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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뇌(뇌간의 뇌내출혈)의 뇌출혈로 사물이 둘로 보이는 증상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4. 5. 20. 10:11

소위 중풍이라는 병증가운데 그 병소가 중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예컨대 중풍이 출혈이든 경색이든 대뇌피질에서 발생한 경우와 뇌에서 기본적인 생명활동을 담당하는 부위인 연수나 중뇌에서 발생한 경우는 그 예후나 치료에 있어서 매우 다르게 전개됩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대뇌피질에서의 중풍은 눈으로 보기에 팔다리를 당장 못 쓰는 것으로 나타나니 증상이 커보여도 예후가 좋고 치료도 쉬운 것에 비해 연수나 중뇌에서의 중풍은 기본적인 생명활동에 영향을 주니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여도 실제로는 수술조차도 어려운 부위이고 또한 예후 역시 불안합니다.

중풍의 병증이야 그 깊이나 증상이 사람마다 조금 씩은 다 달라 획일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럴 때는 이런 관점에서 보면 그 치료와 예방을 보다 효율적이다라는 것을 이해하시면 비록 개별적인 증상이 다양한 중풍을 만나더라도 그 병증의 이해와 치료와 섭생에 관한 판단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사례를 통해서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인적사항
ㅈ  0   0. 여, 53세
주소 : 도시거주
용모 : 조금 커 보임
직업 : 전문직으로 두뇌노동자

2. 주소
1) 이틀 전에 양치질 하는 도중에 왼편 얼굴이 마비된 느낌이다.
2) 그리고 물체의 상이 아지랑이 처럼 흔들린다. 글자를 보니 글자가 두개로 보이기도 하고 구부러져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한 눈을 감고 한 눈으로 보면 문제가 없다. 즉 왼쪽 눈으로 볼 때만 그렇게 보인다.
=> 이는 눈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문제임. 이미 보호자가 종합병원에 근무자라 잘 알고 있었고 이런 경우 한방치료가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고 내원 한 것임.
3) 왼 손으로 무엇을 잡으면 떨어뜨린다.
참고로 몇 달전부터 개인일로 심력소모가 많았고 그 결과로 먼저 관절이 아파 관절염 약을 4개월 째 복약 중에 있다함. 관절염 약이란 진통제가 기본일 것이고 거기에 스테로이드나(이 부분이 아니더라도 별도로 갱년기 증상으로 이미 스테로이드를 복약하고 있었음) 혹은 혈류개선제( 예컨대 아스피린 같은 것인데 이건 출혈을 야기시킬 수 있는 것이므로) 등 일텐데 스테로이드는 서서히 나머지는 바로 중지 토록 했음.

검사 결과는 중뇌(뇌간의 뇌내출혈)에 조금만 출혈이 있고 피가 응고되어 있다고 함.
출혈자국이 있다면 출혈 뿐만 아니라 그 주위에는 2차적으로 습담이 몰리게 되고 이것이 시신경을 누르거나 전달작용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임. 한 마디로 정리하면 뇌습인데 그 위치가 중뇌이니 수술도 불가능하고 다행히 정도가 약해 거동은 가능하니 참으로 운 좋게 한방치료를 받게 된 것임. 물론 보호자의 선택 또한 훌륭했는데 다행히 보호자가 종합병원에 근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난치성 병증을 하라비한테서 치료한 바가 있었기 때문임.

4) 조금 정신이 돌아오자 왼편 볼과 현 등 입안 주위에 감각이 없다는 것을 느낀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1) 자꾸 졸립다.
2) 얼굴 전체가 검붉다.
3) 몸의 중심이 잡히지 않아 몸이 기울어지거나 넘어질 듯하거나 한 쪽으로 쏠린다.

맥 : 긴, 미침, 삼, 미실, 속도는 평
설 : 태백 윤, 혀가 커져 있다.
흉복 :  우CVA타통, 복부는 평
        
4. 변증
간대간울
심약
비대비강
폐약
신대평

5. 병리
상이 어그러져 보이거나 굽어 보이거나 크게 보이거나 작게 보이는 것은 모두 눈의 수정채나 망막(출혈 혹은 염증 등 습담) 증상임. 그러나 상이 둘로 보인다는 것은 뇌간에서 양 눈으로 들어오는 상을 하나로 보이게 끔 조절하는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니 뇌간이나 혹은 뇌간에 이르는 시신경이 지나가는 부위의 뇌에 습이나 어혈이 생긴 것임을 뜻함.

