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의 전신 아토피
임신 중에 아토피로 고생한 임부를 치료한 사례입니다.
임부가 아토피로 인해 가렵고 진물나고 아픈 증상이야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임부의 고통은 눈에 보이는 것이지만 태아의 고통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만 실제로는 임부보다 두배 고통스럽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는 엄마의 탁한 피로 인하여 자신도 아토피와 같은 고통을 체험하는 것이고 다음 하나는 엄마의 짜증내는 마음이 그대로 태아한테 전달되는 것이 있으니 두배라고 한 것입니다.( 자유게시판에 태교에 관한 글을 읽어보시면 이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관해 정리합니다.
I. 임부 아토피 치료의 의미
1. 임부의 간치료
임부 아토피는 임부의 간이 피로하다는 뜻이니 아토피 치료는 임부의 간을 치료한다는 뜻입니다. 임부의 간이 피로하다는 것은 몸 전체가 피로하다는 뜻과도 같고 또한 태아한테 영양을 제대로 공급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 아토피 자체의 고통을 치료
간을 치료해 주면 아토피는 없어지는데 이로 인해 가려움증, 가려움증으로 인한 불면증, 진물, 통증, 짜증 등을 치료해준다는 뜻입니다.
3. 태아의 감성을 안정시킨다는 뜻입니다.
엄마가 감성적으로 짜증을 내면 그 감성은 그대로 태아한테 전이 됩니다. 태아는 백지 상태인데 백지 위에 맨처음 색깔을 입히는데 엄마 아토피로 인하여 부정적인 감성을 이입시켜서는 안될 것입니다. 엄마의 아토피 치료는 태아의 감성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4. 태아의 선천성 아토피를 예방해 줍니다.
아기들이 태어날 때부터 아토피 증상을 보여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는 엄마로 부터 받은 피가 탁하여 생긴 결과입니다. 보통 선천성 아토피는 엄마한테 한약처방을 복약시켜 엄마의 젖을 맑게 하고 또한 엄마의 젖을 통하여 약기운을 태아한테 들어가게 하여 치료합니다만 그 보다는 처음부터 아토피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경험으로 보거나 이론 상의 이치로 보거나 선천성 아토피는 엄마가 아토피( 혹은 아토피라는 이름을 진단 받는 않았지만 그외 자가면역성 피부증상 혹은 위염 장염 역류성 식도염 등의 간과 심장 증상들) 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은 태아한테 탁한 피를 공급했다는 뜻이니 갓 태어난 아이는 이것을 배출하기 위하여 아토피 증상이 나타는데 양방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이런 증상을 갖고 있다고 해서 선천성 아토피라고 부르나 봅니다. 아토피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은 태아의 피부가 그러니 당장 피부가 고와지라고 스테로이드 등 외용약을 피부에 바르는 데 이는 증상을 점점 더 악화시킬 뿐입니다. 한 참을 고생한 이후에야 한약처방을 받으러 오는데 그 보다는 임부가 미리 앞의 증상들을 치료해 주면 아기가 고생하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II. 임신 중에 아토피가 더 심해지는 이유
아토피란 증상의 본질은 간허 혹은 신허로 인하여 혈이 정순해지지 못하여 그 노폐물이 피부로 나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노폐물이 피부로 나가기 위해서는 피부에 염증을 일으켜 가렵고 진물도 나는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그런데 간허 혹은 신허는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타고난 체질입니다. 따라서 아토피란 증상은 비록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났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이미 그 사람의 체질적인 요소로 잠재되어 있는 경우가 태반이고 실제로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과거에도 비슷한 증상을 경험합니다.
