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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렵고 진물이 나고 피부가 벗겨지는 손과 배에 생긴 습진을 치료하다!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3. 4. 11. 14:06

습진이란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샘물방울처럼 피부 깊숙히 생겼다가 올라오며 수포가 생긴다)피부가 벗겨지는 병증을 말합니다.

습진도 역시 체질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그 이유는 외부적으로 곰팡이균이 기생하여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정기가 허하여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내 몸의 정기 가운데 특히 모세혈관의 순환력이 떨어질 때 나타나기 쉽습니다.

아래의 치험례는 30대 후반의 장년 남자의 습진을 치료한 예입니다. 약 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재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용"

 


1.  인적사항

조 0  0  남 38세     

직업: 컨설팅엔진니어  

용모: 작고 다부진 체격 
주소: 서울시   0 0 구


2. 과   정  

이 사람이 미국에서 유학시절에 설거지를 많이 했는데 이 때 세제 때문에 양 손과 설거지 물이 튕겨서 배꼽 주위에 많이 묻었는데 그 때 부터 습진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월그쟁이를 그만두고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지 한 반년이 되니까 스트레스도 좀 있을 것 같다. 컨설팅이니 투자 비용이 필요 없고 이미 확보한 건이 있어 망할 염려는 없는 사업인데 다만 자신이 생각한 것 보다 쉽게 번창되지 않는 것이 더 큰 스트레스 같다. 스트레스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남들이 어떤 기준치를 말하기는 곤란한 것이니 그럴 수 있으려니 하고 받아주어야 한다.


3. 주증상
1.손과 배(배꼽 좌측에 손바닥 크기의)에 습진으로 판단되는 피부질환으로
2. 붉은 수포가 생기면서 가렵고 어떤 것은 진물이 나고 피부 껍질이 벗겨진다.
3. 피부과에서 받아온 연고를 바르고 있었지만 복약과 함께 중지토록 했다.

4. 부수증상
4. 평소 적당한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고 그냥 속이 불편하다. 그렇지만 식욕은 왕성한 편이다.
5. 근래에 조금 과로로 보이는 증후가 얼굴에 보였다.

5. 변증
위의 주증상은 화학적 자극에 의해서 발생된 것이나 수년이 지나도록(피부약은 계속 발랐다 한다) 증상의 호전이 되지않고 오히려 조금씩 범위가 넓어지는 것은
1. 체질적 소인이 내재되어 있고
2. 비록 병인인자가 진균내지는 기타 원생생명체라 하더라도 피부에서 거기에 대한 대응조건이 충분하지 않았고
3. 신경을 많이 쓰거나 과로하면 증세가 악화되는 것등으로 보아

이런 결론을 내렸다
1. 체질적인 소인은 그대로 인정하고
2. 대응조건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피부까지 자양이 될 수 있도록 혈류량을 증진시키고 한편으로는 소화기관으로 부터 충분한 자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 스트레스와 생리
   스트레스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상태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신체조건을 만들어 낸다.
   결국 뇌와 눈 그리고 호흡계통 쪽으로 혈류량을 증가시키게 되고 이것이 과도하게 되면 눈이 붉어
   지고 호흡이 가쁘고 그리고 뇌압이 높아지는 것을 제어하기 위해 뒷목이 뻣뻣해진다.
   따라서 대사를 높이기 위해서는 간의 장혈기능을 최대한 보호하여야 하며 그 결과 소화기관과 기육
   과 피부로 가는 혈류량을 줄이게 된다.
   과로 역시 오장의 과부하로 인한 보상성 기능저하로 역시 같은 혈류량 저하가 생기게 된다.

6. 치법
위의 경우 습진 치료법은 스트레스로 인한 기울증상을 풀어 주고 과로로 인한 기의 소모를 보충하면서 혈류량을 증가시켜주면 될것이라고 판단하였다. 기울을 풀고 보기  활혈 시켜주면서도  소화기 활동을 증진시켜주어야 할 것이다.

7. 투약 및 결과
경과 1
1.손과 배부위가 같은 정도로 호전되었지만 특히 배가 더 나아진 것 같았다.
2.조그만 딱정이들이 남아 있었고 물집이나 벗겨진 피부는 없었다.
3.또한 병변이 있던 부위는 조금 피부가 거므스름하게 보이는 부분도 있었다.
아직 복약이 다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체질적인 소인이 있으므로 과로하면 다시 도지게 되므로 섭생을 주의시켰다.

경  과 2    
이 양반의 아내가 가 먼저 애 아빠 다나았어요 하면서 나한테 인사를 왔다. 그러자 위의 환자가 자기의 손과 배를 여러사람들 앞에 보여 주었다.  한 마디로 깨끗해져 있었다.

 

후기
체질적 소인이 있다면 원인은 언제 어디서든 제공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그런 원인을 제거하는 것(양약등)은 아주 임시적이거나 혹은 증상에 대한 내성만 길러 줄 수 있다. 병인 보다는 생리구조를 변화시키는데 더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전에도 아주 오래된 주부 습진으로 고생하는 부인을 진료한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청열해독제로 접근하였으나 처음엔 증상호전이 나타나난다고 말했다가(전화로만 진단) 복약기일이 지나자(약 3개월?) 약 먹기 싫다고 하여 폐약한 적이 있었다. 그러다 한 4개월이 지나자 다시 약을 먹고 싶다고 하였다. 이 때도 전화로만 말이 오갔으므로 복약후의 변화를 확인 할 수가 없었다.   수포등이 발산/투진되지 않게 해달라고 하여 이 때는 보약을 썼다. 2재를 썼는데 당시의 전화로 확인한 것은 몸컨디션은 좋아졌는데 손은 잘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그후 몇개월 후에 들어보니 손이 많이 괜찮아 졌다는 말을 들었다. 물론 그 사이에 양약도 많이 발랐을 것이지만 내 느낌은 몸 컨디션이 좋아졌다면 반드시 손도 좋아졌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 때에 습진탕의 효과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이 주부는 전화로 나에게 말할 때는 한약으로 안되서 양약을 발랐다는 말을 많이 했지만 약국에 가서는 한약먹었다고 말할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이후에 만날 기회가 있어 확인해보니 습진은 나아져 있었다. 의아해 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 부인의 하는 말은 호주에서 허브차를 보내와서 먹고서 나았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허브차란 한방처방을 기본으로 하여 먹기 편하게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이 허브차라는 것이 사람의 체질이나 신체 상태를 고려하여 습진치료제로 만든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허브차가 주요한 것이 아니라고 그 부인 앞에서 내색할 수는 없었지만 습진에 그 동안 복약시킨 것이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내 자신은 보람으로 다가온다.

습진으로 인한 스테로이드제 때문에 임신을 못하고 있던 주부의 습진을 완전히 치료하고 임신까지 되도록 도움을 준 적이 있는데 그 것은 시간이 있을 때 쓰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