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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의 대상포진에 대한 사혈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4. 11. 10. 11:29
한 열흘 정도 되었나요? 머리를 빗는데 빗살에 유난히 머리피부가 아픈 곳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첨에 그려려니 했는데 통증이 아주 심해져 뭔가에 닿지 않아도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피부에 종기로 고름이 곪아 살짝만 뭔가에 닿아도 악 소리가 나는 날카로운 아픔이었습니다. 그렇게 며칠 지나도 조금도 차도가 없고 이젠 낮 뿐 아니라 잘 때도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잠을 자면서도 어렴풋이 머리가 아프구나 하는 통증을 느끼면서 잠을 잤었습니다. 그래서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머리를 자세히 관찰하니 아픈 곳에는 분명이 손에는 단단한 두드러기 처럼 잡히는데 눈으로 보면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합니다. 아픈 부위가 측두옆 부위에 점점이 아팠는데 생각해 보니 소위 대상포진이었습니다. 대상포진이라면 시간이 더 지나고 몸을 쉬면 낫을 것이니 더 이상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가 마침 생각나는 것이 있어 실험하기로 했습니다. 직원한테 아픈 부위 중 일부에 사혈을 시켰습니다. 왜냐하면 노폐물이 빨리 나가면 치료가 빨라질 것임은 당연하니 스스로 실험해 본 것입니다. (일부만 한 것은 이것이 돋아 더 큰 염증으로 발전할 지 아니면 수그러들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통증이 줄어들고 한 3일이 지나자 먼저 사혈한 부위는 통증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머지 부위를 사혈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나머지 부위는측두엽의 두정부위인데 그 부위는 눈으로 보아도 발진되어 있고 조금 솟아 있습니다. 이미 경험했으니 바로 그 부위를 다시 사혈했습니다. 사진은 사혈하고 나서 알콜 솜으로 닦아낸 후에 바로 찍은 사진인데 그 때 다시 피가 사혈침자부위에 조금 맺힌 순간입니다. 사혈 후 통증은 조금 씩 줄어들더니 3일이 되자 통증은 없어졌고 이젠 자극을 주어야 조금 아픕니다.(전엔 건드릴 수도 없었는데 이젠 세게 눌러도 조금 감각이 갈 뿐입니다.) ![]() 이 병증과 실험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유추합니다. 첫째, 대상포진의 병소는 평소에 비듬이 잘 생기는 곳이자 또한 두통이 잘 생기는 곳이었습니다. 즉 대상포진은 기혈류가 부족한 곳에서 생기는 허증으로 인한 것이란 뜻입니다. 둘재, 사혈을 하자 쉽게 통증이 가라앉는 이유는 사혈을 통해 노폐물 처리를 쉽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즉 누누히 말합니다만 대상포진이건 기타 습진류(아토피)이건 피부의 자가면역성질환은 모두가 노폐물 처리를 위한 하나의 선택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는 것입니다. 셋째 참고로 피부에 다른 곳에 대상포진이 생겨서 사혈을 했다면 사혈 후에 어혈부를 붙여 감염이나 혹은 염증이 더 도지는 것을 예방했을 것입니다. 다만 이번에 머리라 어혈부를 붙이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입니다. 대상포진은 간의 피로에서 옵니다. 간을 보해주면 쉽게 치료됩니다. 한편 이렇게 외부치료도 일시적이지만 효과가 있습니다. 간피로가 심하지 않다면 이런 외부치료로 쉽게 호전될 수가 있다는 뜻입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