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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복통과 하혈, 즉 유산방지를 위한 하라비처방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1. 10. 6. 16:46

임신 중에 배가 아프거나 특히 하혈을 하게 되면 유산 전조증입니다. 배가 아프다는 것은 자궁으로 기와 혈을 긴급히 보내달라는 신호인데 이는 분명히 자궁에 기혈이 모자란다는 말이니 기혈이 모자라면 당연히 태아가 발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기전은 태아의 생리를 생각해 보면 간단하게 추정할 수 있는데 태아는 자신이 위급하다면 당연히 어떤 신호를 엄마한테 보낼 것입니다. 이것이 임신복통입니다.

한편 하혈한다는 것은 자궁에 이미 기혈이 막혀있거나 아니면 혈허하여 자궁의 근육 혹은 모세혈관 등이 힘이 없어서 모세혈관이 물러지는 것을 막지 못한다는 뜻이니 이는 임신복통 보다도 더 위급한 경우입니다.

대체로 임신 중에 복통과 하혈이 동시에 있다면 거의 유산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물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을 때의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아래 사례는 매우( 그것도 아주 매우 )  비만한 여성이 임신 11주에 입덧을 동반한  복통과 하혈을 호소해와 이것을 하라비 처방으로 치료하여 지금은 정상적인 임신이 진행 중인 사례입니다. 당해 환자는 이미 국내의 초대형 병원에서 유산위험을 진단을 받고 온 상태라 굳이 많은 설명이 필요가 없었던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 환자들이 한의학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여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고 있다가 그대로 유산하는 경우를 종종 듣는데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하라비는 그냥 임신과 육아 하면 동시에 하라비 한약처방이라는 단순 문구를 유행시키고자 합니다. 독자들에게 널리 퍼뜨려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물론 하라비 대신 다른 말을 넣어도 좋습니다.


1. 인적사항

ㅈ   0   0,  여, 만 33세
직업 : 주부
주소 : 강남구
용모 : 매우 매우 비만한 편

2. 주소
결혼 후 1년 반만에 임신이 되어 지금 11주 인데 입덧과 하복통과 하혈이 계속되어 동네병원에서 주선해 준 종합병원에 가니 유산할 거라고 함. 임부와 남편은 이미 유산을 각오하고 왔었고 마지막으로 한번 최선을 다해 본다는 자세였음. 따라서 유산방지를 위한 한약처방이 아주 급히 필요한 상태였었는데 일단 처음 래원했을 때 몸 상태가 너무 않좋게 보여서 탕약이 나올 때까지 하루라도 기다릴 수 없어 급한대로 보험약을 처방해 주었음. 참고로 이런 상태를 전문용어로 태동불안이라고 함.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1년 전에 2달 동안 양약 다이어트 약을 복용한 적이 있다.
3년 전에는 반년동안 다이어트 약을 복용한 적이 있다.
몸이 너무 너무 비대하다.(상세는 생략함.)
평소에 소변 횟수가 적다.
피부묘기증이 있다.

맥 : 미부, 미실, 세, 긴, 미삭 -> 역시 뚜렷한 임신맥이 아니다.
설 :  대, 백후, 담홍
흉복 : 전중압통
         명치통
          

4. 변증
간대간허
심소
비대비강
폐미약
신약

5. 병리
이분의 유산증후는
첫째 물리적인 자궁압박으로 지나친 비만으로 인하여 내장이 자궁을 누르고 있어 자궁으로 가는 기혈순환에 장애가 생기는 것과
둘째 체질적인 생리의 문제로 심장은 작고 간은 허해서 자궁으로 가는 피의 질과 양이 모자란 상태이고
셋째 습담으로 인하여 골반강내의 허약상태로 자궁에 충분한 기혈 공급이 안되고 있어서 생긴 것임.

6. 치법
온중거담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청열거담
소간보간
행혈
그리고 생활섭생

1차 결과
복약 후 서서히 하혈량이 줄어들더니 1 주일이 지나자 거의 없어졌음.
현재 보름이 지났으나 복통이나 하혈등의 유산기는 전혀 없음.

2차 투약
보다 완전하게 위하여 추가 투약.
현재 복약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