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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검하수와 두통의 공통병리 - 두면부 습담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7. 9. 8. 10:35

안면근육이 힘이 없어지면 눈꼬리가 내려갑니다.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래서 노인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눈꼬리가 내려간 모습이 인자해 보이기도 합니다.
노인이라고 말하니 한참 나이든 분을 생각하는데 오십넘으면 생리적으로는 노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테레비에 나오는 연예인 가운데 나이가 좀 있다 싶으면 한 쪽 눈이 작아진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연예인만 그럴까요? 나이든 부인들이 사진을 찍으면 자신이 놀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은 한 쪽눈이 내려앉는 사진결과를 보고는 한 쪽눈을 감고 찍었다고 생각하다가 이런 일이 반복되면 그 때야 비로소 자신의 눈이 내려간 것을 인지하게 되고 그리고 늙어감에 놀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아직은 그 정도가 아닌데 눈이 내려가면 양방에서는 중증근무력증이라는 진단을 내립니다.
단어가 길고 마지막에 ~증 자가 붙었으니 양방으로서는 불치병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선의학에서 보면 그런 증상은 불치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간단히 치료된다는 뜻은 결코 아니구요.
다만 원인을 따져 병리를 구하고 그 사람의 생리적인 특징을 감안하여 처방을 하면 치료가 됩니다.

오늘은 중증근무력증으로 인한 안검하수와 만성두통과의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공부해 봅시다.
아래 치료사례를 통해서 그 공통병리가 무엇인지 알아볼 것입니다.
늘 공부하시는 분들은 그 병리의 단어가 무엇인지는 바로 눈치챘을 것입니다.
문제는 왜 그런 병리가 나올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런 병리가 나오는 원인을 없애주면 안검하수도 치료되고 동시에 만성두통도 같이 치료될 것입니다.



1. 인적사항
ㅅ  0    0, 여 , 40대
주소 : 대도시 주거지역
용모 : 조금 큰 키에 날씬한 편

2. 주소
1) 한쪽 눈이 내려감긴다. ( 중증근무력증으로 진단받고 양약을 좀 복약한 바가 있다.)
2) 안검하수가 오기 오래 전부터 늘 두통이 있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1) 갑상선을 절제해서 홀몬제를 복약하고 있다.
2) 내려감긴 눈에 녹내장이 있다고 한다. 종종 빠질듯이 아프기도 한다.
3) 같은 방향의 팔에 힘이 안들어 간다.
4) 종종 숨이 찬다
5) 손톱이 잘 부서진다.
6) 손가락 끝이 잘 벗겨진다.
7) 축농증 수술도 한 적이 있다.
8) 팔이 잘 떨린다.
9) 종종 가슴이 두근거린다.

맥 : 미부 실 미대 미현 약, 조금 빠른 박동
설 :  대, 태백후, 질암
흉복 : 상복부 경
  
4. 변증
간대간허
심소약
비대비강
폐약
신평

5. 병리
1) 간허하고 심약하면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간은 피의 질 심은 피의 량이니까요.
2) 거기에 폐조차 약하면 근육이나 피하에 노폐물이 발산이 안됩니다.
3) 따라서 이 합이 이루어낸 병리적인 결과는 습담입니다.
그 습담이 간과 심장의 허열을 타고 머리로 오고, 머리부분 가운데 상대적으로 한 편이 먼저 약해진 것입니다.
4) 습담은 두통을 야기하고 동시에 뇌에 혈액공급을 더디게하여 결과적으로 두면부의 영양을 부족하게 만듭니다. 그것이 안검하수입니다. (중증근무력증 )

그렇다면 치료는 단순해지네요.
보간하고 안심하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거습해야 하구요.

6. 치법
거습담거어
소간보간
청열보혈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거습담위주

1차 결과
1) 복약하자 처음엔 심장이 벌렁거린다. 이는 심장근육이 활성화되면서 그렇게 느끼는 것임.

2차 투약
거담제 추가

2차 결과
1) 손가락 붉은 관절이 없어지고 피부가 벗겨지지 않는다.
2) 목부위가 좀 편해졌다.
3) 맥박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4) 요즘은 오전은 괜찮은데 오후되면 힘이 빠진다.( 전에 오전에도 힘이 빠짐 )
5) 팔이 떨리는 것을 요즘은 인지가 된다. -> 즉 떨리지 않을 때가 많아졌다는 듯임.

3차 투약
온중제 가미

3차 결과
1) 아직 한쪽 팔 다리는 불편한 증상이 남아 있다.
2) 양방검사에서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 복약전에는 중증근무력증 진단은 받았었음.)
3) 두통은 없다.
4) 이 때쯤 ( 언제부터인지는 모른다고 함) 안검하수를 느끼지 못했다.

4차 투약
보기제 가미

4차 결과
1) 요즘은 바로 누워 잔다. ( 전에는 가슴이 두근거려서 바로 눕지 못했다고 합니다. )   
2) 숨차거나 가슴을 누르는 느낌은 없다.
3) 가끔 눈은 아프다.
4) 그런데 손톱은 아직 부서지는 것이 남았다.

5차 투약
4차와 비슷

5차 결과
이후에 불편한 증상은 대체로 없었고 2년이 지난 이후 자녀의 복약을 위해 래원, 본인의 증상은 없었음.
물론 전과는 정도가 다르지만 약간의 눈 처짐은 보였으나 본인은 불편해 하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