 운동 후에 오히려 전보다는 약하지만) 다시 가슴이 두근거려서 3달이 지난 후에 다시 래원하였음.
참으로 황당한 일입니다. 섭생에 대해서 그렇게 말해주었건만 항상 하라비 말은 잊어버리고 동네 전문가 말(인체에 대해서 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돌파리 수준을 넘어가지 못하는 전문가들)을 듣고 실없는 운동을 해서 다시 심장을 힘들게 한 것입니다.
여러분들 스스로 생각해 보세요. 피로에 지친 사람을 운동하면 피로가 풀린다고 운동을 시키면 그 사람은 응급실로 실려가거나 가기 전에 갑자기 죽는 것 외에는 결과가 없는 것은 너무도 뻔한 이치일 것입니다.
4차 투약
거어제를 줄이고 청열제도 조금 줄이고 거담제를 추가
4차 결과
더 이상 증상은 나타나지 않음.
그러나 이제는 학습효과가 나타난 탓인지 스스로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한 번 더 복약을 원하셨습니다.
5차 투약
청열제를 조금 더 줄이고 거습제 조금 더 추가
현재 투약 중이고 컨디션은 매우 좋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