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의 이치로 보는 요즘의 이상 기온과 올겨울 날씨 예측
요즘 세계적으로,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유럽과 미국이 엄청 덥죠?
다른 지역도 대체로 때 이르게 뜨겁기도 했었습니다 우리의 6월이나 7월 초에 기온이 좀 높았지요.
이런 현상을 두고 매체에서는 지구 온난화, 온난화라고 말은 많습니다만 온난화란 말은 일이 년 사이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수십 년에서 수백 년에 이르는 동안에 지구의 대기온도가 조금씩 높아지는 것이니 요즘처럼 갑자기 뜨거워지는 것은 온난화라기보다는 이상기후라고 불러야 할 것입니다.
인체에 비유하면 오장의 균형이 깨져서 생기는 허열이 유럽과 미국 부위에 집중되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허열이 높아지면 몸의 어딘가는 냉해지듯이 이상기후가 생기는 지구의 어딘가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래서 서구의 이상 기온이 말해주는 올겨울의 기온을 예측해보고자 합니다.
그래야 겨우살이 준비에 도움이 되니까요.
우주의 변화를 한마디로 단순화 시키면 음양의 순환입니다.
그 순환의 이치에서 양이 세지면 자체적으로 음이 자라나기 시작하고 다시 음이 세지면 양이 자라나게 됩니다.
물론 그래야 순환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 이치에 대입하면 비록 서구라는 국부적인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기온이 많이 올라가면 (= 양극) 결국은 음이 자라나서 겨울에는 더 추워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음양론에 의거해서 설명한 것인데 일반인들에는 생소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좀 더 쉽게 설명해봅니다.
지구가 온난화된다고 해서 단기간, 예컨대 일이 년 사이에는 평균 기온의 변화는 미미합니다.
이해를 위해 좀 더 논리를 단순화시키면 일 년의 평균 기온은 일정하다고 보면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름 기온이 평소보다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면 겨울 기온은 그만큼 떨어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일 년간의 평균 기온은 일정해지니까요.
결국 올겨울은 서구뿐 아니라 지구의 대부분 지역이 추울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아시아 역시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추우면 기름보일러 가스난방 전기난로 등등으로 버티면 될 것이라는 전제는 언제라도 깨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지금의 유럽에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우리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만사불여튼튼이니 이상 기온에 대해 준비해 둘 것은 준비해야 합니다.
첫째는 보온이 되는 옷과 난방 기구 등등입니다.
둘째는 추위에는 체온 손실이 크고 정기의 손실은 체온 손실이 가장 크게 작용하니 미리미리 건강을 유지시켜 주어야 합니다. 건강이란 오장의 균형인데 오장의 균형이 잡히면 불필요한 체온 손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죠. 예컨대 지나친 근육 운동은 추위로 인한 병증을 불러올 확률이 높습니다.
셋째는 생활의 불편에 대해서도 준비해야 합니다. 기온이 내려가고 그리고 그것이 지속되면 전기 가스 수도 도로 등등의 하부구조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아지고 또한 한 번 사고가 터지고 나면 이에 대한 회복 처리가 정밀 기기나 시설물의 고장 등으로 늦어지게 됩니다.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건강히 잘 버틸 수 있도록 생존 조건에 관한 정보를 갖추어야 합니다.
생활의 불편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사례는 예컨대 평소에 에어컨이 필요 없는 대다수의 영국 가정이 요즘에 겪는 고통이나 반대로 동남아에서 영상의 기온에서도 동사하는 소식들은 작은 기온 변화에도 우리들의 생명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들입니다.
위의 준비 사항 가운데 첫째는 각자 집에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둘째는 기저 질환이나 만성적인 증상을 갖고 있는 분들은 미리 한약처방을 받는 것을 고려해보시고
셋째는 생소해 보이더라도 인터넷 카페 등을 검색해서 생존 조건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옛날이야기 하나 합니다.
약 2천 년 전에 황하 지역에 활동했던 장중경이란 분이 "상한론" 이라는 의학 임상서를 썼습니다.
비교컨대 비슷한 시기에 쓰였다고 믿어지는 황제내경은 생리나 병리에 대한 이론서라면 (그래서 제목 끝에 경이라고 해서 본질을 다루었다는 것을 의미함.), 상한론은 실제 환자를 치료하면서 기록한 실무적인 임상 기록인 것입니다.( 그래서 내용 가치는 황제내경만큼 중요함에도 제목에 론 자를 붙였음.)
그런데 수많은 병증에도 불구하고 상한( 한 즉 냉기에 상한다 )에 관한 것만 별도의 책으로 남긴 이유는 외과적인 병증을 제외하면 경험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병증은 몸의 냉기에서 병리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보았다는 뜻일 겁니다. 그리고 그 몸의 냉기는 개인적인 생활섭생이나 음식섭생에서 오는 것보다는 자연이라는 기후에 적응하지 못한 부분이 크고 그 냉기가 몸을 침투하는 과정을 음양의 변화에 따라 설명한 것입니다.
즉 잘 먹고 잘 사는 요즘 사람들은 인지하기 어렵지만 약간의 환경 변화만 생기면 바로 병증에 노출되고 생명에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한기(=냉기) 임을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언제라도 그렇지만 특히 올겨울은 추운 기후가 될 확률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준비는 반드시 필요할 것이기에 옛이야기를 붙인 것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