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임플란트 전후에서의 정기 보존은 후유증을 줄여줍니다.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9. 12. 4. 13:09

예나 지금이나 구강관련 치료는 치과에서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구강성형(이런 용어가 있는지는 모릅니다만...)이 유행하면서 치과에서 구강내의 골조를 변형시키는 치료가 일반화된 듯합니다. 대표적인 치료가 임플란트라는 상하악골에 구멍을 파고 나사를 콘크리트화 시키고 이를 맞추는 시술입니다. 이외에도 구강내의 턱뼈나 구개골의 성형도 드물지는 않나 봅니다.

몸의 조직을 변형시키는 수술은 항상 그렇지만 시술자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러나 환자의 회복력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완벽하게 수술을 했다 하더라도 회복하는 과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인차는 크게 나타납니다. 예컨대 몸이 전반적으로 약한 환자인 경우 수술 후에 회복이 더딜 수도 있고 또한 변형되기도 합니다.

이런 사례들을 통해서 병리를 생각해 보니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뼈는 기분 수분 혈분 정분 가운데 정분에서도 가장 깊은 정분에 속합니다.
그런데 기의 소모는 정분>혈분>수분>기분의 순으로 많아지는데 뼈를 인위적으로 조절한다는 것은 예상에 없는 기를 많이 소모시킨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오장의 운행대로 뼈가(= 정분 )이 조절된다면 많은 기를 소모시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뼈와 관련되는 나머지 정분들도 스스로 적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뼈를 고정시키게 되면 관련되는 정분들이 오장의 흐름대로 균형을 잡아가는 것이 아니라 뼈를 중심으로 균형을 잡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런 역순의 기흐름은 더 많은 기(=에너지)가 소모되고 나아가 오장의 기흐름과 인위적인 기흐름이 서로 부딪히게 되면 수술 후의 회복 과정에서 서서히 관련 부위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변형되기 때문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이 과정을 집 수리에 비교해봅니다.
예컨대 기존의 집에 전기배선을 손보는 것은 쉬운 수리입니다.( 비유하면 기분)
만일 수도관 배관을 손본다면 조금 더 돈이 들어가는 수리가 됩니다. (수분)
만일 방온장치나 창문교체나 가벽 구조를 바꾸는 것은 더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혈분)

그런데 만일 기초 콘크리트를 부수고 다시 타설 해야 한다면 아무리 그 부분이 작은 곳이라고 해도 집 전체의 구조부역학부터 생각해야 하고 또한 소위 리모델링 하는 돈도 가장 많이 들어갈 것입니다. (정분)
바로 이 부분이 구강골조공사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용도 문제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이미 지어진 골조를 부수고 기존의 골조와 어울리게 콘크리트 타설 하는 것은 실제 건설현장에서도 아주 신경 쓰이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골조에 어울리게 설계하는 것이 쉽지 않고 그다음은 일단 콘크리트 타설을 하게 되면 좋든 싫든 쉽게 바꾸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돈도 많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즉 정기의 손실이 그만큼 크다는 듯입니다.

이미 경험해보신 분들은 쉽게 이해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경험자들은 동시에 체중이 줄어가는 것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면 구강내의 수술로 음식 섭취가 불편해서 그럴 것이라고 믿게 됩니다. 이는 분명히 일리는 있습니다.
그러나 전부는 아닙니다. 체중이 빠지고 힘이 빠지는 가장 큰 원인은 정분이 손실되고 손실된 정분을 메꾸어가는 과정에서 온몸의 대사가 정기 회복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라 사례를 들기는 좀 거시기합니다만 조금 정도가 강했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구강 수술로 수년간 힘들었던 어떤 젊은 사람이 전신의 심각한 증상과( 구체적인 증상은 생략함) 체중 감소로 무기력과 무의욕 상태에 빠져있었습니다. 일단 전신에 나타나 증상이 급했으므로 이를 중심으로 처방해가면서 구강의 치과에서의 치료도 같이 병행해나갔습니다.( 수술 부위가 자꾸만 변형되었으므로) 그렇게 일 년이 지나자 이제는 구강의 골조변형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반년이 지나자 체중부터 서서히 회복되었습니다. 그와 함께 자신감도 같이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몇 달을 더 복약하자 심각했던 전신증상들도 거의가 치유되었고 체중도 수술 전의 정상 체중으로 완전히 돌아와서 이제는 생활인으로서 부족함이 없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고생할 줄 알았다면 결코 수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나중에 말합니다. 물론 후유증이 없었다면 또 말이 달라졌을 것입니다만, 그래서 답해주기를 수술 전에 미리 몸을 만들어 놓고 했었으면 수술 후유증과 그리고 수차에 걸친 재수술을 줄였을 것이라고 답해주었습니다.

주위에서 흔하게 보는 임플란트 수술도 마찬가지입니다.
노인이든 젊은 사람이든 그 과정에 많은 정기가 소모됩니다.
그 소모된 정기는 노인은 바로 나타날 것이고 젊은 사람들은 나중에 평소에 갖고 있던 증상의 악화로 나타날 것입니다.


결국 정기의 손실이 생기는 치료에는 미리부터 정기를 보존하여 수술의 후유증을 줄이고 수술 후에도 역시 정기 회복을 어느 정도 해주는 것이 건강 유지에 최선일 것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