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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성망막염과 고혈압과 중풍전조증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1. 7. 11. 10:21

전에 치료사례를 올린 적이 있는 분이 만 3년이 지나서 다시 래원하셨습니다. 주증상은 중심성망막염인데 전에는 고혈압에 맞추어 치료사례를 올렸는데 이 번에는 중심성망막염과 그리고 고혈압약과의 관계에 관하여 UP DATE 합니다.

두꺼운 백태와 고혈압 치료사례 2편 중 1편

http://www.harabiclinic.com/list/view.php?id=kochihumrae&page=1&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3205&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27

A. 치료사례 1( 간허가 심한 경우)

1. 인적사항
윤   0   0, 남, 만 46세
자영업
주소 : 경기도 안양시

2. 주소
처음 래원하신 목적은 14년전에 한번 앓았던 중심성 망막염이
재발되어 이에 대한 치료내지는 예방관리 였습니다. 그런데
진단시 고혈압약을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8년동안 복약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양쪽 눈에 중심성망막염이 재발된 것이나 고혈압증상이나
혈압강하제복약이나 모두 같은 습담에 의한 혈액순환장애라는
공통병리를 갖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고혈압을 치료하는 이치에
촛점을 맞춥니다.

고혈압약 복약시 130/90 복약하지 않으면 150/100 정도이다.

3. 부수증상 및 진단지표
얼굴이 늘 붉다
여드름자국이 많다
입술피부가 번질거리고 색깔이 어두운 자주색이다.
개기름이 심하다.
안충혈
약간의 지방간
음주가 잦다.

맥 : 미부, 실, 대, 현 미삭, 강
설 : 치흔 질 적홍 태 백박이나
      안쪽에는 매우 두까운 백태가 누렇게 변하여 볼록하게 보임
흉복 : 하복은 복막이 가마니표면처럼 울퉁불퉁함.
         명치끝이 조금 압통
         피부가 아토피 흔적으로 변색되어 있음.

4. 변증
간허간울
심소
폐약

5. 병리
간허 심소 폐약이란 조합은 말초에 기혈순환이 약하다는 것임.
특히 간허하면서 동시에 간울이 있다는 것은 에너지 발산은
강한데 그 에너지의 원료는 늘 부족한 상태를 말함.
그래서 에너지 발산이 많은 눈이 늘 충혈되고 그러나 습담으로
인하여 노폐물이 배출은 쉽게 안되는 현상이 반복하다 보면
눈의 안쪽 혈관이 터져서 흡수가 안되면 그것이 중심성 망막염임.

혀는 내장상태를 보여주는 곳인데 혀 안쪽의 백태가 오래되어
누렇게 변했고 그리고 두껍다는 것은 골반강내에 순환이 안된지가
오래되었다는 뜻임. 골반강내의 순환부전은 곧 신장의 순환부전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는 곧 혈압을 올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임.

한편 백태자체가 습담이므로 혈관내에도 습담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혈관내의 습담은 혈관탄력성을 떨어드려 말초저항력을
높이니 이 또한 혈압을 올리는 것임.

6. 치법
보간소간
행혈거어
청열거습

7. 투약

1차 투약
청열거습이 주이고 소간거어는 보조

1차 결과
백태의 두께가 조금 얇아지고(대략 30프로 감소)
배의 아토피로 인한 피부착색이 없어짐.
중심성 망막염은 변화없음.
맥은 좀 약해짐.-> 혈압이 내려가고 있다는 뜻임

2차 투약
1차와 같으나 거어제를 줄이고 행혈제를 추가

2차 결과
중심성망막염은 조금 나아져서 이제 검게 시야를 가린 부분이
조금 옅어져 시야에 어둠이 가신듯하다.
눈 충혈이 줄어서 눈색깔이 맑아졌다.
개기름도 많이 줄어서 전체적으로 얼굴이 뽀얗게 보인다.

