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성발톱, 발톱염증 그리고 음부소양증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 발톱주위가 붓고 아프고 고름이 흐르는 증상을 내향발톱 혹은 내향성 발톱이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병증이름에 ~ 증자가 들어가니 이름에 특별한 의미는 없고 그냥 증상을 한자어로 간단하게 바꾼 것에 불과합니다.
전에도 이야기 한 바가 있습니다만 이것은 선의학 생리의 가장 근본이치인 기의 승강출입으로 보면 간단한데 막상 환자들은 아프니 양의원에 가서 소염제를 바르거나, 그러나 이것으로 치료되지 않으므로 결국은 발톱을 외과적으로 잘라내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당시는 그렇게 해도 발톱의 변성이나 염증은 다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병증의 원인을 모르고 눈에 보이는 곳의 치료만 하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것은 간병입니다. 따라서 간을 치료하면 저절로 없어집니다. 사례를 하나 올립니다.
그 전에 이분이 겪은 과정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왜냐하면 이 과정을 통하여 환자나 양의사들이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환자의 기억
한달 전부터 양쪽 엄지 발가락에 멍이 들었다고 한다. 하이힐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발톱을 짧게 짤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고름이 나고 아프고 붓는다. 그런데 이런 일은 실제로 전에도 그랬다. 다만 한달전부터는 더 심해져 이제는 양약도 안듣고 걷기가 어려워졌을 뿐이다(이 부분은 하라비가 지적으로 발병시기를 교정한 내용임).
지난해에도 그래서 하이힐 때문이라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고 양의사도 그렇게 말해서 신발을 바꾸어 보호신발을 신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프고 요즘은 도저히 걷기가 힘들 정도가 되었다.(실제로 래원시에도 보호신발을 신고 왔다.) 그래서 양방치료는 더 이상 안될 것이란 판단이 생겨서 찾아오게 되었다.
진단
눈으로 보면 양 발가락에 고름과 진물 그리고 부어있었다. 엄지가 가장 심하고 새끼 발가락으로 갈 수록 덜하다.
또한 눈에 띄는 것은 다리에 정맥류다.
병리
문제는 왜 이런 방법이 생기는 이유다.
제목에서 본 바와 같이 이런 증상은 단순히 발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음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즉 하복부 전체에 탁기가 몰려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왜 하복부인가?
단순히 하복에 기흐름이 막힌 이유가 전부일까? 혹은 탁기 자체가 많은 것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다음 사례에서 보듯이 이 분은 탁기 생산이 많기도 하고
하복에 많이 쌓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 ( 이 부분은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겠다. 스스로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다만 이미 염증반응이 나타나고 있는데 거기에 신발로 인하여 압력이 가해지면 부분적으로 더 심해질 것은 자명하다. 따라서 양방의 조치는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증상의 악화방지에 불과하다.
치료
몸안에 탁기를 과생산하는 이유는 간과 신장이 직접적으로 담당하고 있고 부수적으로 심폐비가 관여한다.
따라서 간과 신장의 기와 혈순환을 증가시켜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다음은 간과 신장에 무리를 주는 외부적인 요인을 끊어야 한다.(사례에서 이 부분을 찾아보자)
몸안의 탁기배출을 저해하는 요소는 일차적으로 폐허이고 이차적으로는 습담이다.
따라서 치료는 탁기를 줄이는 것이 가장 급하다. 다만 폐허를 보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고 습담은 비교적 빠르게 치료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가장 먼저할 것은 거습담 간신의 기순환을 올려주는 것이다.
아래 사례를 통하여 공부해 보자.
1. 인적사항
남 0 0, 여, 31세
주소 : 성남시
용모 : 작은키에 탄탄한 몸집
직업 : 법조인
2. 주소
내향성 발톱
발톱주위 염증, 고름, 갈라짐, 통증, 부종
음부소양증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위염
위장 창만감, 가스가 많음
살이 쉽게 찐다.
피부묘기증
다리정맥류
생리전두통
맹장수술
편도제거수술
비염수술
피임약(알약, 호르몬제) 장기복용
맥 : 미현, 긴, 미삭, 세, 활중미삽, 미탁, 약
설 : 대, 태백후, 미홍윤
흉복 : 전중압통, 명치압통,
양등허리 통증
4. 변증
간대간허
심소심약
비대비강
폐약
신대평이나 결과적으로 신허
5. 병리
상기 참고
6. 치법
거습담
소간이수
청열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거습담이 주
1차 결과
발가락의 통증은 줄었지만 진물은 여전하다.
음부소양증이 많이 줄었다.
2차 투약
이수제를 줄이고 행기제 가미
2차 결과
전체적으로 발이 많이 나았다. 그런데 왼쪽발은 아직도 붓고 아프다.( 고름 진물은 없다.)
음부소양증이 완전히 없어졌다.
3차 투약
청열행기제 가미
3차 결과
발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종종 피부가려움증이 나온다.(이것은 전부터 그런 것인데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섭생때문임. 이 부분은 본인 의지가 중요한데 아마도 생활섭생을 바꾸기는 아마도 쉽지 않을 듯 함.)
4차 투약
3차와 비슷
4차 결과
발은 완전히 돌아왔다. 이제는 하이힐을 하루 종일 신고 다녀도 문제가 없다.
가려움증도 거의 없다. 다만 외식하고 나면 나타나지만 그렇다고 불편하지 않다.
5차 투약
외식이 많은 섭생을 고려하여 거어제 가미
현재 투약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