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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졸도 어지럼 구내염 신부전 전신 허약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0. 11. 25. 17:24

제목에서 보듯이 온 몸이 아프고 힘이없고 소화도 안되고 정신적으로는 이성과 의지는 있으나 그러나 마음이 안정되지 않은 분, 즉 종합병동환자의 치료사례입니다.이렇게 되기 전까지는 많은 의료기관을 돌아다녔고 그 만큼 의료인에 대한 불신감도 컸었던 분의 치료사례입니다.

 

복약 초기에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시켜 나름대로의 의론을 주장하시는 바람에 뜨거운 의학논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어려웠던 분인데 다행이 교육을 잘 받으신 분이라서 그런지 저의 설명을 잘 이해하시고 복약을 계속하여 몸이 나아지자 지금은 온 집안 식구들을 보내주시는 분입니다.

 

1. 인적사항
ㅇ  0   0, 여, 61 세
주소 : 강남구
직업 : 전문직

 

2. 주소
어지럼증이 7-8년 되었다.
얼굴로 열이 올라온다.
공황장애를 몇몇 종합병원에서 진단 받았고 지금도 그런 장애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장애로 처음 래원시에 집안 식구 2 명이 동반하고 왔음)
구내염과 혓바늘이 잦다.
음식을 먹으면 막히는 듯 하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피로시 맹장 부위가 아프다.
물을 마시면 얼굴이 붓는다.
길에 가끔 쓰러지는 적이 있는데 본인이 쓰러지기 전에 안다.
몸냄새가 있다.
종합검사에 신장수치가 높고 간에 물혹이 있다고 한다.
약물에 대한 반응이 너무도 빨라서 한약을 몇 모금만 마셔도 금방 몸에 나타난다.
인삼과 굴을 먹고 가슴에 홍반이 난 적이 있다.

 

맥 : 미삭(90/분)  실 미부 미강
설 : 무태 질윤적홍
흉복 : 가슴과 쇄골하에 압통
         명치통
         복부 전체가 단단하고 매우 아프다.
         등허리 타통이 매우 심하다. 

 

4. 변증
간허간울
심소
비평
폐약
신약

 

5. 병리
1) 타고난 체질은 약점이 많으나 전체적인 정기는 강한편임. 만일 정기가 약했다면 통증은 없었을 것임.
2) 혈허하고 허열로 인한 상기증이 심함
3) 신허로 인하여 습이 많고 간과 심장의 열로 인하여 열하니 전체적으로는 습열이 많음.
4) 소화기 장애는 간과 심장에서 온 것인데 이것이 오래되어 염증이 소화관 전체에 퍼져있어 밥을 받아들이지 않는 증상이 막히는 것으로 나타남.
5) 만일 이 분의 타고난 정기가 약했다면 종양이나 심부전 등으로 이미 중병에 들어 있을 것임. 실제로 지금 나타난 것만 해도 중병인데 아직은 죽음에 이를 정도는 아님.

 

6. 치법
거습열
소간보간
행혈거어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습열과 거어 그리고 소간을 주로 하였음.

 

처음 1/2봉을 먹자 심장이 뛰고 손목이 차가워지는 것을 느껴서  1/4봉으로 줄였음. 그러나 이 역시 불편하였다고 함. 이제는 불편이 더 해서 머리가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함. 그래서 복약을 중지 하였다고 함.
그러니까 평범한 처방의 한약을 모두 1 봉정도 먹고 몸에 이상이 왔다고 주장한 것임.

 

이 주장의 허구는 심장이 뛰는데 손몫이 차가원진다는 것은 이미 자연이치에 맞지 않고 아무리 독한 한약이라고 하더라도 한약 1 봉지 먹고 머리가 이상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현상임. 즉 공황장애 증상이 복약 중에도 나타나기 시작한 것임.

 

다행이 배운 분이라 병리와 약리의 설명을 듣고 다시 복약을 노력하여 나중에는 매일 2 봉식 열심히 들었다고 함. 처음엔 그렇게 힘들었지만 나중은 한약을 복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이렇게 한약을 잘 먹은 경우는  태어나서 처음이라고 함. 그 말을 듣자 반갑기도 하고 한편 반대로 그 동안 이 분한테 처방해 준 많은 한의사나 양의사가 고생했던 모습이 그려졌음.

 

1차 결과
이런 과정을 거쳐 복약이 끝나서 진단해 보니 가슴의 통증은 없어졌고 (이런 변화는 그 동안의 증상에 비하면 놀랄 만큼 빠른 것임.) 복부는 통증이 줄어 들었음. 그러나 등허리의 타통은 줄기는 했으나 여전함. 맥박수도 줄어들어 80/분 이었음. 즉 심장이 매우 안정되어 가고 있고 그 만큼 공황장애도 줄어들기 시작한 것임. 진단에서도 공황장애가 줄어들었지만 겉보기에도 공황장애가 줄어든 것이 확실한 것은 처음과는 달리 집에서 한의원이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이 번에는 혼자 래원한 사실임.

 

열이 덜 올라온다.
구내염이 없어졌다.

 

2차 투약
공황장애를 고려하여 2차 복약시에는 자세한 설명과 함께 처음 복약할때 차수저로 떠 먹도록 하였음. 그러나 너무 자세한 복약 안내가 화근이 되었음.

 

차숫갈로 한 수저를 먹으니 그 약물이 위에 가기도 전에 이미 몸에 작용하여 가슴이 떨리고 사야가 1/2로 줄어들어서 못 먹겠다고 함. 참으로 난감한 일이었지만 다시 기나긴 설득을 하였음. 일 주일 후에 통보해 오기를 요즘은 약을 아주 잘 드신다고 함.

 

2차 결과
그리고 몇 달이 지나서 조카들이 와서 전언해주기를 이제는 많이 나아졌다고 함. 그 조카는 이 분이 보낸 것이엇음. 다시 얼마 지나서 다른 조카와 어머니 진료를 위해 보냈음. 어머니 왈 "우리 딸이 여기 약을 먹고 너무 좋아져서 왔어".

이 분의 상태는 아직은 완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추가 복약은 하지 않고 있으나 그러나 지금은 전처럼 혼자 다녀도 무섭지 않고 길에서 쓰러지지 않고 어지럽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신부전기는 여전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출처] 강남할아버지한의원(www.harabiclin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