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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학의 생활생리 - 오른 손이 왼손보다 편한 이유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3. 10. 2. 15:30

보통 사람들은 오른 손을 많이 씁니다. 즉 왼손 잡이보다 오른손 잡이가 대부분이란 말입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물론 그 이론에는 좌뇌 우뇌 이론도 있지만 그렇다면 왜 좌뇌 우뇌가 필요하냐고 묻는다면 이 역시 답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른 손을 많이 쓰다보니 좌뇌가 발달할 수 있다는 역이론이 성립되기도 하고 또한 한편으로는  실제로 좌뇌가 우뇌보다 더 발달했다는 증거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와 관련된 이유는 기존의 이론들을(있다면) 모두 무시하고 선의학의 입장에서만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생명체나 무생물에 관한 이치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해와 달과 지구의 운동과 위치입니다. 그 이상의 큰 우주에 관해서는 모르기도 하고 미치는 영향이 작아서 고려에 넣지 않아도 좋을 것입니다.
이 점을 생각해서 하나 하나 주제로 수렴될 수 있도록 정리해 가 봅시다.

I. 전향력

1. 모든 생물은 땅(지구표면) 위에 있다.

그렇습니다. 비록 새가 날더라도 땅위를 벗어 날 수는 없고 물고기 역시 기본적으로는 땅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쉽게 말해 생명체는 지구표면에 몰려있다는 뜻입니다.

지구표면은 해와 달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특히 해는 거의 모든 생명체의 에너지원이 됩니다. (선의학에서는 이를 세상의 양(陽) 이라고 합니다. ) 달은 바다의 운동을 시켜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지표에 있는 생명체나 무생명체에 운동을 시켜줍니다. 운동이란 에너지의 이동을 말하니 생명체에 활기를 넣어주는 것입니다. 예컨대 밀물과 썰물에서 보듯이 물을 이동시키고 그로 인해 바람도 만들고 공기 중의 산소나 다른 기체를 품게 하여 물 속에 고기들이 보다 쉽게 숨을 쉬게 만들어 줍니다. 이런 운동은 육지에서는 알 수 없지만 그렇다고 육지에서는 달의 힘이 작용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 부분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네요. 실제로 보름달이 뜨면 양기가 강해져 평소에 음기가 약해 쉽게 양기가 뜨는 사람은 밤이지만 보름이 되면 더욱 기를 뜨게 하니 이런 사람가운데 미치게 보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달밤에 체조라는 말은 우스운 말 같지만 그렇다고 아주 무의미한 말은 아닙니다. 또한 영어의 Lunatic 이란 말은 달이란 뜻인데 미쳤다는 뜻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체는 비록 우리가 그 기전을 다 알지 못하지만 늘 해와 달의 영향을 받고 있고 그런 영향아래서 진화되어 온 것입니다.

그런데 생명체는 땅위에 있으므로 생명체의 몸은 땅위에 있는 물질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생명체의 구조를 이루고 있는 중요 부분은 지구가 본래 갖고 있던 광물로 이루어져 있고 쉽게 형태가 변하거나 에너지로 변화되는 것은 공기 중에 있는 가벼운 기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부분의 물질은 음에 속하지만 그 기능은 역시 양에 속합니다.)

간략하게 말했지만 이것을 한 번 더 간략하게 표현하면 생명체의 구조(음)는 지구가 생명체의 활동성(양)은 해와 달이 만든다는 것입니다.

2. 지구 자체의 운동은 공전과 자전입니다.

생명체 뿐만 아니라 모든 물체는 존재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지구도 우주 공간에 존재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공전과 자전이 그 대표적인 운동입니다. 공전궤도의 미세한 변화에 관해서는 아는 바 없지만 그러나 지구는 기울어져 있으므로 공전궤도에 의해 실제적인 영향은 태양과 가까이 가거나 멀리 가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즉 지구의 지역에 따라 태양의 에너지를 받는 량에 차이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계절이 생기고 바람도 생기므로 기온차도 생겨 다양한 생명체의 활동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 있는 것이지요.

