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골반염증성질환(PID)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3. 7. 30. 16:40
I. 골반염증성질환 (Pelvic Inflammatory Disease, PID) 이란 증상의 개념 여성들의 골반강내의 병증가운데 골반염증성질환이라고 이름이 붙은 것이 있습니다. 영어명은 Pelvic Inflammatory Disease, 줄여서 보통 PID라고 합니다. 병증명에서 disease 가 붙어 있으므로 서구적인 입장에서 이 병증을 보는 것은 뚜렷한 외부 병원균에 의한 병증이라는 전제가 들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골반강내에 염증은 결코 드물지 않게 나타나고 또한 한번 치료가 되었어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아 이러한 정의는 조금 보완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disease 대신 syndrome을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 말로는 "골반강내염증후군" 이라고 해야 한다는 것이 하라비 생각입니다. 물론 서구의 의료당국에서 PID를 나름대로 개념을 정의하고 그 개념에 포함되지 않는 비슷한 증상은 다른 단어로 다시 정의할 수 있습니다만 그러나 골반강내염증이라는 명칭이 주는 개념이 너무 뚜렷하고 포괄적이어서 비슷한 다른 증상을 별도로 정의한다는 것이 오히려 인식에 혼란을 줄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골반강내염증후군이라는 범위 안에 여러 증상들의 세부적으로 감별하는 것이 분류가 더 효과적일 것이란 생각입니다. 만일 골반강내의 염증을 단순히 성병 병원균에 의한 생식기관 감염증만 가리킨다면 이름이 골반강내염증이란 말 대신에 성병 혹은 성병합병증 혹은 성병균에 의한 생식기 염증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하여간 이런 분류 즉 체계에 관한 것은 하라비 혼자 생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아닙니다. 다만 이글을 읽는 독자 가운데 관련되는 분이 계시다면 한번 쯤은 하라비 생각에 대해 피판을 가해주기를 기다릴 뿐입니다. 일단 PID에 관한 미국질병당국에서 정리해 놓은 요약합니다. 1. 미국질병및 예방센터(CDC)의 자료 요약 1) PID란 뭔가? 자궁및 난관 그리고 기타 생식기관이 감염이 되어 아랫배 통증같은 증상을 야기시키는 것이다. 클라미다아나 임질 같은 성병 복합증이다. 따라서 PID는 생식기관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불임이나 자궁외 임신 혹은 만성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 PID는 얼마나 흔한가? 매년 급성 PID는 75만명 정도되고 그 중 10-15프로는 불임으로 간다. 자궁외 임신도 상당하다. 3) PID는 어디서 생기나? (여기서는 상병이 주요 원인으로 생각하니) 성병이 주요 원인이다. (다른 것도 있지만). 질세척 혹은 기구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잘걸린다.(당연하겠죠? 인체의 자정능력을 무력화시키기 때문이죠) 4) PID 증세는? 다양합니다. 클라미디아는 증상이 별로이기는 하나 그러나 그 때문에 나중에 생식기 손상에 이를 수 있다. 대체로 아랫배 통증이 중요 증상이고 그외 미열, 역겨운 냄새나는 냉, 성교통, 소변통, 하혈 등이 있다. 5) PID 합병증은? 불임, 자궁외 임신, 골반통 등 6) PID 진단은? PID는 증상이 미미해서 진단하기 어렵다. 그리고 특별히 진단방법도 없다. 보통 환자의 호소를 들어보고 판단한다. 다른 병증과 감별하기 위해서초음파나 내시경도 사용하기도 한다. (즉 진단법이 뚜렷하지 않다는 뜻) 7) PID 치료는? 여러가지 항생제가 치료제다. (만일 성병 등에 의한 것이라면 항생제 치료가 가장 급하다. 실제로 PID가 어디에서 얻은 것인 줄 알 수 없으므로 초기에 일단 항생제 투여를 하라비도 권한다.) 다른 위중한 병이 있거나 임신중이거나 그외 위급한 상황에는 입원도 좋다. 8) 예방은? 성병예방이 최고다. (여기서는 PID를 성병에 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 2. 선의학에서 보는 골반염증질환 선의학에서 보는 PID는 위에서 잠시 언급한 바대로 골반강내의 다양한 염증성 증상에 관한 것입니다. 즉 성병균에 의한 감염이 아니더라도 염증은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고 실제로 우리나라의 임상례에서는 흔하게 보는 증상입니다. 1) 미국 질병당국의 PID에 대한 정의를 보완함. PID에 대한 미국질병당국의 정리내용 중 보완하고 싶은 내용 - 여성생식기관에 염증은 물론 성병균에 의한 것일 수 있으나(원문에는 거의가 이것을 원인으로) 성병균이 아니더라도 염증은 나타날 수 있다는 것. - 생식기관의 감염으로 인근 조직으로 염증이 퍼져갈 수 있지만 그 반대도 있을 수 있다는 것. - 염증은 일반병원균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부분은 간단히 문맥 상으로 인정했으나)은 그 원인이 병원균보다는 몸의 허약이 더 큰 이유일 것임. 왜냐하면 몸안에는 수백종의 박테리아나 기타 병원성 균들은 늘 있기 때문임. - 초기에 병원성 균들에 의한 염증이 아니더라도 마치 토마토가 물러지듯이 그렇게 자궁주위가 약해지면 이는 곧 염증으로 표현될 수 있을 것임. 