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의 굵고 돌출된 정맥(상지 정맥류)과 편두통
남자들이 운동을 많이 해서 굵은 혈관이 밖으로 튀어 나오면 힘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만일 혈관은 굵고 돌출되어 보이는데 그에 어울리는 근육이 없다면 뭔지모르게 불안해 보입니다.
때로는 여자들이 마치 하지 정맥류처럼 팔에 푸른 정맥이 굵고 돌출되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태여 이름을 붙인다면 상지 정맥류가 될 것입니다. 이런 증상에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고 해서 정상적인 것은 아니고 하지 정맥류와 같은 이치로 혈액순환 장애를 보여주는 증상인 것입니다. 특히 정맥 순환이 안되는 증상이므로 온 몸이 잘 붓고 상체 가운데 목(인후부나 갑상선 부위)이나 편도 임파선 코주위 등이 잘 붓게 될 것입니다. 당연히 팔로 혈액순환이 안되니 어깨나 뒷목도 아프거나 단단해질 것입니다. 즉, 두뇌부의 혈액순환도 장애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에 대한 치료사례입니다. 즉, 상초의 정맥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사례인 것입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사례인데 목이나 어깨 주위에 정맥순환이 안된다는 말은 동시에 두뇌의 혈액 순환이 안되어 두뇌의 말초 혈관이 무력해져서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 될 것이고 말초혈관에 노폐물이 기어서 막히면 뇌혈전이 될 것입니다. 어떤 경우이든 중풍이 오기 쉬운 조건을 갖춘 것인데 이것을 치료하면 습담으로 인한 두통은 물론 중풍도 예방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선의학에서 중풍 예방은 막연한 것이 아니라 뚜렷한 진단 결과를 갖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인적사항
ㅇ 0 0, 여, 56세
주소 : 강남구
직업 : 전업주부
용모 : 얼굴에 부기가 있어 보이고 푸석하다.
2. 주소
20년 전에 쓰러진 이후부터 만성적인 편두통(담궐두통)이 심하여 적어도 8 년 동안 지속적으로 진통제를 복용해 오고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목 팔 다리가 저리고 전기가 오듯이 찌릿하다.
허벅다리 안쪽이 차고 아프다.
발바닥이 아픈지가 10년 되었고 최근 2,3년 동안은 지속적으로 아프다.
손에서 팔꿈치 까지의 정맥혈관이 푸르고 크고 돌출되어 있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갑상선에 결절이 있다.
폐에도 결절이 있다.
고지혈증이 있다
당뇨도 있으나 약을 먹지 않는다.
손톱이 잘 부서진다.
전에 급성 방광염, 급성 폐렴, 급성 신우염 등을 앓은 적이 있다.
피부묘기증도 있다.
배꼽 주위의 피부가 점점히 얼룩져 검다.
손이 잘 붓는다.
평소에 집안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고 상황에 순응하는 편이다.
맥 : 실, 현, 긴, 미탁
설 : 질암적, 윤
흉복 : 명치 압통이 심하다.
왼쪽 등허리의 타통이 있다.
왼쪽 등과 옆구리가 오른 쪽에 비해 크다.(부어 있는 느낌)
4. 변증
간허
심소
비평
폐약
신평
5. 병리
위의 증상들이 간허와 심소의 증상들임. 특히 오랜 편두통은 상초의 정맥순환이 안되어 나타나는 담궐두통임. 따라서 상초의 말초 순환을 좋게 하면 두통뿐만 아니라 팔에 굵직한 정맥류도 같이 없어질 것임.
6. 치법
이수거습
소간행혈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거습이수이 주
1차 결과
편두통 신기할 정도로 없어졌다. 그러나 아직도 조금은 남아 있다.
팔은 아프지 않은데 다리는 가끔 저리고 아프다.
손톱이 잘 부서지지 않는다.
배의 검은 얼룩이 없어졌다.
팔의 정맥이 현저히 줄어 들었다. 그리고 돌출된 부분은 없어지고 부위에 따라서 오히려 들어간 곳도 있다.
양약은 일체 끊었다.
2차 투약
온중거습제 조금 가미
2차 결과
손이 더 이상 붓지 않는다.
발바닥 아픈 것이 많이 사라졌다. 그러나 가끔 열감은 나타난다.
갑상선 부위의 부기가 많이 빠졌다.
팔의 정맥혈관은 푸른기는 조금 남아 있으나 대부분이 움푹 들어간 상태이다.
-> 혈액순환은 잘되어 돌출된 것은 없어졌으나 그 동안 정맥혈관이 부풀어진 것은 아직 완전하게 축소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3차 투약
행혈제 가미
현재 투약 중이고 약 세 달 정도는 추가로 지속적으로 복용할 예정임. 증상은 없어졌으나 오랜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과로 증상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임.
후기
하지 정맥류와 상지 정맥류의 병리는 근본적으로 정맥위 순환장애라는 면에서는 같습니다. 다른 점은 하지 정맥류는 중력의 영향을 장시간 받게 되니 혈액이 정체되어 정맥혈관이 부풀어진 상태가 오래되어 좀 더 구불구불해진 상태로 커지는 것이고 상지 정맥류는 이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으나 그러나 팔동맥과 뇌동맥이 같은 가지에서 나누어 지니 팔에 순환이 안되면 이것이 바로 뇌에 순환을 동시에 장애를 주게되니 그 만큼 하지정맥류보다는 위험한 요인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윗 분은 부수적인 증상에 손이 잘 붓는다고 했는데 손이 붓는 만큼 뇌도 붓게 되면 참을 수 없는 편두통이 생기는 것이고 여기에서 조금만 발전하면 바로 중풍으로 가게되는 것입니다. 예상되는 중풍의 양상은 고지혈증이라고 진단이 내려지지 않았어도 이미 어혈이 많은 것으로 보아 혈전이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잘 붓는 것으로 보면 출혈도 원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물론 혈전과 출혈이 동시에 생길 수도 있는 경우인 것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행이 친정 조카들이 착하여 숙모(이모)가 힘들어 하시는 것을 보고 한방진단을 꾸준히 권유하여 하라비에 래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강남할아버지한의원(www.harabiclin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