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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전조증과 예방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5. 5. 7. 14:29
2년 전에 필자가 가벼운 중풍을 경험한 바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이 부분에 대해서 늘 신경쓰고 조심하고 있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며칠 전 그러니까 가벼운 풍을 맞은지 만 2년 만에 비슷한 증상을 겪었습니다. 물론 그 강도는 2년 전과 같이 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며칠 동안 좀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던 차에 (단순히 눈 피로 때문에 시야가 조금 불편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막상 띵 하고난 느낌이 오면서 뭔가 어지럼증 비슷한게 오자 바로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전처럼 차를 세우고 집사람으로 하여금 운전대를 잡게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쉬자 그런 증상은 없어졋습니다. 그리고 며칠 쉬자 이제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험으로 몇 가지 배운 바가 있어 기록을 남깁니다. 물론 이런 기록은 개인적인 경험이므로 곧 바로 보편화시키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가벼운 중풍의 증상으로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말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러나 공통되는 부분이 상당할 것임은 확실합니다. 참고 2년 전에 쓴 글 - 가벼운 중풍 체험기 http://www.harabiclinic.com/list/view.php?id=freeboard&page=2&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가벼운&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72 1. 최근 경험한 증상 며칠 전부터 눈이 침침하다. 이것은 분명히 눈피로 증상으로 컴퓨터를 많이 한 결과임은 분명하다. 때로는 중심성망막염같은 증상이 나타나다 한참을 눈 감고 쉬면 원상으로 돌아온다. 이러는 도중에 갑자기 뭔가 시야가 조금 어두워지는 듯하고 웬진 어지러운 느낌(그렇다고 천장이 돌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고 마치 술에 취했을 때 시야가 어두운 느낌이라고 할까 혹은 머리가 갑자기 띵했을 때 오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증상은 십여초 후에 사라졌다. 문제는 다음 날이었다. 마침 외국영화를 보는데 대화가 알아듣기 쉬워 번역글자를 보지 않고 집중해서 들으려고 애를 썼었다. 그런데 예술영화라 그런지 혹은 회상장면이 많아서 그런지 혹은 그냥 필자의 시야가 흐려져서 그런지 화면이 선명하지 않아서 자꾸 눈에 힘을 주게 되었다. 조조영화를 다 보고 점심으로 식당에 가다가 갑자기 어제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차 중풍이구나 싶어서 무리하지 않고 바로 차를 세운 후에 운전대를 양보하고 눈을 감고 쉬니까 다시 십여초 후에 증상은 사라졌다. 당시 맥을 잡아보니 맥은 흥분된 상태였으나 그러나 2년 전처럼 강하게 뛰거나 혈압이 오르지는 않았다. 이런 맥상과 눈이 침침한 느낌은 약 3일 정도 지속되었다. 조심하기 위해 무리하지 않고 자주 쉬면서 맥을 잡아 보았는데 맥상은 조금 흥분된 상태가 지속되엇지만 그렇다고 강해지거나 혈압이 오르지는 않았다. 두번 째 가벼운 중풍이 왔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최근 며칠 동안의 몸의 변화를 정리해 보기 시작했다. 2. 위험한 신호들 1) 며칠 전에 갑자기 이유없이 코피가 났다. 꽤 많이 흘렀다. 그런데 피의 색갈이 진하지 않고 좀 묽다는 느낌이 들었다. 왼쪽 콧구멍에서 나왔는데 코피를 다 쏟고 나니 왼족 머리가 텅 빈듯이 가벼웠다. 분명한 것은 코피가 났다는 것은 두면부에 혈이 응결되었다는 뜻이고 기운이 몰려 있었다는 뜻이다. 지나고 나니 이 때부터 쉬었어야 했는데 그 동안 두뇌를 너무 혹사시킨게 조금 후회가 된다. 그래도 코피가 나면서 왼쪽 두면부에 기혈이 뭉친 것은 풀린 것으로 생각된다. 2) 눈 피로는 위에서 이미 말했다. 늘 눈이 어두어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도 있었고 뭔가 막이 가리는 듯한 느낌도 있었고 또한 수채화 물감에 맨 물방울 떨어져 퍼지는 듯한 느낌도 있었다. 만일 망막염으로 인한 출혈이라면 이런 막가림현상이 지속되어야 하는데 눈을 쉬면 잠시후에 그런 증상이 없어졌다. 이게 눈내지는 뇌에서 보내는 신호인줄 알면서도 눈을 혹사했다. 그런데 눈을 혹사하게 되면 이미 필자 스스로도 수차례나 반복해서 말한 바와 같이 뇌를 혹사시키는 것과 같다. 즉 뇌혈관에 무리가 간다는 뜻이다. 