이 분의 구안와사는 중심성으로 안면신경이 뇌습으로 인한 장애를 받으것이고
상이 구부러져 보인다는 것은 이미 망막염이나 망막출혈( 다른 용어이지만 병리는 같은 것을 달리 표현한 것임.)이 있다는 뜻이고
물체의 상이 아지랭이처럼 보이거나 두개로 보이는 것은 뇌간과 동시에 뇌간으로 가는 시신경에 습담이나 어혈이 있다는 뜻임. (양방검사에는 출혈로 뇌간의 뇌내출혈로 표시했으나 이것은 범위가 매우 좁은 진단임)

크게 보면 뇌 전체에 습담이 있는데 그 습담이 임계치를 넘어가자 뇌간에 출혈도 있었고 뇌간 출혈의 결과로 다시 뇌 습담이 뇌간 주위에 다시 생긴 것이고 그로인해 자꾸 졸리게 된 것임.

6. 치법
1) 휴식
2) 수면
3) 이수거습
    소간해울 (왜? 각자가 생각해봅시다)

7. 투약

1차 투약
이수거습 위주

1차 결과
혀가 여전히 말리는 느낌이 든다. -> 이런 감각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호전반응!
저녁에는 두통이 심해진다.
전체적으로는 조금 안정된 듯하다.( 글을 이렇게 나중에 냉정하게 쓰니 그렇지 실제로는 아직까지는 위기의 연속이다.)

2차 투약
행혈제 조금 가미

2차 결과
물체의 상이 겹쳐보이기는 하는데 그 거리는 줄었다. -> 안심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추가 출혈은 없었고 또한 뇌간 출혈로 인한 습담과 어혈이 사라지고 있다는 증거.
안면부도 전에 비해 조금 풀어지는 느낌이다.
입이 쓰다고 한다 -> 중요한 변화인데 즉 혀의 감각이 돌아 왔다는 뜻으로 중뇌의 거습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3차 투약
행혈제 증가

3차 결과
눈을 정면으로 보면 이상이 없다. 그런데 옆으로 보면 상이 둘로 보인다.
사물을 오래 불 수 있다.
안면부 부종은 좀 남아 있다.
혀 바닥의 불완전한 감각은 아직 남아 있다.
몸의 중심이 잡힌다.
한의원에 내원시 홀로 운전하여 오시기 시작했다.

4차 투약
발표제 가미

4차 결과
눈은 거의 정상으로 돌아 온 듯하다. 그런데 눈알을 아주 옆으로 돌려서 바라보면 여전히 상이 둘로 보인다.
혀도 감각이 돌아 왓는데 여전히 완전하지는 않다.
목소리는 여전히 가라앉는다.

5차 투약
양열발표제 가미

5차 결과
눈과 혀 등의 감각기관은 거의 증상이 없어졌는데 아직 완전하지는 않다.
진도바다 사건으로 인한 충격(직접관련자는 아니나 일반적으로 심장이 약한 사람들은 심하게 증상이 나타난다.)으로 인해 모든 증상이 더 악화되는 듯한 느낌이고 입술이 터지는 등 온 몸이 불편한 증상이 다시 나타난다.

6차 투약
심장 안정을 위한 청열제 가미

6차 결과
요즘에는 귀에서 물리 흘러나온다. => 이건 다행이 뇌습이 쌓이지 않는 방법을 몸에서 찾아낸 결과임. 즉, 몸의 정기가 튼실해지만 몸에서 병증에 대한 비상 댕응책을 스스로 만들어 냈다는 뜻이다.  어떤 이들은 귀에서 피가 나오거나 고름이 나와서 중풍을 예방하기도 하는데 바로 이 부분은 뇌출혈이( 그가운데에서도 중뇌에서의 뇌출혈) 제대로 예방되고 있다는 뜻임.

7차 투약
행기거습제 가미

7차 결과
상이 둘로 보이는 증상, 망막증상, 혀 감각, 안면감각, 중심잡기, 두뇌증상등은 거의 없어졋으나 종종 피로시나 날이 저기압인 날 아침에 증상들이 약하게 나타나 곤 한다.

이젠 차를 홀로 오랫 동안 몰고 다녀도 뇌가 무겁지 않다.

8차 투약
보호자의 직장인 가운데 환자와 비슷한 시간대에 뇌간의 뇌내출혈로 인하여 양방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의 경우 거듭되는 링거주사로 인해 얼굴이 늘 부어 있는 분을 보고 보호자는 한방치료를 택한 것이 절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지속적인 추가 투약을 원했음.

상이 겹쳐보이는 증상을 기준으로 하면, 모든 게 괜찮은데
누워서 두 눈을 180도로 돌리면 아직도 약간 나타난다고 함.

행기행혈제 비중을 높임.

8차 결과
이젠 주요 관절이 아픔(물론 전부터 아파와서 관절약을 복용한 적이 있었지만) 이 먼저 와 닿는다.
약간의 무거움도 종종 느끼고.

9 -10차 투약
보다 완벽하게 위해 투약 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