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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의 생리적 의미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7. 12. 8. 18:07
1. 생명체의 환경적응을 위한 변화
우리 옛말에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죠?
여기서 강산이란 속성이 변할 수 없다라는 것이구요, 그래서 여기서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홍수나 산사태로 일시적으로 모양이
변한다는 뜻은 아닐겁니다. 즉 화산이나 지진 등으로 규모가 커서 영구히 변한 모습이란 뜻이 들어 있는거죠.
십년이란
그런대로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죠. 즉 그만큼 세월은 모든 것은 변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사실 10년은 어린 사람이 느껴지기에는 길겠지만
나이든 사람한테는 정말로 짧은 시간입니다. 다만 하루아침이 아니란거죠.
그런데 만일 변할 수 없는 강산이 변할 정도면
그 안에 살아가는 생명체는 그 세월 속에서 적어도 강산보다는 더 많이 변할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생명체의 변화는 생장노사의 변화를 뜻하는 게
아니라 몸의 구조가 영구히 변하는 것을 뜻합니다.
위의 세 명제를 조합하면 생명체는 시시각각으로 변한다라는
뜻입니다. 물론 변하는 목적은 생존을 위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방향입니다. 이것이 바로 생명의 이치, 곧
생리입니다.
2. 형질변화도 유전이 됩니다.
옛날에 배운 생물학에서는 유전에관해 배울 때 후천적으로 변화가
생긴 특징은 유전되지 않는다고 배웠습니다. 왜냐하면 그 근거로 우리 몸에는 유전인자가 있는데 후천적인 변화는 유전인자를 바꿀 수가 없기 때문이란
것이죠. 그렇다면 생명체가 어떻게 진화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불가해지다보니 여러 가지의 진화론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들어보면 모든 진화설이
한편으로는 맞고 한편으로는 모순이 되는 그런 내용들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경험으로 보면 주위에 부모가 특이한 부분을
발달시키면 아이들도 그런 부분으로 특화되는 것을 체험하는 것을 종종 봅니다. 다만 늘 그런 것은 아니기에 그냥 그럴 수 있겠다고 지나가곤
했었지요. 그러다 요즘은 세상의 정보가 유통되고 넓어지다 보니 각종 동식물의 세계에서 진화되는 모습이 때로는 아주 빠르게 혹은 어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방향으로 혹은 그런 진화적인 특징이 후대에 바로 반영되는 일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니 후천적인 획득형질도 유전이 될
것같은 생각이 들게 됩니다.
최근의 여러 연구들이 바로 이 획득형질이 유전이 된다는 것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언젠가 미국의 한 대학연구소에서는 그 사람이 먹는 음식에 의해서 염색체가 변형을 일으켜 획득형질도 유전이 된다는
것이 있었고 도 최근에도 유사한 내용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뉴스 링크를 못해서 죄송합니다. 바쁘다 보니 저장하는 걸
잊었습니다.)
3. 획득 형질의 유전에 관한 선의학적인 해설
1) 공즉시생
색즉시공
선의학에서는 모든 존재의 본질을 무한한 마음 - 소위 불가에서 말하는 공(空)으로 봅니다. 따라서 삼라만상은 이러한
본질이 그 기운의 흐름을 어떻게 흐르게 하느냐에 따라 현상화됩니다. 예컨대 사람은 이미 공에서 사람이란 형체를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 속에는 여전히 공이란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기로서 시공을 갖고 있는 형체가 생기는 순간에는 그것은 색(色)에 속하게 됩니다.
따라서 사람은 공을 갖고는 있지만 색계에 속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사람의 생활은 모두 색계에 속하는 것이고 다만 사람의 마음 속(여기는
시공이 없어 이미 시공으로만 인지가 가능한 사람한테는 인지가 어려운)에는 공이 들어 있을 뿐입니다.
사람의 존재의미는 바로 이런
색계에서 본질인 공으로 가는 과정입니다. 이를 깨달음이라고 하는데 보통 도인들이 말하는 깨달음과는 그 차원이 다릅니다. 여기서 말하는
깨달음은 적어도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지인내지는 진인에 해당되는 깨달음인 것입니다. 즉 스스로 시공을 창조할 수 있는 수준의 깨달음인
것입니다.
선의학 혹은 선(사상)은 이 큰 마음의 단계를 본질, 영, 혼, 백의 단계로 크게 구분하여 구체적인 인식에 도움을 얻고자
했습니다. 본질은 그야말로 공이고 영혼백은 그 형상과 함께 하는데 영은 종을 혼은 개인적인 특징을 백은 그냥 육체에 들어 있는 보편적인 감성을
뜻합니다.
여기에서 유전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그 개체에 들어 있는 혼을 바꾸어야 하고 부분적으로 영을 바꾸어야
합니다. 만일 혼을 바꾸면 개인의 개성적인 특징이 물질화되어 유전인자가 변하는 것이고 만일 영을 바꾸면 사람이란 종의 특징이
물질화되어 유전인자가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2) 영혼에 영향을 주는 섭생
공즉시생이지만 동시에 색즉시공이니
육체적인 끊임없는 자극은 그 육체에 들어 있는 영혼백에 영향을 줍니다. 그 영향이 정말로 절실하여 백의 단계의 감성을 혼이나 영의 단계로
깊어지면 그 때부터는 유전인자가 바뀌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영향을 주는 섭생은
첫째가 육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음식입니다. 즉 어떤 기미의 음식을 상식하느냐에 따라 유전자가 바뀌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미에 관한 내용은 책 " 밥상위의
한의학"을 참고하면 좋을 것입니다.
둘째는 영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감성의 변화입니다. 이 부분은 어떤 감성을 얼마나 깊이 갖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는 그 개인이나 집단의 문화적인 특징이 주효합니다. 예컨대 축지법이 가능하다고 깊이 믿고 그런 방향으로
감성을 추구하다보면 점점 수레 자동차 기차 비행기... 등등으로 나아가 결국은 빛으로 변화하든가 혹은 공간 자체를 바꾸든가 하는 지성이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혹은 되는 과정에 혹은 그렇게 된 이후에는 우리들의 뇌구조나 감성 자체가 바뀌게 될
것입니다.
윗글이 너무 어려워지고 황당해 지나요?
다시 단순하게 돌아와서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무엇인가
추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온갖 정성을 다 들이다보면 그것은 이루어지고 동시에 후손한테도 전해진다고 믿으면 될 것입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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