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후두신경통 - 단순한 매핵기의 다른 표현일 뿐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4. 5. 5. 13:39
흔히 환자들로부터 후두신경통, 후두염, 인후통, 후두통 등의 다양한 병증명을 듣습니다. 양의사한테 들은 말 말고 정작 가장 중요한 - 본인이 느끼는 증상을 말해보라고 하면, - 목이 아프다. - 말을 많이 하다보니 목이 아프다. - 목이 마르는 것같이 아프다. - 목이 잠겨 말하기 어렵다. - 목이 막히는 듯하다. - 목이 답답하고 뭔가 걸려있는 느낌이다. - 목이 잘 가라앉는다. - 가래가 있는데 뱉어보면 하얀색이다. - 뭘 넘기는데 걸리는 것 같다. - 감기 이후에 감기는 나았는데 목에 뭐가 남아 있다. - 목이 깔작 깔작하면서 기침이 나온다. - 참외 먹으면 목이 붓는다. - 목이 답답한데 양방에서는(일부 한의사들도)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 목이 찌릿하고 멍해지기도 한다. 등등 개인의 체질적이거나 환경적인 상황에 따라 목에 관한 나름대로의 증상을 말합니다. 물론 이런 증상을 내시경을 통해 인후를 살펴보면 인후부 근처가 부어있고 붉게 혈관이 확장되어 있을 수도 있고 아프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면 인후에 염증이 있으니 후두통, 인후통, 인후염, 후두염 등으로 병증이름을 붙일 것입니다. 그런데 비록 이런 염증증상으로 소염제를 복약하다보면 염증소견은 보이지 않는데 여전히 인후부가 아플 수가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소염제는 염증을 억제해주기는 해도 그런 염증이 나타나는 원인을 없애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후부는 염증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환자는 여전히 목이 아프다는 것이고, 이런 호소가 이어지면 당연한 결과로 여러 사진을 찍기 시작하고 조직검사도 때에 따라 이루어 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결과가 없다면 듣기 좋게 인후신경통이라도 부를 것입니다. 신경통하면 웬지 잘 낫지 않는 듯한 병증 혹은 원인도 모른다는 병증으로 일반사람들한테 인식되어 있으니 양의사로서도 맘이 편할 것입니다. 이런 증상은 특별한 것이 아니고 쉽게 말해 어깨나 다리가 아픈 것과 같은데 다만 그 부위가 인후부라는 것이니 어깨통증이나 다리통증과 기본 병리는 같고 다만 병소가 다르니 그에 따른 다른 부분만 고려하면 치료는 쉬울 것입니다. 위에 나열한 증상들을 한의학에서는 매핵기라고 통칭합니다. 간혹 한의학 책은 많이 읽었으되 그 근본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가방끈 긴 한의학도들 가운데 매핵기의 정의 ( = 삼킬려도 삼켜지지 않고 뱉으려도 뱉어지지 않는 증상 )를 들고나와 위의 증상들은 매핵기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이는 마치 책에서 유월의 나무 잎이 초록이라고 했으니 오월이나 칠팔월의 잎들은 초록이 아니라고 우겨대는 것과 같이 어이없는 일입니다. 양의사들이야 병증을 보는 눈이 미시적이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부 한의사들이 마치 후두통, 후두염, 인후염, 기관지염, 후두신경통 인후부종 등을 세분화해서 단순한 매핵기를 마치 전문화된 병증이니 전문화된 치료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오도하는 경우가 ( 혹은 본인 자신이 매핵기를 제대로 모르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 있다고 들리는데 이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일반 의료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한의학의 기본은 오장을 치료하는 것이니 전문화된 치료라는 것 자체가 성립될 수 없습니다. ( 물론 치료를 몸치료 - 즉 오장치료가 아닌 일시적인 대증치료에 국한 된다면 전문치료라고 해도 말은 됩니다만...) 양방병원에서 감기 치료 후에 목이 아파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 왔으나 낫지 않고 점점 더 심해지자 후두신경통으로 진단을 받고 다시 치료를 받았으나 역시 호전이 안되어 하라비에게 온 사례를 들어서 매핵기에 관한 개념을 공부해 보기로 합니다. ( 단순하게 말해 목에 병증이 있다면 거의 매핵기라고 해도 좋습니다. 설사 갑상선을 포함한 목 증상이 종양이나 결절이 원인이라고 해도 그 시초는 항상 매핵기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니 이런 단순화가 결코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1. 인적사항 ( 047039 ) ㄴ 0 0, 남, 55세 주소 : 전남 용모 : 평범하지만 탄탄한 체격 직업 : 강사 2. 주소 감기 이후에 목이 찌릿 찌릿 아프다. 때로는 목이 멍해지는 느낌이다. 담당 양의사는 후두신경통이라고 진단을 내리고 복약 중에 있으나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1) 종종 속이 더부룩 하다. 2) 역류성식도염과 만성위염이 있다. 3) 피부묘기증이 있다. 4) 땀이 몸에서는 안나는데 손바닥에서는 잘 난다. 5) 고등어나 동태찌개를 먹으면 알러지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6) 종종 목이 굳는다.(항강) 7) 집안력으로는 당뇨 맥 : 부, 대, 미활, 미강 설 : 대, 태백후, 질 진홍 흉복 : 상복부 통, 미경 4. 변증 간대간허 심소심강 비대평 폐약 신평이나 신노(腎勞) 5. 병리 상기 참조, 체질적으로 폐가 약해서 한사(寒邪)의 침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함. 즉 쉽게 말해서 비염이 좀 더 깊어졌다고 보면 됨. 그러면 병소가 코 점막에서 폐에 가까운 인후부로 옮겨가 진행되는 것임. 이것이 인후부에서 염증반응을 일으켜 열을 내는 과정에서 통증이 생기거나 붓거나 열이 나거나 하는 것이 위의 여러 증상이고 한의학적인 통칭으로는 매핵기라는 것임. 따라서 치료는 온폐시켜주면 간단 한 것임. 문제는 온폐를 시켜주는 방법인데 이 분은 간과 심장의 허열이 심해서 바로 이 부분을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섣부른 온폐는 오히려 병증을 악화시킬 것임. 그래서 정확한 변증이 필요한 것이고 대증치료를 위주로 하는 소위 한방전문치료가 효과가 없는 이유임. 6. 치법 거습담 보간행혈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거습이 주 1차 결과 목이 아픈 것이 많이 줄어듬. 신기하다고 함. 이것이 신기한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엉뚱한 치료를 해왔으면서도 환자나 의자는 아무런 생각이 없던 것이 진실로 신기함. 2차 투약 거담제 가미 2차 결과 목도 안아프고 소화기 증상도 없어졌음. 3차 투약 거담제 줄이고 행기제 가미. 3차 결과 아무런 병증을 느끼지 못함. 4차 투약 아직 목이 부어 있고 백태가 많은 상태라 지속 복약 4차 결과 강의를 많이 해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음. 5 - 6차 투약 전립선비대와 신장결석(진행중으로 판단되는)을 예방하기 위해 추가 복약 함. 5-6 차 결과 소변이 좀 편해지고 신장결석기는 알 수 없으나 일단 혀의 백태가 많이 없어진 것으로 보아 하라비 말을 신용한다고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