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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난치병은 없습니다, 다만 진행을 보지못할 뿐입니다.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8. 11. 20. 14:06

짧게 씁니다. 누누이 강조한 내용이기도 하고 또한 필자가 여유가 없어서요.

우리는 매체나 혹은 주위에서 누가 갑작스럽게 쓰러졌다는 말을 흔하게 듣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 갑작스럽게 " 라는 단어이자 개념입니다.

그런데 어떤 병리라 하더라도 생리에서 병리로 진행되고 또한 그 병리로 인하여 쓰러질 정도가 되기 위해서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므로 갑작스럽게란 말은 결코 올바르지 않은 표현입니다.
단순히 표현만 올바르지 않을 뿐만이 아니라 그런 표현으로 인하여 사람들은 죽을 병도 갑자기 온다는 그릇된 생각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죽음이 예견되는 어떤 병증이라도 갑작스럽게 찾아오지도 않고 또한 갑작스럽게 진행되지도 않습니다.
다만 우리들의 인식의 한계 때문에
혹은 해당되는 분들의 병리에 대한 몰이해 때문에
혹은 비록 어떤 불안을 감지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경제적인 이유로 확인에 대한 성의가 부족해서
혹은 당장은 죽을 것 같지 않아서...

이런저런 이유로 제대로 자신이나 혹은 식구들의 몸에 대한 점검을 미루다 보면 평소의 증상들이 어떤 임계치를 넘어가게 되는 순간에 예기치 않은 사고는 나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평소에 공부를 하지 않은 자세를 지속시키다가 비록 시험으로 평가되지 않는 기간 동안은 자신의 실력이 모자라지 않는다고 느끼지 못하다가 마침내 시험을 보고 나서야 자신의 공부가 모자랐다고 깨닫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황당한 일은 지금도 옆에서 일어나고 있을 것입니다.

일반인들이 스스로 자가진단을 해보면 금방 자신의 몸에 이상 유무뿐만이 아니라 지속되는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자신의 얼굴색을 보세요. 세안하고 난 이후의 얼굴이 평소보다 어둡게 보이는지 피부가 푸석한지요.
그다음에 눈을 보세요. 충혈이나 안면근육처짐이나 혹은 다른 이상한 점이 있는지요.
그다음은 코를 보세요. 코 날개 주위가 붉게 변해있거나 혹은 지저분한 기름기가 많은지요.
입술은 갈라져 있는지 잇몸은 어느 부위에서 약해져 있는지도요
귀에서는 귀지가 정상적으로 잘 나오는지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혀를 보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변화는 첫눈에는 그렇고 자주 보아야 눈에 들어옵니다.)

혀가 부어 있는지 혹은 이빨자국이 생겼는지
설태가 두꺼운지
설태가 흰색에서 갈색 혹은 검은색으로 바뀌어가고 있는지
설태가 떨어져 나가서 붉은 혓바닥이 그대로 보이는지
혓바닥 색깔이 보라색이나 어두운색으로 얼룩져 있는지

이외에도 스스로 어떤 자각증상이 있다가 없어졌다를 반복하는 것이 있는지


이런 분들은 미리미리 몸 전체에 대한 진단을 받고 또한 그 병리를 이해해 두는 것이 미래의 병증을 예방하는 최선의 길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