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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생선냄새증후군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4. 4. 11. 14:37

몸 냄새와 관련한 글들은 이미 많아 추가 기록이 뜸합니다만 몸냄새 중에 몸에서 생선비린내가 나는 생선냄새증후군에 관한 글은 드물기에 최근사례를 하나 더 올립니다.

보톤 몸냄새는 간 심장 폐가 약한 체질에서 그 노폐물이 기체로 나가는 경우에 몸냄새가 나는 것인데 생선냄새는 여기에 신장마저도 기능이 떨어지거나 병증이 진행되면, 생선가게에서 나는 냄새가 납니다. 그러니까 좀 심하게 나는 것입니다.

대체로 몸에서 나는 생선냄새는 비교적 빨리 치료됩니다.
물론 생선냄새가 치료되었다고 해서 다른 몸냄새도 쉽게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의 사례를 하나 기록합니다.
평소에 다른 몸냄새( 변내나 기타 퀘퀘한 냄새)가 없으면서 일시적으로 몸이 쇠약해서 나타나는 노인들의 생선냄새증후군은 비교적 빨리 치료되기에 그런 경우는  별도로 사례를 올리지 않습니다.

1. 인적사항
ㅎ 0  0, 남,  54세
주소 : 경기도 북부
용모 : 평범한 체격
직업 : 설계사무실

2. 주소
몸에서 생선 냄새가 난다고 한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1) 평소에 온 몸에 알러지로 피부가 가렵거나 홍반이(아토피) 올라온다.
2) 안면홍조
3) 평소에 트림이 잦고 속쓰림이 있다.
4) 손발이 찬편이다.
5) 낭습도 있다.
6) 신부전(신우신염)으로 입원치료한 적이 몇 번있다.
7) 겨드랑 땀이 많고 끈적한 느낌이다.

맥 : 현, 긴, 미실
설 :  대, 태미후에 황기, 질 선홍
흉복 : 상복부 경심, 등허리 타통

4. 변증
간허간울
심소심평
비평
폐약
신약

5. 병리
상기 참조

6. 치법
거습담
소간행혈

7. 투약및 결과

1차 - 2차 투약
거습이 주

1 - 2차 결과
냄새가 안나는 것 같다.
아토피나 홍반등은 없어졌다.
안면홍조도 덜하다

한 동안 냄새가 안나다가 다시 나기 시작하자 연복하였음.
아토피도 다시 나오기 시작, 그런데 혀를 보면 아직 구조적인 변화는 없었음.

3-4차 투약
청열거습에 보혈제 가미

3-4차 결과
다시 냄새 아토피 등의 부수 증상이 없어짐.

다시 몇 년이 지났음.

어느 날 다시 생선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주위에서 그런다함.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길게 치료하기로 하였음.
진단결과도 수년전과 같이 간 심장  신장이 여전히 병리가 진행 중이었음.

5차 - 10차 투약
거습담과 청열조습

5-10 차 차 결과
생선냄새가 없어지고 그와 다른 증상들도 같이 없어짐. 피부증상, 낭습, 겨드랑 땀, 속쓰림 등.

혀도 작아지고 이뻐진 상태로 오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음.

만일 이 분이 섭생을 잘 한다면 재발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보통 가장 쉬운 것이 생활섭생 같아도 가장 고치기 어려운 것이 또한 생활섭생일 것입니다.

일단 몸냄새뿐만 아니라 온 몸의 정기(요즘 서양개념으로 면역력)가 좋아졌고 특히 신장부위의 타통이 없는 것으로 보아 무엇보다 신장기능이 증진된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스스로 알았으면 하는 바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