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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도 명약입니다.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0. 12. 6. 14:45

 엊그제 밤12시경에 새댁으로부터 문자를 하나 받았습니다.
이 시각에 문자를 보낸다는 것은 그 만큼 상황이 다급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문자 내용을 그대로 여기에 옮겨봅니다.

 

"인용시작

 

밤 늦게 죄송한데요, 000 라고 합니다.
제가 지금 깊이 숨이 안쉬어지고 메스껍고 가슴이 답답한...

 

인용 끝"

 

다행이 문자를 바로 받았기에 찍힌대로 직접 전화를 드렸더니
가슴이 답답하고 토할 듯 하고 울렁거리는 증상이 나타났는데
당장 어찌했으면 좋겠느냐는 말입니다.

 

겉보기에는 심장이나 폐에 문제가 생긴 것 처럼보였으나 자세히
들어보니 그 원인은 습담이었습니다. 그래서 밤이지만 혹시 바케트 빵이나
마른 떡 혹은 마른 과자가 있으면 들어보라고 답했습니다.

당연히 지금 숨도 못 쉬고 속이 울렁거린다는데 웬 빵, 웬 떡이냐는 반응입니다.
그래도 일단 먼저 시도해보라고 말했습니다.

 

첫 문자 받고 정확하게 19분 후인 12시 14분에 문자가 다시 왔습니다.

 

"인용시작

 

뻥튀기 먹었더니 괜찬나졌어요.
신기하네요ㅜ
감사합니다ㅠ

 

인용 끝"

 

이것이 바로 기미입니다.
기미를 제대로 알면 모든 것이 명약이 될 수 있습니다.

 

만일 숨을 쉬지 못하고 가슴이 답답해서 응급실로 갔다면 이후의 전개는
어떠했을까요?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출처] 강남할아버지한의원(www.harabiclin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