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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학의 생활생리 - 얼굴이 잘 붓는 사람은 뇌출혈의 위험도가 높다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3. 10. 19. 13:58

I. 부종의 생리및 병리

얼굴이 붓는다는 것은 어떤 생리에서 비롯하여 병리로 진행된 것일까요?

일단 어딘가 붓기 위해서는 체액이 몰려야 합니다.
그런데 체액은 결국 혈관으로 피의 형태로 운반되니 붓는다는 것은
첫째, 피가 많이 몰리는 경우와
둘째, 피는 순환하므로 피가 순환을 하지 못하고 막힐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의 경우는 내상이든 외상이든 병증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 피가 몰리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소위 습담이라는 것이 발생합니다. 이 습담을 적절하게 없애주지 못하면 습담은 다시 이차적으로 발병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습담을 없애는 치료는 거의 모든 병증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둘째의 경우는 정맥모세혈관이 약해서 동맥모세혈관을 통해서 들어온 피를 다 흡수하지 못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말초부위가 붓게 되는 것입니다. 부기는 처음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그 부기(습담)로 인하여 필요한 기운과 영양을 정맥모세혈관 부위에서 받지 못하니 그 부위는 약해집니다. 마치 토마토가 물러지면 토마토 액이 일정한 조직에서 벗어나와 진물이 흘러나오듯이 그렇게 체액도 흘러나오고 그리고 혈액도 흘러나오게 됩니다.

자, 그런데 평소에 얼굴이 잘 붓는 사람은 뇌모세혈관 부위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얼굴이 붓는 다는 것은 뇌혈관의 흐름이 막힌다는 것입니다. 즉 뇌혈관에서 혈관이 막히는 병리가 잘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뇌에서 출혈이 생길 수 있는 병리구조를 갖추기 쉬울 것입니다.

구조라고 말한 것은 적절한 섭생이 따르지 않으면 늘 나타날 수 있는 체질적인 특징이란 뜻입니다.  

II. 두면부 부종의 원인

얼굴이 붓는 시간은 다양합니다만 주로 밤 사이에 붓고 그리고 그 부기가 아침뿐 아니라 오전내내 혹은 오후까지도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밤에는 활동을 하지 않고 체온이 내려가니 땀으로 배출되는 물기가 적어서 아침가지 붓다가 아침에 활동을 하면 부기가 빠지는 것입니다. 이런 생리의 작동이 늦어지면 부기가 낮까지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얼굴이 붓게 될까요?

첫째, 신장에서 수액대사의 기능이 떨어지면 방광으로 물기를 내려보내지 못하여 몸안에 물기가 남아 있게 됩니다. 이 때 밤에는 누워있으니 사지 뿐 아니라 얼굴에도 붓게 되는 것입니다. (심장과 신장의 허약)

둘째, 땀이 잘 나지 않거나 웬만해서는 설사를 하지 않아 수분배출이 잘되지 않는 체질 (폐 간 비의 허약)

셋째, 뇌가 붓게 되면 생명이 위협을 받게 되니 몸에서는 물기를 외부 구멍으로 최대한으로 나가게 할 것입니다. 그것은 눈, 코, 귀, 인후부 등입니다. 즉 물기가 밖으로 배출하기 좋은 부위에 몰리는데 안면부의 부분적인 생리적인 특징에 따라  눈이 붓거나, 비염이 심해지든가 코골이가 심해지든가 합니다.  
그런데 바로 안면부에 물기가 너무 많든지 혹은 안면부의 점막으로 물기를 다 배출하지 못한다든지 하면 뇌에 물이 차게 되고 그러면 토마토가 물러지듯이 그렇게 모세혈관이 물러지게 되는데 이것이 뇌출혈 혹은 지주막하 출혈에 의한 중풍이 되는 것입니다. ( 평소 증상의 악화 혹은 생활섭생의 무지)

III. 뇌출혈 예방

뇌출혈의 한 신호는 안면부 부종으로 나타나니 뇌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면부의 부종을 안생기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심장 신장 비장 폐장 그리고 간장의 균형을 잡아 기혈의 순환을 정상화 시켜주는 전문처방입니다. 이 처방은 정해진 것이 없고 사람마다 다르니 개인별로 변증시치를 해야합니다.

