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붉은 손바닥을 밝게 만들기
주위에서 손바닥이 유난히 붉거나 혹은 검붉거나 살짝 자색을 띠면서 붉거나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좀 다르네 하면서도 그것도 개성처럼 느껴져 대부분의 경우 그냥 스쳐 지나갑니다. 그런데 무엇이든 뭔가 이상하면 한 번쯤은 왜 그럴까 하고 궁금해보는 것은 뜻밖의 엉뚱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손바닥이 유난히 붉은 것은 혈액순환이 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홍색이든 암적색이든 자홍색이든 일단 붉은 것은 혈액순환이 더딘 것이고 색깔에 따라 동맥 혹은 정맥 혹은 어혈 등의 이유로 색깔이 다양해지는 것입니다.
치료는 당연히 변증 된 한약처방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면 없어집니다.
이 번 글은 이에 대한 치료사례와 그리고 그 병리가 뜻하는 바를 명확하게 말하고자 합니다. 독자분들께서는 바로 그 병리에 집중해서 읽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 십 근처의 중년의 사례입니다.( 10274 )
직접 래원하게된 이유는 공황장애 때문입니다.
누누이 말하지만 공황장애는 정신적인 증상이지만 그 본질적인 원인의 정신이나 뇌신경의 문제가 아니고 바로 심장의 육체적인 병리가 원입니다. 따라서 공황장애는 심장을 치료해주면( 당연히 여기서는 변증 된 병리에 의거한 탕약치료를 말합니다.) 저절로 없어지는 증상인 것입니다.
공황장애와 더불어 호소하는 내용은
소심함, 불안함, 놀람, 디스크수술, 자궁물혹, 자궁근종, 갑상선혹 두근거림, 어깨 담결림, 골반염증, 가슴통증 외 여러 러 증상들인데 주지하다시피 이런 증상들은 모두 심장과 관련된 증상들입니다. 그러므로 심장의 병리는 혈액순환으로도 바로 나타나니 순환부전은 손바닥의 모세혈관이 팽창된 상태로 나타나고 이것이 우리 눈에는 손바닥이 붉어진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치료를 시작한 지 약 3개월이 지나자 공황장애 양약을 먹지 않아도 여기저기 혼자 돌아다닐 만큼 자신감이 늘어났고 양방 검사에서도 갑상선의 혹이 작아졌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당연히 다른 증상들도 없어지거나 혹은 가끔 있어도 오는 듯 마는 듯 그냥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그분이 손바닥을 보여주면서 이제는 손바닥이 빨갛지 않다고 말합니다.
즉 그동안 본인이 스스로는 말하지는 않았지만 손바닥 색깔에 대하여 의식은 하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물론 필자가 처음 진단시에 이 부분에 대해 아주 짧게 언급하고 그림에 표시하는 과정을 보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스스로 관찰하고 말할 정도면 필자의 기록과는 무관하게 평소에도 신경을 쓰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참고로 손바닥이 검붉은 사람들이 누구나 이렇게 쉽게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특히 고혈압약을 장기 복약하시는 분들은 고혈압약 자체가 혈류를 약하게 만드는 효과 때문에 한번 검붉어진 손바닥 색깔이 변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물론 그래도 조금은 옅어지거나 혹은 붉은 범위가 줄어들기는 합니다.
사실 이분의 경우, 치료사례는 공황장애로 주제를 잡아야 하지만 손바닥 색깔에 대한 기록이 없어서 부수적이고 지나치기 쉬운 그러나 중요한 증상이기에 손바닥 색깔로 주제를 잡은 것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