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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소태와 대변이 절로 나오는 증상 (변실금)의 병리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3. 6. 19. 18:28

I. 오줌소태와 요실금

적지 않은 중년 부인들이 소위 오줌소태라고 해서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오줌소태)
기침을 하거나
큰 소리를 내거나
과식하거나
혹은 과로로 인해서 소변이 절로 흘러내리는 증상을 종종 겪습니다.(요실금)

양방에서는 이런 증상을 방광염 혹은 요도염으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일반적인듯 한데 문제는
1) 그렇다고 반드시 염증이 동반되는 것이 아니고
2) 또한 염증이 원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염증은 결과적인 반응일 수 있다는 것이 하라비 생각입니다. 비록 이런 경우에 소염제를 복약하면 방광주위의 염증이 없어지면서 일시적으로 방광근육을 자극하지 않으니까 소변을 보고 싶은 증상이 없어지니 염증 자체가 원인인듯 해도 실제로는 곧 바로 재발되거나 혹은 소염제로도 소변이 찔끔거리는 증상은 지속되어 다시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보면 오줌소태의 원인은 염증이라기 보다는 보다 더 근원적인 오장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한편 약간의 자극에 의해서 혹은 피로로 인하여 오줌이 저절로 흘러내리는 요실금 역시 오줌소태와는 증상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그러나 기본적은 같은 병리를 갖고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오줌소태와 요실금은 소변이 나오려고 찔금거리는 것을 신호를 대뇌에 보내주는 것과 보내주지 않는 것과의 차이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방광근육의 무력감으로 인하여 소변이 흘러내리는 것은 같기 때문입니다.

즉 방광근육의 무력이 같은 병리인 것입니다.

참고로 이런 증상은 남자들에게도 같이 일어납니다.
즉 이해하기 쉽게 양방적으로 표현하면 방광염이나 요도염으로 인해 소변이 찔금거릴 수도 있고
소위 뱀장사들 말대로 전립선이나 방광근육의 힘이 없어 소변이 흘러내릴 수 있는데
남자는 여자와는 달리 전립선이란 근육이 또 하나 있어 저절로 흘러내는 것이 여자 보다 덜합니다. 그러나 소변을 보고 난 후에는 남아 있는 소변이 다 나오지 않고 바지나 속옷에 소변이 흘러서 젖는 경우는 중년이상의 남자들 한테 흔하고 때로는 아이들 한테도 종종 보이는 증상입니다.

역시 기본 병리는 위와 같습니다.

이와 관련된 치료사례는 생략합니다. 왜냐하면 너무도 흔한 증상이고 그리고 소위 통치방( 개인의 체질이나 신체적인 특징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음식처럼 먹어도 좋은 소위 돈있으면 매일 먹는 보약처방인데 이를 처방하는 것은 한의사로서의 굴욕일 수도 있음 )으로도 비교적 쉽게 개선되기 때문입니다.



II. 대변실금

한편 이런 증상이 몸의 앞부분이 아니라 뒤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즉 항문에 힘이 없어 평소에도 대변이 저절로 흘러내리는 경우 (대변실금 혹은 변실금) 입니다. 항문 괄약근이 힘이 없어지면 직장을 느슨하게 쪼일 수 밖에 없는데 그러면 대변 가운데 액체성분이 그냥 흘러내려 속옷을 적시거나 부분적으로 고체성분도 같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을 대변실금이라고 합니다.

당연한 결과로 대변냄새가 주위에 퍼지니 환자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나이든 사람들은 자신의 변실금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청소년들은 예민하여 비록 자신은 몰라도 친구들이 지적하게 되어 결국은 나중이라도 알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본 병리는 오줌소태나 요실금과 같습니다. 처음 이것을 알게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선 항문외과에 가보지만 항문외과에서는 외과적인 수술을 하는 것이므로 근육을 절제하는 것은 가능해도 근육에 힘을 붙여주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결국은 하라비에게로 오게됩니다.

대변실금은 흔한 사례는 아니므로 치료사례를 올립니다.

1. 인적사항
ㅊ  0    0, 남, 15세
주소 : 부산광역시  
용모 : 키가 크고 비대한 체격
직업 : 학생

2. 주소
변실금, 2년 되었고 그 동안 여러 의료기관을 돌아다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심해지고 요즘은 등교시나 외출시에 갈아 입을 속옷 몇개를 준비하고 다닌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1) 겨드랑에 땀이 많다.
2) 손바닥 껍질이 벗겨진다.
3) 손톱을 늘 물어 뜯는다.
4) 코골이가 심하다.
5) 추위와 더위를 많이 탄다.
6) 아침에 발기되지 않는다. 2-3년 되었다.
7) 코피가 자주 난다.

맥 : 미부 대 미현 긴 미실 삽 약한 부정맥
설 :  태백후, 첨홍
흉복 :  갈비뼈아래 상복부 전체 경심
          양 등허리 타통

4. 변증
간대간울
심소심허
비대비강
폐약
신평

5. 병리
간울로 인해 하초 약
심소로 인해 하초 약
비대로 인해 습담 다

6. 치법
거습담
소간행혈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거습담이 주

1차 결과
변실금이 줄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낀다.
손톱을 덜 깨문다.
코피가 나지 않는다.
손 피부의 간지럼이나 벗겨짐이 없다.

-> 한창 나이라 변화가 매우 빠릅니다.

2차 투약
소간어혈제 가미

2차 결과
변실금이 다 잡힌 것 같다고 본인이 말한다.
등허리 타통이 느껴지지 않는다.
상복부는 이제 말랑말랑하다.
그러나 코골이는 여전하다.

3차 투약
거습발산제 증가

3차 결과
겨드랑 땀도 줄었다.
대체로 초기의 증상은 모두 없어졌다.
혀가 작아져 이제는 목젖이 보인다. 그래서 말하기가 편하다.

4차 투약
행기제 가미

4차 결과
반년이 지나서 전화가 왔는데 ( 정산서류때문에 ) 이제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