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 저절로 한쪽으로 쏠리는 것은 뇌습이 원인
본인은 길을 똑 바로 걸어간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몸이 자꾸 한 쪽으로 쏠려 걸어가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조절해야 하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물론 한쪽 다리나 팔 혹은 몸체가 힘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이 정상적이라고 믿어지지만 자신도 모르게 쏠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임상에서 걸을 때 한 쪽으로 쏠리는 것 같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결코 드물지 않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공부해 보지요.
만일 한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는 듯한 느낌이 물리적인 원인이 아니라면 - 그러니까 몸통이나 팔다리가 정상적이라면 - 이것은 몸 전체를 조절하는 기관의 작동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예컨대 자동차에 비교하면 한 쪽 바퀴가 더 닳지도 않고 짐이 한쪽으로 몰려 있지 않은데 자동차가 자꾸 한 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든다면 조향장치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조향장치 즉 사람에는 뇌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보통 양의학적인 진단에는 뇌에 이상이 없다고 나옵니다. 왜냐하면 사진상으로 뇌에 이상이 있다고 나올 정도면 단순히 이런 증상만을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중풍증상을 호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몸의 방향이나 균형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 습담이 차서 그 기능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뇌에 습담이 차기 쉬운 체질은 심폐가 약한 체질입니다. 따라서 심폐를 보해주면 이런 증상은 없어집니다. 그러나 만일 방치하면 그대로 중풍으로 발전할 것은 불을 보듯 뻔 합니다. 치료사례를 통해서 확인해 보지요.
1. 인적사항
ㅂ 0 0, 여, 60세
전업주부
용모 : 평균적인 체격
직업 : 주식브로커
2. 주소
평소에 걸어가면 왼쪽으로 몸이 쏠린다.
가슴에 통증 ( 흉통 )이 있는지 4-5년 되었다. 근데 최근 들어 잦아졌다.
왼손과 왼쪽 다리가 종종 찌르는 듯 하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40대에 자궁근종으로 적출하였다.
혈압약 복용한지 18년이나 되었다.
평소에 식욕을 느끼지 못한다.
대변이 쑥색이다.
겨드랑 땀이 많고 생갈이 누렇게 변한다.
피부묘기증이 있다.
맥 : 실, 미삭, 미현, 미긴 미활
설 : 설대 백후
흉복 : 전중압통
중완부위 경
명치통 상복부 통 양 하복부 통
양 복직근 경
양CVA 통
4. 변증
간소간허
심소심허
비소비허
폐미허
신미허
5. 병리
상기 증상은 심장과 뇌에 습담이 찬 것임.
뇌에 습담이 차면 혈액순환이 약해지는데 이에 간이 허하여 피의 질이 떨어져 결과적으로 순환부족과 같은 증상을 만듬. 한편 심장은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과도하게 운동하니 역류성 식도염과 흉튱 그리고 심장비대가 된 것이고 이에 대한 위험신호가 흉통으로 나타난 것임. 이것이 4-5년 되었다 최근에 잦아졌다면 중풍의 위험도는 훨신 증가된 상태임.
이에 대한 병리적인 신호가 습이 운동부위에 차서 걸어갈 때 조금 어지러운 듯하면서 한 쪽으로 쏠리는 증상이 나온 것임.
6. 치법
거습
보간
청열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거습담이수
1차 결과
심장이 불툭한 느낌이 한번씩은 나온다. 그러나 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
흉통도 덜하다.
겨드랑 땀이 현저히 줄었다.
걸을 때 왼쪽으로 쏠림, 피부묘기증, 수면불편 등은 아직 있다.
2차 투약
1차와 거의 같음
2차 결과
왼손이 지릿한 것이 없어졌다.
피부묘기증도 현저히 줄었다.
걸을 때 왼 쪽으로 쏠리는 것은 없어졌다. 그러나 조금 어지러운 기는 남아 있다.정수리 통증은 아직 있다.
3차 투약
청열제 감
3차 결과
심장과 관련된 증상은 아무 것도 없다.
두통도 없다.
걸을 때 어지럼도 없다., 병증의 전개로 보아 뇌에 습이 많이 줄은 것임
4차 투약
3차와 같음
4차 결과
스스로 거의 완전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스스로 진단하는 방법을 터득한 듯 하다.
대변도 이제는 쑥색이 나오지 않는다.
5차 투약
보기제 가미
보다 완벽하게 하기 위해 마무리 투약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