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
갑상선 항진증과 암갈색 입술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20. 12. 16. 13:07
갑상선 항진증은 우리가 주위에서 흔하게 듣는 단어입니다. 갑상선이 항진되면 오장이 항진된 것과 마찬가지로 열이 오르고 심장활동도 항진되는 등 정상 범위의 대사기능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그 원인은 자가면역이라고 하지만 몸에서 일어나는 증상의 변화는 반드시 원인이 있습니다. 즉 원인이 자가면역이라고 하면 그다음엔 왜 자가면역이 일어났을까에 대한 이치를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치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갑상선 항진증은 한방에서 비교적 흔한 치료입니다만 오늘 치료 사례를 다시 올리는 이유는 당해 환자의 항진증 원인이 어혈과 관련되어 있다고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사례를 읽어보시면 그 상관관계를 그려질 것입니다. 1. 인적 사항 ( 041655 ) 홍길동 남 40대 초반 주소 : 대도시 직업 : 일반 관리직 용모 : 평균 키에 아주 비만한 편 2. 주소 1) 갑상선 항진증으로 양약 복약을 1년 넘게 하고 있다. 2) 만성피로로 온몸이 무겁다. 3. 부수 증상 및 진단지표 1) 입술색이 암갈색으로 일반 사람이 보아도 왠지 문제가 있어 보인다. 2) 신장결석 수술을 한 바 있다. 3) 얼굴이 어둡고 푸석해 보인다. 4) 청년기에 결핵을 앓은 적이 있다. 5) 땀내가 심하다. 6) 정력이 없다. 7) 담석도 좀 있다고 한다. 8) 갑상선에 작은 혹도 있다고 한다.(당연) 맥 : 미부, 미실, 대, 긴, 약간의 혈압 설 : 대, 태백후, 설질은 담홍색 흉복 : 쇄골하 전중 압통 우상복 경 4. 변증 간대간울 심소 비대강 폐약 신대평 5. 병리 1) 심폐의 능력은 부족한데 비해 치중이 많이 나가게 되니 심폐가 항진되어야 유지가 가능함. 2) 혀 색깔은 담홍색인데 입술색이 검은 경우는 핏속에 어혈이 많다는 듯이고 어혈이 많아지면 피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므로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장이 항진되어야 함. 3) 상초 기화가 부족하므로 속열이 올라 쉽게 숨을 몰아쉬게 되는데 이 과정이 본인은 숨이 찬다고 느껴짐. 이러한 과정을 갑상선이라는 호르몬 관계로 이해하면 갑상선 호르몬이 항진된 것으로 나타남. 다만 항진증의 원인은 자가면역이라는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보다는 선의학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오장의 불균형과 그로 인해 생겨난 어혈이 오장을 항진시킨것으로 보는 것임. 6. 치법 거습담 소간청열 7. 투약 및 결과 1) 1차 투약 거습담위주 1차 결과 1) 본인은 증상의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입술색이 밝아지고 있음은 확실해 보였음. 2) 살짝 하초에 힘이 들어간다고 함. 3) 맥박이 조금 약해짐( 즉 항진이 줄었다는 뜻임) 2차 투약 청열제 증가 2차 결과 1) 항진증이 좀 가라앉자 양약 호르몬제를 끊었다. 그런데 끊은지 일주일 후부터는 몸이 더 피곤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러다 다시 차차 회복되어 이후로 계속 끊었다. 2) 입술색이 눈에 띌 정도로 많이 밝아졌다. 3차 투약 거담제 증가 청열제 감소 3차 결과 1) 갑상선 항진증과 혹 모두가 없어졌다. 2) 얼굴색이 뽀얘졌다 그 후 5년이 지나서 다시 복약하게 되었음. 그러나 5년 후에는 갑상선 항진증이나 혹은 여전히 없었음. 다만 입술색이 다시 어두워지고 입 냄새가 심한 것이 복약의 목적이었음. 약 두 달의 걸쳐 복약했는데 몸이 편해져서 가벼운 마음으로 해외근무를 나갔다고 함. -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