이런 경우는 역시 병인을 염증이나 병원균에 의한 것이 아니라 허약을 들어야 할 것임. - 한편 클라미디아는 영국의 조사에 의하면 남자는 50% 여자는 7-80%가 감염이 되어도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역시 보다 중요한 원인은 병원균보다는 바로 몸의 허약 즉, 내몸의 정기의 강약임을 보여주는 사례임. ( Most people who have chlamydia don’t notice any symptoms, and so don't know they have it. Research suggests that 50% of men and 70-80% of women don't get symptoms at all with chlamydia infection. ) - PID 역시 항생제 치료 후에도 쉽게 재발되는 것 역시 정기의 문제임. 2) 골반강내 염증성 병증의 선의학 병리와 치료 - 자궁기관에 염증성 증상이 잘 나타나는 원인 기본적으로 몸의 출입구이기도 하다. 만일 성교에 의해 강한 사기가 들아 왔다면(성병균) 먼저 양방의 항생제 치료를 권한다. 항생제는 강한 사기를 소멸시키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므로 이에 대해 보완하고자 한다. 자궁이란 하복부의 노폐물이 나가는 쉽게 말해서 하수구이기도 하다. 즉 이로 인해 항상 염증에 노출될 수 있다는 뜻이다. 몸에서는 이에 대해 방어기전을 갖고 있는데 잦은 질세척이나 기구 삽입등은 이 방어기전을 깨뜨린다. 이는 윗 단락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자궁기관이 약해지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자궁이나 자궁주위의 문제도 있지만 그 보다는 심장의 혈액순환 능력이다. 심장의 약해 순환이 늦어지면 자궁은 물러지는 것이고 그러면 저절로 염증이 생기는 이치가 바로 PID의 가장 핵심적인 병리이다. - 인근기관으로부터의 영향 자궁주위의 기관이 약해지면 그 염증성 습담이 자궁기관에 영향을 준다. 예컨대 변비가 심하면 대변의 액체성 체액은 자궁으로 들어와 덩어리 냉이 된다. 이런 경우에도 PID는 생길 수 있다. 그외 대장염, 맹장허약, 요로결석으로 인한 염증, 방광염, 치질 등 많은 요인이 있을 수 있다. - 선의학의 PID 치료의 근본원칙 첫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의 정기를 튼실하게 해주는 것이다. 위에 클라디미아에서 보듯이 비록 균이 몸안에 들아와도 내 몸에서 통제할 수 있다면 그것은 병인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비록 내몸의 정기가 튼실하면 치유도 쉽기 때문이다. 둘째는 변증시치다. 내 몸의 정기를 돋우기 위해서는 기혈생산의 근원인 오장의 유기적인 관계에서 어디 부분이 어떻게 균형이 깨어졌는지를 먼저 알아 바로 그 부분부터 정상화 시켜주어야 한다. 이런 것을 한의학에서 변증시치라고 한다. 즉 어떤 증상을 보고 그 원인의 근본을 찾아 해결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하복부의 기혈 순환의 허약은 주로 심폐기능이 약해서 생기는 것이다. 종종 한의학도 가운데 생식기는 신장에 속하니 자궁증상을 신장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오해로 자궁병증하면 흔히 육미게열의 처방을 응용하여 결국은 치료에 실패하는 데 이는 신(腎)에 대한 한의학적인 정의를 모르거나 혹은 잘못 배운 탓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PID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물론 변증시치에 당연히 나타나는 것이겠지만 우선은 심장을 편하게 해주어야 한다. III. 치료사례 1. 인적사항 ㅊ 0 0, 여, 29세 주소 : 인천광역시 용모 : 평균적인 용모 직업 : 금융인 2. 주소 반 년 전부터 아랫배가 콕콕 쑤신다. 물론 산부인과에 가서 처방을 받았으나 잠시 나을 뿐 시간이 갈 수록 통증은 점점 강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1) 역류성식도염이 있다. 2) 얼굴이 붉고 여드름이 많다. 3) 종종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이유도 없이 불안하기도 하다.. 4) 산부인과에서는 자궁에 혹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5) 평소에 질염이 잦아 지금은 항생제를 복약 중이다. 6) 색깔이 있고 진득한 냉이 있다. 7) 종종 왼쪽 가슴이 조여오면서 쑤신다. 8) 몸냄새(변내)가 있다. 맥 : 부, 실, 긴, 미대, 활, 미삭 설 : 태백후, 첨담홍, 설비대 흉복 : 명치 경 미통 좌협하 경 맹장부위 경 4. 변증 간허 심소심노 비소 폐미약 신평 5. 병리 상기 참조, 이 분의 부수 증상은 간허로 인한 습담생산이 많고 심폐약으로 습담배출이 안되는 체질이다. 6. 치법 이수거습 소간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거습담이 주 항생제는 금하였다.(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길어지면 정기를 손상시켜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1차 결과 아랫배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2차 투약 행기제 가미 2차 결과 아랫배 통증은 전혀 없다. 다만 아직도 왼편 가슴이 조이는 것은 남았다. 냉이 줄었다. 3차 투약 행기행혈증가 현재 투약중으로 자궁의 혹이 없어질 때까지 투약 예정임. 후기 이분의 골반강내 염증으로 인한 증상은 아주 쉽게 치료된 사례입니다. 골반강내 통증이 생긴 이유는 구체적으로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한 부분은 부수 증상에서 보듯이 심장이 약한 것입니다. 한약처방은 바로 심장의 기능을 증진시켜주었고 그 결과 아주 쉽게 증상이 사라진 것입니다. 쉽게 치료된 이유는 아직 젊어서 정기가 강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흔이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PID는 - 모든 병증이 그렇듯이 - 증상도 더 심하고 치료기간도 많이 걸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