인식은 조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이를 방치했다는, 그래서 지금은 반성한다. 3) 평소에 비듬이 일정한게 분포하지 않고 주로 왼편 측두부와 후두부 쪽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어쩐 일인지 이편 비듬이 없어지고 오른 편 두정부위에 비듬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아마도 코피가 난 이후의 현상같다.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이런 경험을 하게 되니 그 병리가(코피로 왼쪽 두부의 탁기를 배출) 이해되는 것 같다. 이글을 쓰는 지금도 왼편 머리는 가벼운데 오른 편 머리는 왠지 무겁다. 그리고 그런 증상이 오는 순간에도 오른 편 머리가 무겁다고 느꼈었다. 참고로 필자는머리르 늘 참빗으로 빗는다. 이유는 비듬도 그렇지만 그 보다는 두피에 적당한 자극을 주기 위해서 (모새혈관의 순환을 돕기 위해서) 참빗을 사용하는데 그러다 보니 두피에 어느 부위에 비듬이 많은지 혹은 없어졌는지를 바로 알 수 있다. 4) 피로 증상은 여러 군데에서 나타났었는데 최근 피로감 중에 말을 많이 하면 발음이 부정한 느낌이 나는 것을 느겼었다. 속으로 왜 이러지 하면서도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 5) 머리가 늘 무거운 느낌이 들었는데 이것도 그냥 흘려보냈었다. 날씨 탓이려니 했는데 반성할 점은 비록 날씨 탓(분명히 이는 몸에 작용했다)이라고 할지라도 머리가 무거웠다면 어떤 조치를 취했어야 옳았다. 그냥 글쓰기로 뇌를 혹사시켰었다. 6) 집사람이 말해주기를 요즘 잠을 너무 많이 잔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최근에 유난히 잠이 많이 온다고 느꼈었다. 한 번에 오래 자지는 못하고 보통 두번에 나누어 잔다. 낮에도 유난히 졸렸었다. 즉 뇌가 피로해졌다는 신호을 이렇게 잠으로 준 것이었다.( 즉, 뇌에 병리진행이 생기기 시작하자 이를 스스로 치료하기 위해 잠을 뇌를 쉬게 하려고) 7) 중풍의 집안력은 없다. 친가나 외가나 대체로 장수집안이고 친척 중에 한 사람도 중풍으로 고생한 사람은 없었다. 따라서 필자가 경험한 가벼운 중풍은 (만일 집안력이 있는 사람이 겪었다면 그냥 쓸러졌을 거라고 생각된다.) 완전히 후천적인 섭생에서 왔다고 생각된다. 섭생의 잘못은 중년 이후에(40대 이후) 지나치게 머리를 혹사시킨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된다. 3. 예방섭생과 조치 1) 2년 전에 경험을 토대로 집안력이 없다고 안심할 게 아니라 미리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평소에 조심한다. 구체적인 것은 얼마 전에 올린 글에 잘 나타나 있다. (뇌혈관 질환 예방법) http://www.harabiclinic.com/list/view.php?id=freeboard&page=2&sn1=&divpage=1&sn=on&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079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이 자구 피로해지니, 컴퓨터 보는 것을 줄이기 시작하였다. 사실 그냥 멀리서 테레비를 보는 것보다 가가이서 컴퓨터를 보는 것이 훨씬 눈이 피로하고 어지럽기도 하다. 3) 어제는 숯가마에 가서 타는 숯불을 거의 한시간 동안 바라 보았다. 밤에 집에 오는 길에 평소에는 물먹은 불빛같은 가로등이나 네온사이들이 너무도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아침에 일어나도 그랬는데 이글을 쓰는 도중인(약 한 시간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지금은 시야가 다시 애매해졌다.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나이로 인한 노쇠현상으로 회복의 한계가 있다는 뜻도 된다. 그러나 어제 밤의 그렇게 맑은 거리는 아직 섭생만 잘 하면 노쇠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4) 결론은 이미 위글에서 알 수 있듯이 필자의 중풍을 에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머리를 쉬는 것 둘째, 컴이나 기타 책을 보지 않는 것 셋째, 뉴스에 열받지 않는 것 넷째, 탕약복약을 하루도 걸르지 않는 것( 이 부분은 거의 이십년째 매일 복약하고 있기는 하다. 그런 덕에 젊은 애들에 뒤쳐지지 않게 한의대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었다. 아마 이 힘으로 지금을 잘 버티고 있겠지만 앞으론 하루에 두 봉을 먹기로 하였다. 지금 까지는 차려주는 사람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하루에 한 봉씩만 먹었다.) 다섯째, 뇌혈관 강화운동도 거르지 않기로 했다. 여섯재, 종합적인 피로(하루, 일주일, 한달 이렇게 연속적인 피로상태에 있는 것)를 피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이상입니다. 독자 여러분들 가운데 위와 비슷한 증상을 갖고 있거나 경험한 분들이 계시다면 우선 급한대로 먼저 쉬고 그 다음에 서서히 자신한테 맞는 적절한 섭생법을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