지구의 자전은 밤과 낮을 만듭니다. 밤은 홛동성을 떨어지게 하고 낮은 활동성을 증가시킴으로서 생명체의 음기와 양기를 조화시켜 생명체가 오래 살 수 있게 해줍니다. 예컨대 항상 낮만 있다면 양기가 쉬지 못하여 음기를 보충할 여력이 없어지므로 생명체는 단명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일 양기만 있는 곳에 생명체가 그에 적응하여 진화하였다면 지금처럼 생명체는 다양하지 못할 것입니다.

생명체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지구의 공전과 자전은 생명체의 활동과 생명연장의 가장 기본이 되는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3. 지구의 자전은 항상 해가 뜨는 쪽이 일정하다는 것을 뜻한다.

해가 뜨는 쪽을 동쪽이라고 하는데 동쪽은 언제나 일정합니다. 지구가 계속 한 쪽 방향으로만 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게 한쪽 방향으로만 돌게 되면 어떤 기운은 늘 한쪽으로만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기운의 대표적인 것이 "전향력" 이라는 이라는 지구과학용어가 있습니다.

전향력이란 지구 상의 모든 운동은 오른 쪽으로 치우치게 하는 힘을 말합니다. 예컨대 지구 상의 어디에서 돌을 던지게 되면 그 돌은 전향력의 영향을 받아서 오른 쪽으로 기울어진다는 뜻입니다. 돌이 공중에 떠서 날아가면 그 동안 지구는 돌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날아가는 돌은 결과적으로 오른 쪽으로 치우치게 되는 것입니다.( 전향력에 대한 상세한 물리적인 해설을 검색해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해가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그냥 간단히 예를 들어 설명하면 서울과 같은 위도의 적도에서 서울을 향해 돌을 던지면 돌이 날라오는 시간동안 지구는 자전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서울의 자전속도나 적도의 자전속도는 같으므로 돌이 땅에 떨어질 때 적도에서 보면 적도는 처음보다 많이 서쪽으로 움직였고 서울은 적게 움직이게 되니 그 돌은 서울의 오른 쪽에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속도 공기 저항 원운동 등 어렵고 복잡한 물리학 이론을 알아야 하니 그러려니 하시고 분명한 것은 전향력은 지구의 모든 지역에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

위에서 전향력에 관해 공중에 던진 돌맹이를 예를 들었지만 흐르는 물도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향력을 받을 것입니다. 아니 모든 운동에는 전향력이 작용할 것입니다.

4. 사람도 전향력을 받는다.

사람도 전향력의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른 쪽이란 앞에서 보았을 때와 뒤에서 보았을 때 서로 반대가 되니 과연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전향력의 영향으로 조금이라도 기의 소모가 더 적게 혹은 더 효율적일까요?

모든 생명체는 생명을 유지하는 목적으로 창조되고 진화되어 왔습니다. 우주의 본성이 그런 것이지요. 그렇다면 생명유지에 절대적인 오감과 행동하기 쉬운 앞면이 생명활동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앞면을 보고 있으면 전향력을 이용한다면 오른 손을 움직이는 것이 조금 더 빠르고 편하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앞에 위험한 대상이 있어 가장 빠른 시간에 대응해야 한다면 뇌에서 신호를 보낼 때 왼편보다는 오른 쪽이 더 효율적이란 뜻입니다. 뇌에서 손으로 신호를 보낼 때 비록 그 상세한 기전을 알 수 없지만 전향력을 이용하면 보다 쉽고 빠르기 때문입니다.

II. 해부학적인 혈관의 형태와 운동

1. 대동맥의 구조가 의미하는 것

사람의 혈관 분포를 오른 쪽 팔과 뇌에 가는 것과 왼쪽 뇌와 팔로 가는 혈관이 비대칭입니다. 아마 전향력의 이유때문에 그렇게 진화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만 확인될 수 있는 사항은 아닙니다.