즉 임신기간에 생긴 아토피라고 해서 꼭 임신으로 인하여 아토피가 나타난 것은 아니고 이미 아토피 체질은 갖고 잇었는데 임신이라는 생리와 만나자 그 증상이 더 심해졌을 뿐이지 임신 자체가 아토피를 유발시킨 제 일의 원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1. 임신 생리의 특징
임신하게 되면 평소의 생리로서는 임신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임신에 알맞게 생리가 조절됩니다. 즉 아이를 발달시켜야 하므로 그 만큼 오장의 기능이 항진되어야 합니다. 이 항진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은 열과 습입니다.(여기 자유게시판에서 임신 생리를 검색해서 읽어보세요.)
열과 습을 아토피와 연관시켜 다른 표현을 달리하면 노폐물이 많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2. 아토피와 임신생리의 연결
임신으로 인하여 대사활동이 증가하고 그로 인하여 노폐물의 생산도 많아지면 이것을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도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자궁에 태아가 있으이 태아발육을 위해 임부의 기와 혈은 자궁에 집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에 따라 노폐물이 밖으로 배출시키는 기관 즉 피부나 대소변 기관으로는 힘이 딸리기 시작합니다. 특히 피부는 배출구멍을 발달시켜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특히 기운이 딸리게 되어 피부에서는 염증반응이라고 일으켜 노폐물을 처리할려고 합니다. 이것이 임신 중의 아토피 병리인 것입니다. 즉 임신 중에는 아토피가 평소보다 더 심해진다는 뜻입니다.
III. 임부의 아토피 치료
일반적으로 노폐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사법(瀉法)을 시행합니다. 그런데 임부의 경우는 사법(사법가운데 특히 발산)이 적절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임부 아토피의 치료는 노폐물 생산을 줄이는 것이 최선입니다. 노폐물 생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간과 신 그리고 심장을 보해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구체적으로 보간을 위해서는 소간과 보혈을
보신을 위해서는 이수를
보심을 위해서는 거습과 정혈을 해주어야 합니다.
아래 사례를 통해서 이 부분을 공부해 봅시다.
IV. 사례
1. 인적사항
ㄹ 0 0, 여, 27세
주소 : 부산시
용모 : 키가 조금 크고 날씬한 체형
직업 : 예술인
2. 주소
임신 중( 약 7개월 )인데 전신에 아토피가 퍼졌다.
가려움, 진물, 출혈, 통증 등으로 매일 밤잠을 못잔다.
아래는 다리에 생긴 아토피 사진, 아토피 증상이 심한 편이다.
산부인과에서 연고처방을 받아 바르고 있지만 증상은 오히려 점점 더 심해져 더이상 참을 수가 없다.
3. 부수증상 및 진단지표
1) 평소에 두통이 잦다.
2) 복숭아 알러지가 있다.
3) 철분제 복용중(끊도록 하였음)
맥 : 미부, 미실, 긴, 세, 탁, 미삭
설 : 대, 백태후, 질윤
흉복 : 양 아래 등허리 타통
4. 변증
간허
심소
비평
폐허
신평이나 지금은 신허
5. 병리
생략
6. 치법
거습담
소간이수
보혈
7. 투약 및 결과
1차 투약
거습담이 주
1차 결과
아토피의 범위가 줄어들었다 다시 커졌다를 반복하면서 점차 줄어들고 색깔도 옅어지고 있다.
2차 투약
이수제 증가
2차 결과
전신의 아토피가 거의 없어졌다.
진하고 서로 연합되어 범위가 넓어졌던 화농성 아토피가 이제는 작은 여드름 모양의 것들로 남아 있다.
등허리 타통이 많이 줄었다.
3차 투약
청열제 증가
3차 결과
출산 후 일주일 후에 남편이 진료차 래원했습니다.
안부를 묻자 일주일 전에 출산해서 지금은 친정집에 있다고 하면서 답해주기를
" 아토피는 그 때 없어져서 불편이 없었고
등허리 타통도 없었고(임신 중 신장결석이 있었던 것이 치료된 것으로 판단됨)
자연분만을 했고 지금은 모유수유 중입니다." 했습니다.
체질이 그러하니 아기가 태열, 즉 아기 아토피가 있을지 모르니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엄마가 복약하여 젖을 맑게 하면 될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