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비대칭과 중심성망막염의 관계
40대 남자의 중심성 망막염 치료사례입니다. 직장인으로서 숙달된 매너를 지니고 있는 성격의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정서적으로는 조금 까칠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분입니다. (이런 사적으로 보이는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것이 말해주는 오장의 성격을 추론해 보란 뜻입니다.)
좌측 눈에 중심성 망막염이 갑자기 왔다고 하는데 발병한지는 약 40일전이라고 말합니다. 모처의 유명한 안과전문병원에서 중심성망막염이라고 진단을 받았는데 중심성 망막염에 대해서는 양방에서 특별한 치료(물론 수술등의 치료법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퇴행성 질환에는 근본치료가 되지 않으므로)가 없기에 하라비를 래원한 경우입니다.
얼굴을 살펴보니 왼쪽 볼이 힘이 없고 왼쪽 입술이 조금 올라가 보여서 좌우비대칭인데 이런 경우는 살아오는 동안 알게 모르게 구안와사가 조금씩 왔다가 지나간 것입니다.( 이 경우는 안면골격이나 치아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구안와사의 병소는 늘어진 곳이지만 이 분의 경우에는 줄어든 왼쪽 부위에 문제가 더 있어 보입니다. 본인은 이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즉 이것으로 인하여 불편했던 기억이 없다는 것이면 이는 비대칭의 정도가 가볍고 아주 조금씩 진행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앉아서 말씀하시는 데 역시 중심성 망막염이 왼쪽 눈에 왔다고 합니다. 물론 안면 근육이 변형된 쪽과 망막염이 생기는 쪽이 항상 같을 수는 없습니다만 그러나 서로 같을 확율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혈관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안면근육이 위축된 정도는 너무도 주관적이어서 얼마나 풀어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중심성 망막염의 후유증이 없어지는 것으로 판단하면 그 부위(이건 아주 오래된 것이지만)에 영향이 없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치료사례를 올립니다.
1. 인적사항
ㅇ 0 0, 남, 만 40세
주소 : 관악구
직업 : 회사원
2. 주소
중심성 망막염. 발병된 지는 40일이 되었다. 이로 인하여 왼쪽 눈 가운데에 동전 모양의 흐릿한 상이 생겨서 시야를 가리고 작게 보이고 일그러져 보인다.
햇볕아래에서는 흐릿한 원이 노랗게 보이고 어두운 공간에서는 그 뒤의 사물이 보이지 않는 회색으로 보인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10년 전에 간결석(간석회화)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연히 안경을 끼고 있다.
낭습이 있고 얼굴과 가슴에 땀이 많다.
눈 충혈이 쉽게 되고 공막에 큰 혈관이 보인다.
마치 원추각막처럼 각막이 앞으로 나온 것처럼 보인다.
맥 : 부 대 미실 활
설 : 백태후 질 암적(흑적)
흉복 : 상복부 경하고 미통
4. 변증
간허
심약
비실
페미약
신평
5. 병리
간허하여 혈허하고 혈허하여 눈의 기혈소모가 크니 눈에 쉽게 퇴행성 병변이 오는 것임. 이런 경우에는 방사에 정 소모가 많으면 쉽게 발병됨. 동시에 심약하여 말초순환이 약한 것은 이것을 더욱 악화시킴. 특히 두면부의 혈액순환이 습담으로 인하여 약해져 있을 것으로 추정됨. 중심성 망막염의 후유증내지는 내 몸에서 자연 치료과정에서 습담과 어혈이 제대로 빠지지 않으면 상흔이 생기고 망막이 변형되어 시각장애가 생기는 것임.
6. 치법
거습담
청열보간
행혈거어
7. 투약맟 결과
1차 투약
거습거어가 주
1차 결과
증상의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고 한다. 다만 안보이는 부분이 부분적으로 흐릿해졌다. (이 자체가 이미 변화화하고 있다는 증거임.)
그러나 백태는 줄었고 혀 색깔이 흑색에 가가운 암적색에서 선홍색으로 바뀐 것으로 보아 환자 본인이 말하는 증상과는 많이 달라져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음.
2차 투약
거습제 조금 줄이고 행혈제 증가
2차 결과
그 사이 관계기관의 감사로 바빠서 그런지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다만 둥근 부위의 색깔이 좀 누렇게 약해진 것 같다.
그러나 혀도 작아졌고 백태도 줄고 색깔도 밝아져 실제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음.(상복부 통증도 없어짐)
3차 투약
두면부의 발산제 추가
3차 결과
50일 후에 래원하였음.
증상의 변화는 스스로 많이 좋아졌다고 함.
구체적으로 밝은 곳을 보면 둥근 동전같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다고 함(시야 굴곡이나 작아지는 것 등이 거의 정상에 가깝다는 뜻임.) 어두운 곳에서는 둥근 경계선이 없어지고 다만 흐릿한 막은 느껴진다고 함.
8. 후기
3차 이후 동네 한의원에서 눈 주위에 뜸을 뜨고 약침도 맞았다고 합니다. 이것이 도움이 안된다고 말 할 순 없지만 큰 의미가 없는 것이고 간이 허한 사람이라 다음에는 약침은 반드시 피하라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눈이 맑아져 (당연히 얼굴색도 깨끗해졌겠죠?) 이제 안경너머의 인상이 뚜렷해 보입니다. 나중에 혀색깔이 어두워지고 백태가 두꺼워지면 다시 래원하도록 하였습니다. 얼굴이 개끗해진 탓인지 왼쪽 얼굴이 위축되어 보였던 것이 이제는 그것이 바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아마도 저만의 착각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