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어 만성질환을 피하려면 새겨두어야 할 것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배워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배울 점이 다양할 겁니다만 필자의 입장에서는 만성병증이( 즉 기저질환)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말미암아 사망한 분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나이가 많고 기저질환 있다는 것이 가장 큽니다.
나이가 많고 기저질환이라 만성병증을 말하는 것이죠. 만성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 있다면 이미 세월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기저질환은 늘 갖고 있는 병증이라는 것이니 말 그대로 만성질환을 뜻합니다.
여기서는 코로나에 대한 이야기는 그냥 접어두고 왜 만성질환이 생기는가?에 집중합니다.
1. 만성질환의 원인
만성이라는 말에서 일시적인 사고나 외부적인 자극으로 인한 병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치에서 벗어납니다.
따라서 만성병은
- 몸 내부적인 증상이고
- 따라서 증상이 생기는 처음의 원인은 몸의 구조적인 약점, 즉 체질적인 약점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증상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곤 하는데 체력이 떨어지면 회복이 어려워져 만성화됩니다.
2. 만성질환자의 감성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만성질환자의 감성은 다음과 같은 경향이 짙습니다.
- 병증이 반복되어 나타났다 사라지니 병증에 대한 인식이 저절로 낫는다고 생각에 무디어집니다.
- 동시에 정도의 차이일 뿐 그런 병증을 비정상으로 인식하지 않고 남들도 다 그렇다는 당연지사로 생각합니다.
- 증상의 정도가 심해지기 전까지는 이것을 치료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 그때야 비로소 뭔가 이상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여전히 몸에서 호소하는 내용을 무시하기 쉽습니다. 만일 자신의 승용차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정비소를 찾으면서도 자신의 몸은 좀 고생해도 된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자신의 생명성에 대한 경시적인 분위기가 들어있습니다.
- 종종 만성 환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증상에 대한 관심은 많아도 그 원인에 대한 관심은 없는 경우가 너무도 흔합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은 예방섭생을 게으르게 만듭니다.
- 반복적인 증상이 임계치를 넘으면 그때야 비로소 만성질환으로 진단을 받게 됩니다. 문제는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생각은 없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쉽게 받아들입니다. 즉 체념에 가까운 현실 인정인 것이죠. 그렇다고 마음의 여유가 있다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심리적으로는 위축되는 경향을 주위에서 흔하게 봅니다. 결국 치료에 대한 열정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3.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
만성질환에 대한 예방은 이미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어떤 증상이 있으면 그러한 증상이 자신의 생명성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한 생각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증상이라면 보다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이고요. 그러는 과정에 나름대로 만성질환에 대한 예방법에 대한 지혜도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러한 변화에 대해 쉽게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의 자세에 비교해봅니다.
한 학생이 요즘 말하는 일류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학교 공부가 우수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대학 입시일은 너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일 년 놀고 이 년 놀고 하다 보면 어느덧 대학 입시일에 가까워집니다. 그때 갑자기 정신이 들어 밤을 새워보았자 이미 기초가 튼실하지 못한 관계로 성취를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만일 그 학생이 일정한 수준의 성적을 갖추기 위해서는 집안에서의 잔소리나 과외 등의 물리적 지원이 있거나 혹은 처음부터 머리가 우수하거나 혹은 그런 자원은 모자라더라도 스스로의 성찰에 의해 미리부터 조금씩이라도 해야 한다는 사명감 중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여건으로 평소에 실력을 쌓아야 할 것입니다.
같은 이치로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건강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자주 검사를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검사를 하면 그 결과에 대해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해보는 것이고 검사를 안 했더라도 남들은 이렇다고 하는데 나는 왜 안 그럴까? 혹은 나는 왜 이런 것이 불편할까? 하고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는 습관이 모든 공부의 첫걸음입니다. 그다음의 단계는 공부의 깊이나 혹은 자신의 공부의 배경에 따라 관련되는 질환과 관련된 인연이 이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건강생활이고 만성질환의 예방법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부모님의 질환은 닮아가게 되는 경향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치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그러한 질환을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몸의 상태가 전과 같은 상태로 돌릴 수가 있으면 그런 질환은 없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과정이 치료의 본질입니다.
예컨대 고혈압약을 매일 복약하는 분이라면 왜 자신의 혈압이 올라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먼저이고 그다음 단계는 여러 정보를 찾아 고혈압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고 그 가운데 자신의 몸이 어떻게 변했기에 혈압이 올랐는지에 대한 인식이 들어오면 치료는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몸이 변한 상태를 되돌려 복구시키면 고혈압은 치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필자가 말하는 내용은 그냥 흘러들을 수도 있고 또한 그렇더라도 인생에 어떤 흠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중요하다면 아주 중요한 내용입니다. 이미 코로나 사태로 지금도 세계인들이 경험하듯이 같은 상황이더라도 만성질환을 갖고 있느냐 없는냐에 따라 생명의 가부가 달라지고 또한 가든 부든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처지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의 가장 중요한 공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라 평소의 생활섭생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