둘째, 물기의 섭취를 줄이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음식에는 물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별도의 물을 흡수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만으로도 수분이 충분합니다. 물론 땀을 많이 흘렸거나 짠 음식을 많이 먹어 물을 몸에서 당길 때는 그에 맞게 물을 섭취하면 적절합니다만 주의할 것은 소위 매체를 통해서 하루에 얼마만큼 물을 마셔야 한다고 해서 물을 별도로 마구 마시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비록 중풍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편두통 소화기장애 고혈압 부종 관절증상 무기력 등의 물병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셋째, 생각을 집중해서 오래하는 것을 피하는 것입니다. 생각을 오래 집중하면 머리에 기혈이 몰리게 됩니다. 그런데 생각이 끝치지 않으면 머리에 기혈이 몰리기만 하고 풀어지지 않으니 뇌에 물기가 차고 출혈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보통의 경우는 생각을 오래하면 피로를 느끼고 금방 생각이 흐뜨려지는데 생활과 관련된 스트레스는 거의 하루종일 혹은 일주일 혹은 한달이나 일년씩 가게되니 이것이 가장 큰 위험요소가 될 것입니다.

넷째, 폐가 약해 항상 비염이나 축농증 혹은 후비루 혹은 인후염 혹은 코골이 등의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속뇌의 물기(노폐물)가 빠져나오는 비강이 막혀 속뇌에 물이 차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속뇌에 동맥류가 생기거나 속뇌에 중풍이 오기 쉬우니 미리 미리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당연히 폐를 치료하기 위한 변증시치를 해야합니다.

다섯째, 얼굴에서 물기가 잘 빠져나가도록 숯가마나 찜방을 이용하여 땀내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에서 속 땀내기는 뇌뿐 아니라 기혈순환이 막햐서 생기는 녹내장 백내장 갑상선 혹 그리고 폐한으로 생기는 비염 등도 같이 치료할 것입니다.

IV. 뇌출혈 위험을 예고해주는 증상

위에서 말한대로 뇌출혈은 순환이 막히거나 혹은 혈관 자체가 약해서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몸에서 그런 증상이 먼저 나타날 것입니다. 아래의 경우는 뇌출혈이 생길 확률이 높은 증상들입니다.

손발이 붓는다(사지부종).
얼굴이나 눈이 붓는다(안면부종).
만성두통(담궐두통)
손발이 탱탱하면서 붉다.
등이나 배의 피부가 붉고 때로는 열도 있다.
얼굴색이 빛은 밝지 못한데 피부는 매끈하다.
평소에 코를 풀지 않거나 귀지가 적거나 가래 등도 없다.
머리에서 땀이 나지 않거나 비듬이 없거나 머리냄새가 없다.
소변횟수가 적고 몸에서 땀도 잘 나지 않는다.
생각이 많거나 스트레스를 풀지못한다.
얼굴에 살집이 많다.
하루 종일 말이 없다.
평소에 멍이 잘 든다.
피부에 자반증이 나타난다.
오랜 영양실조
두면부를 저온에 오래 노출할 때
아스피린 등 혈전용해제를 많이 복용한다.

참고로 뇌출혈하면 고혈압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물론 혈압이 아주 높다는 것은 뇌출혈의 한 신호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뇌출혈은 저혈압자에게서도 나타나고 또한 고혈압자가 뛰어가면 순간 혈압이 올라가는데 그렇더라도 뇌출혈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혈압이 뇌출혈의 원인이 아니고 다만 혈압은 뇌출혈이나 뇌에 기타 병증상태가 생기면 이것을 치료하기 위한 기전으로 혈압이 결과적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고혈압은 뇌출혈의 위험인자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