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조차도 먹기만 하면 미슥거림,복통,어지럼,두통과 설사가 지긋지긋 하다.
여기 치료사례를 자주 읽어보시는 분은 이런 증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금방 알수 있을 것입니다. 즉 전형적인 습담증상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양방치료는 없습니다.
50대 부인의 이런 증상을 적어도 5년이상 고생하였다가 진실로 오랜 치료 끝에 지금은 모든 것이 편해진 사례를 올립니다. 습담증상은 흔한 사례인데도 여기에 추가로 올리는 이유는 이 분은 간과 심장의 열이 많아 습과 열이 항상 공존하니 치료에 많은 시간이 걸렸고 또한 완치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음식섭생을 잘 못하면 쉽게 증상이 나타나기(그렇다고 처음처럼 심한 것은 아니지만) 때문입니다.
의학도라면 왜 시간이 많이 걸렸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인적사항
ㅎ 0 0, 여, 50세
주소 : 부산
직업 : 전업주부
용모 : 처음에는 얼굴 전체가 붉었다.
2. 주소
미슥거림, 복통, 어지럼, 체기, 두통, 탈진감 등으로 힘든지가 적어도 5년은 되었다.
하루에 대변을 6-8 번을 본다.(대변빈삭)
눈 떨림이 생긴지는 한 10년 되었다.
경계로 양약을 먹고 있다.(3차 복용 후에 말하였음.)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종합병원에서는 과민성 대장염이라고 진단하였다.
평소에 소변이 마려운데 나오지 않는다.
얼굴의 중앙부위인 코와 가운데 이마로 열이 올라와 유난히 붉다.(건선기) 물론 얼굴전체도 붉다.
갱년기로 인한 증상이 겸해져 에스트로겐 호르몬제 복용중.
한재 복약 후 나중에 말한 것이지만 발등이 찌릿하게 아프다.
접촉성피부염(아토피 혹은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함)이 있다.
눈충혈로 얼굴에 붉게 보인다.
맥 : 현, 삽, 미부, 미실, 미강
설 : 태백박, 질 성홍, 윤심
흉복 : 명치통
가끔 배꼽 바로 아래가 단단하다.
4. 변증
간대간울간미허
심소
비대비강
폐약
신미약
5. 병리
과민성이라는 진단은 그냥 대장이 수고롭다는 말의 다른 표현임. 간허를 보여줌.
간대 비대에 비하여 심소 페약 신미약으로 인한 삼초기화 저하로 습담이 잘 생기는 체질임.
거기에 간울과 심소로 간심의 허열이 같이 겹하여 습은 중초에 체하고 열은 상초로 올라와 습으로 인한 소화기 증상과 습열로 인한 두면부 증상이 겸하는 것임. 두면부에 습에 체하면 혈행이 안되므로 눈떨림, 두통, 어지럼 등의 혈허 증상이 나타나고 이것이 심해지면 중풍으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임.
6. 치법
에스트로겐 두통약 소화제 소염제 양약 일체 중지
거습담
소간보혈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거습담이 주
1차 결과
속이 좀 편해졌다.
복통은 없다.
배꼽 주위의 단단한 것은 거의 풀어졌다.
대변횟수가 1-2회 줄어서 하루에 4,5 번 본다.
2차 투약
청열행혈 조금 가미
2차 결과
그 동안에 얼굴이 차가워진 경험을 했다고 한다.
얼굴색이 밝아 보인다.
대변은 하루에 4번 정도로 고정적이다.
눈 충혈이 없어졌다.
얼굴 중앙에 붉은 색이 옅어졌다.
성욕이 갑자기 되살아 난다.
3차 투약
수렴제 감
3차 결과
어지럼은 없다.
폐경된지 7개월만에 생리가 다시 나왔다. 생리혈은 선홍색이었다. 이로서 하복부 어혈은 정리.
경계로 인한 심장약을 그 전에 2알 식 매일 먹었는데 지금은 반알씩 2일에 한번 먹는다.
4차 투약
경계를 고려하여 양약을 끊도록 하고 거습제 증가및 보음제 가미
4차 결과
이번 약이 가장 좋다고 함. 이런 느낌은 그 동안 약력이 쌓였기 때문에 본인이 그렇게 느끼는 것임.
눈떨림이나 기타 다른 증상도 없다.
5차 투약
온중조화제 가미
5차 결과
특이 사항이 없다. 그러나 가끔 회식으로 인한 생선회 등을 과식하면 속이 답답해짐. 그래도 배가 아프거나 열이 오르지는 않는다.
6차 투약
온중 소도제 조금 가미
6차 결과
이 때부터 다시 어지러운 증상이 생김. 물론 처음처럼 그렇게 심한 것은 아니었음.
이 때가 여름이 시작하는 7월이라서 이는 음식섭생에서 오는 습 때문임.
그런데 6차 이후의 증상으로 보니 온몸의 습때문은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되어 되물어보니
양약을 다 끊은 것은 아니고 여성호르몬제인 에스트로겐은 절반으로 줄여서 복용하고 있고
신경안정제(뇌에 습담을 증가심)는 계속 복용중이라고 함.
7-13차 투약
이후에는 뛰엄 뛰엄 몸이 불편할 때마다 복약하였음.
주로 불편한 것은 어지러움이었음. 그런데 확인해 보면 거의 대부분 회식이후의 소화기 증상을 겸하는 것으로 보아 음식에서 오는 습과 온 몸에 땀이 나지 않아서 오는 땀내기 소홀이 원인이었음.
한달 보름전에 같은 증상으로 투약하였는데 조금 드시더니 이제 아무런 증상이 없으니 괜찮다고 하시며 남은 약을 그냥 냉장고에 놓어 보관 하고 있다고 함. 힘들어질 때마다 한 봉식 먹으면 될 것 같다고 함.
쉽게 말해서 모든 증상은 다 치료된 것임. 다만 체질적인 이유(폐약)와 복약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신경안정제(심약으로 인한 경계등)로 뇌부위에 습담이 많이 생겨 가끔 어지러운 것임. 그 때마다 기미에 맞는 음식으로 조절하고 있고 음식으로 조절이 안되면 남은 약을 복약함.
옛날 증상이 너무 힘들었는지 이제는 조금만 몸이 이상해도 곧 바로 예민해져 옛날 증상이 나올까 걱정이 많은 편임. 이제는 필요한 것은 찜질방이나 숯가마에서 몸통과 하체에 속 땀내는 것과 음식을 조금 자제하는 것임. 참고로 숯가마를 다니신지가 일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숯가마에 가도 땀이 나지 않는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