하여간 사람의 심장과 큰 혈관을 보면 심장(좌심실)에서 나온 큰 혈관을 대동맥이라고 부르는데 그것이 가슴아래에서 굽어져 배로 내려가면서 내장으로 갈라지고 다리로도 갈라지고 생식기로도 갈라집니다. 그런데 그 대동맥에서 가장 먼저 갈라지는 동맥혈관이 팔머리 동맥입니다. 이 팔머리 동맥은 다시 빗장뼈 밑으로 가는 팔동맥과 오른 쪽 뇌로 가는 동맥으로 갈라집니다. 그런데 왼쪽 팔이나 머리로 가는 혈관은 구조가 조금 다릅니다. 즉 왼쪽으로 가는 혈관은 대동맥에서 두번째로 갈라지면서 뇌로 직접 가고 왼팔로 가는 동맥은 대동맥에서 세번째로 직접 갈라져서 나갑니다.

1) 이 구조는 피가 오른 쪽 머리나 오른 쪽 팔로 가장 힘차게 나간다는 뜻입니다.
2) 만일 오른 쪽으로 나간 피가 오른 팔로 많이 가게 되면 상대적으로 오른 쪽 뇌에는 적게 간다는 뜻입니다. 즉 오른 손을 많이 쓰게 되면 오른 쪽 뇌는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왼팔의 활동도 그 만큼 더디어 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왼쪽뇌는 대동맥에서 직접 피를 받으니 오른 팔의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즉 오른 손과 왼손을 동시에 사용해도 오른 손에 기가 많이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2. 심장의 구조와 위치

심장은 크게보면 가슴 정 가운데 위치합니다. 그러나 좌심방과 좌심실이 왼쪽 아래로 조금 늘어져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왼쪽으로 조금 쳐져 있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피를 보내는 곳은 좌심실입니다. 피를 받는 곳은 오른 쪽 우심방이구요. 피를 보내는 곳 즉 대동맥과 연결된 좌심실은 운동량이 많으므로 상대적으로 심장의 근육이 발달하여 두껍습니다. 이 구조가 말해주는 것은 심장의 박동이 왼쪽 가슴에서부터 시작하므로 왼팔을 많이 쓰거나 급하게 움직이면 왼쪽 가슴의 근육에 영향을 주고 왼쪽 가슴의 근육이완이나 수축은 심장 박동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오른 쪽을 쉽게 쓰는 것이 심장 즉 생명성에 보다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III. 일상생활에서의 생리

사람은 하루의 생활 가운데 자연스런 상태에서는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찾게 됩니다. 햇볕이 드는 곳은 필요없는 기의 소모를 줄여주기도 하고 또한 비록 더울 때라도 밝기 때문입니다. 밝다는 것은 단순히 기분이 좋다는 것만을 뜻한는 것이 아니라 자연상태에서는 밝아야 생존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세상이 나오면서 대체로 땅이 북반구에 몰려 있었기에 사람도 역시 북반구에 몰려 있게 되었습니다. 북반구는 따듯한 곳으로 얼굴을 돌리면 해가 왼편에서 떠오릅니다. 이 때 왼 손을 많이 쓰게되면 햇볕을 가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른 손을 많이 쓰는 것이 생존조건에 유리합니다. 물론 오후에는 해가 오른쪽으로 기웁니다. 그러나 자연상태에서는 지금의 도시생활과는 달리 오후에는 활동성이 오전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생존에는 오전이 더 중요한 시간이 됩니다.

이와 같이 오른 손이 왼손보다 편한 이유는 생존조건과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전향력이라는 자연의 힘을 이용하고
그에 적응하도록 진화된 심장과 혈관의 구조에 익숙하게 하고
자연상태의 생활에서 생존확율을 보다 더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