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요즘 유행하는 견과류와 전분이 불편한 이유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7. 7. 20. 16:13

좀 된이야기입니다만 각종 매체에 요리에 관한 프로가 많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요리에 관한 프로는 사그라들지도 않고 아마도 지속될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하고픈 이야기도 많지만 여기서는 그냥 요리프로 자체의 불편한 점을 말하고자 합니다.

요리 가운데 각종 제과류에는 아마도 거의가 빠지지 않고 견과류를 넣는다는 말이 나옵니다. 마치 견과류를 넣어야 뭔가 그럴 듯해 보이나 봅니다. 그런데 옛날을 기억해보면 떡은 물론이거니와 흔한 밀가루 개떡에도 큰 콩을 넣은 것은 기억이 나는데 해바라기 씨나 호두나 땅콩 혹은 비슷한 견과류를 넣은 것은 기억에 없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간식류나 혹은 반찬류에 견과류가 안들어가면 마치 저급한 요리처럼 보일 정도가 되었습니다. 물론 영양도 좋고... 그런 면은 있겠지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 견과류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1. 이는 음식물이 입안에 닿는 순간에 단단하기나 크기 등을 자동계산해서 그에 맞는 압력으로 음식물을 잘게 만드는데 견과류가 들어 있을 경우 갑작스런 변화에 이와 관련된 세포들이 제대로 대응을 못하여 반복되면 그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2. 때로는 잇몸이 약해져있거나 염증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단단한 견과류 자체가 잇몸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이런 충격도 반복되면 역시 잇몸이 빨리 녹아나게 됩니다. 예컨대 종이인줄 알고 집었는데 쇠였을 경우에 몸에 무리가 가듯 그렇게 무리가 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체에서 쫄깃한 식감으로 입에 자주 오르는 전분도 마찬가지 입니다.
밀가루 음식에 전분이 가해지면 웬지 쫄깃해지고 씹는 맛이 있는지 요즘은 어디를 가나 밀가루 음식을 먹다보면 질겨서 짤 끊어지지 않아 이빨에 힘을 주어야 합니다. 이것 역시 잇몸이 약한 노인들 한테는 아주 불편한 음식입니다.

요리 하시는 분들한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발 유행에 따르지 말고 나름대로의 음식을 만들고 또한 나이든 분이나 약한 사람들을 생각해서 겉보기와 속이 다른 음식을 내보일 때는 반드시 속에 무엇이 들어 있다고 표시하여 주었으면 합니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