백태는 많이 얇아졌고 색갈이 누런색에서 희게 변했다.
혈압이 떨어져서 이제는 혈압약을 2알에서 한알로 절반으로
줄였다.
맥상이 현에서 미활로 변했는데 이는 혈관탄력성이 높아진
것임. 모두 같은 심장병리임.

본인이 한약으로 혈압이 떨어진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하여
이에 관한 병리를 한참 설명드렸는데 아마도 처음에도
같은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처음에 혈압이 떨어질 것이라고 한 말은 믿지 않았던 것 같음.

3차 투약
2차와 같음

이후 래원하지 않아서 결과는 알 수 없으나 혈압약은 더 이상
두알씩 복용하지는 않을 것임. 만일 혈압이 다시 오르면
래원할 것이기 때문임. 만일 좀 더 장기복약하면 혈압약도
끊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속도가 빠른 편인데 조금 나아지자
복약을 끊어야 하는 면이 아쉽습니다.

참고로 혈압은 한약으로 원인치료가 잘되니 여기 고혈압치료
사례등을  참고하식 바랍니다.



이 분이 3 년 후에 변한 증상입니다.

1. 중심성 망막염

3 년 전에 중심성망막염은 왼쪽 눈이 오른 쪽 보다 심했고
왼쪽 눈은 시야 가운데 타원형으로 검게 보였고, 글자도 작게 보였는데
3차 치료 후에 정상으로 돌아왔고 지금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오른 쪽 눈은 원래 증상이 약했으므로 ㅂ차 복약 후에 바로 없어졌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오른 쪽 눈에 재발되어 다시 시야 중심이 검어졌다. 그러나 검은 시야를 통하여 형상은 구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3년 전에 처음 래원했을 때는 중심성망막염의 한약치료에 대하여 긴가민가 하던 분이 이제는 자신의 경험으로 확신하는 까닭인지 이번에는 양방에 들르지 않고 바로 래원한 것입니다.

2. 고혈압

당시 2차 복용 후(원레 청소년 시절에는 저혈압이었든 분) 혈압이 떨어져 혈압약을 절반으로 줄인 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심성 망막염이 완치되자 혈압을 완전히 떨어뜨리겠다는 마음이 바뀌어 더 이상 한약을 복약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시간이 지나자 혈압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여 지금은 전과 같이 2알을 먹는다고 합니다. 맥(손 감각)으로 보니 수축기가 140- 150 정도로 나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중심성 망막염을 치료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복약하기로 하였는데 어찌 될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중심성 망막염이 치료되면서 혈압은 다시 떨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한약을 복약하면서 혈압이 떨어지면 바로 전처럼 절반으로 줄이고 나중에는 끊겠다고 합니다.

3. 혀 색깔과 손바닥 색깔

3년 전에는 혓바닥과 손바닥의 색깔이 자주 빛이었는데 당시 치료후에 색깔이 옅어져 담홍색으로 변했었는데 지금까지도 여전히 담홍색입니다. 즉 어혈은 그 당시 빠진 상태가 되어 더 이상 악화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4. 혀의 백태
3년 전과 같이 혀 뒷 부분은 매우 두껍고 하얗습니다. 즉 습담은 여전히 남아 있었거나 아니면 최근에 많아져 중심성 망막염이 재발하는데 한 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 외에 아침발기는 여전히 불량하고 소변도 그러합니다. 복진도 전과 거의 비슷합니다.

5. 고혈압약과 중풍전조증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중풍은 어느날 갑자기 오지 않습니다. 몸에 습이 늘어나거나 말초모세혈관에 피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말초혈관에 영양이 가지 않으면 뇌출혈이 되는 것이고 영양이 가지 않아서 노폐물을 처리하지 못하거나 혹은 간에서 정혈작용이 떨어지면 뇌혈전이 되는 것입니다. 뇌혈전이나 뇌출혈이나 어떤 경우이든 중요한 이유는 뇌 모세혈관에 기혈순환이 떨어지는 것이 원인입니다.  

그런데 뇌 모세혈관에 기혈순환이 떨어지면 이것을 보완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몸에서는 혈압을 올립니다. 이는 마치 고층에 물이 나오지 않으면 수압을 올리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 때 혈압약을 먹으면 혈압은 필요한 만큼의 수준에서 다시 떨어지니 몸에서는 혈압을 더 올릴 것입니다. 바로 이 악순환되는 기전이 고혈압약을 끊을 수 없는 기전이자 고혈압약으로 인한 중풍이 나타나는 기전인 것입니다.

그런데 중풍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증상이므로 몸에서는 그에 대한 방어기전도 역시 잘 준비 되어 있습니다. 뇌에 문제가 생기면 그 즉시 혈압을 올려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흔히 양의사/한의사 들은 이것을 반대로 해석하여 고혈압때문에 중풍이 왔다고 하는데 이는 결코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물론 혈압이 다른 이유로 급하게 올라가면 뇌혈관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고혈압이 중풍의 하나의 원인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고혈압은 중풍의 원인이 아니라 중풍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저혈압은 중풍의 원인이 됩니다. 당연하겠지요.),  그 다음은 몸에서 위험하다는 신호를 나에게 깨달으라고 보내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풍전조증입니다.

가장 흔한 중풍전조증은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천정이나 하늘이 조금 출렁거렸다는 느낌입니다.  이는 사람에 따라 인지 못하는 수도 있고 그냥 어지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는 뇌혈관의 미세출혈이나 미세하게 막혔을 때 뇌에서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뇌는 신(정신)을 주관하는데 갑자기 이렇게 정신작용을 방해하는 현상은 뇌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 이런 해석은 수순하게 한방이론이고 좀 더 알기 쉬운 해석은 간단합니다. 안구에 있는 혈관은 뇌에서 나옵니다. 즉 뇌혈관의 일부입니다. 그렇다면 안구에서 출혈이 내부적으로 일어났다면, 즉 중심성망막염이 생겼다면 안구와 같은 거리에 있는 대뇌의 모세혈관도 기혈공급이 약해지니 미세출혈이 생기거나 미세출혈로 인한 혈전이 생길 것입니다.

실제로 이분을 포함하여 두면부에 습담이 많은 분들가운데 중풍의 위험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런한 증상이 가끔 일어난다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늘 이것을 지적해드려도 당장 불편함이 없으니 이것의 위험성을 바로 잊으시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주인공의 고혈압약 증량은 앞서 말한 기전대로 모세혈관의 혈류를 감소시켜 이분의 전립선약화  아침발기력 부재 중심성망막염 중풍전조증 손바닥 붉은색 등의 증상을 가져오는데 한 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6. 주인공의 섭생 부분

전립선 부분 : 하라비 관절운동을 하지 않는답니다. 3년 전에 잠시 하고 그냥 잊으신 것입니다.
개기름과 백태 그리고 몸냄새 부분 : 숯가마나 찜질방에 다니시면서 하체에 땀구멍을 열도록 처방하였으나 역시 업무가 바쁜 탓으로 아직 간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은 게을리 하신 부분이고 대신 잘한 부분도 있습니다.

자색혀와 자색손바닥이 선홍색으로 바뀐 것은 어혈이 쌓이지 않았다는 뜻이니 이는 음주와 담배를 적절히 절제하신 것이 확실합니다. 물론 인공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피한 것도 확실하구요.

어찌되었던 만 3년 이 지나서 중심성망막염이 께끗하게 나았다고 확인해 주신 것은 고마웠습니다. 고혈압약도 이번에는 확실하게 잡아 헐압약을 끊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는 단순히 지금 나타난 병증뿐만 아니라 그 만큼 중풍도 예방된다는 뜻입니다. 중심성망막염(혹은 이것의 기질적인 상흔으로 생기는 황반변성)을 가볍게 넘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두면부에 나타나는 모든 증상은 가벼운 것 같아도 그 위험성은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