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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매 순간 땀을 흘립니다. 그래서 심장병은 치료가 아주 쉽습니다.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23. 3. 21. 16:23

생명이란 생리로 보면 밥을 먹고 똥을 싸는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많은 시간과 공간의 변화가 삶의 모습입니다만 그러나 좀 더 본질적인 내용은 음식을 통하여 많은 에너지를 흡입하고 적은 에너지를 내보내는 것이 바로 밥을 먹고 똥을 싸는 것이죠. 다만 들고나는 에너지의 차이는 바로 생명활동이라는 변화에 그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심장은 쉬지 않고 움직여야 합니다. 물론 다른 모든 세포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심장이란 기관은 우리가 쉽게 그려지는 모습이라 심장이라는 대표기관을 들어 말하고자 합니다.

심장은 우리가 살아있는 한 쉬지 않고 움직이니 쉬지 않고 밥을 먹고 똥을 쌉니다.

심장의 밥은 물과 영양이고 똥은 심장에서 배출되는 체액입니다.

쉽게 말해서 심장은 쉬지 않고 땀을 흘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모든 병리가 그러하듯 밥을 먹지 못하거나 똥을 싸지 못하면 병이 생깁니다.

심장병도 예외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심장병이 외부에서 물리적 자극이 없다면 모두 이 부분에서 병이 생기는 것이죠.

그런데 요즘은 먹지 못해서 생기는 병증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면 심장 병증은 똥을 싸지 못하는 것에서 온다는 결론입니다.

심장과 혈관은 나무에 비유하면 그루터기가 심장이고 나머지 줄기와 잎이 혈관입니다.

다만 나무와는 다른 것은 심장은 큰 부분에서는 많은 일을 하고 작은 혈관에서는 그만큼 작게 일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즉, 똥도 심장에서 가장 많이 싸고 작은 모세혈관에서는 적게 싼다는 것이죠.

결국 심장이 있는 부위인 가슴에서 가장 많은 똥이 나오고 모세혈관에서는 옅고 적게 나옵니다.

가슴에서 나오는 많은 똥은 다 어디로 나갈까요?

이것이 바로 심장의 병리의 핵심입니다.

심장의 똥은 이미 에너지 대사는 거친 것이므로 밖으로 배출되어야 하는데

일부는 기체로 일부는 액체로 일부는 적지만 고체로 나올 것입니다.

기체로 나오면 입과 코 그리고 피부의 증기로 나오고

액체로 나오면 땀이 나 혹은 내장의 체액으로 나올 것이고

고체로 나오면 염증반응을 통하여 내장이나 피부로 나올 것입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적량이 나오지 못하면 심장 자체나 아니면 내장이나 피부에 병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심장병이라고 하면 심장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기 쉬운데 실제로는 심장 병증은 전신에 다 같이 나타납니다. 다만 전신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다른 장기의 문제도 있을 것이므로 구별하기가 어려울 뿐입니다. 그러나 심장에서는 특별한 증상들이 나타나니 심장 병증만 치료해 주어도 전신에 퍼져있는 증상들도 같은 정도로 치료가 되는 것이죠.

때로는 이러한 기전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컨대 역류성 식도염은 심장의 고체형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한 병리적 기전인데 이 기전을 무시하고 위장에 소염제나 항생제로 염증을 억제하면 당장은 위는 편할 듯하면서도 그러나 그 노폐물을 배출하지 못하게 되니 그것이 폐로 나가게 되거나 심장 자체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러면 적어도 역류성 식도염보다도 더 깊은 병리가 심장이나 폐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어떻게 치료할까 하는 문제를 고민하게 됩니다. 간단합니다. 심장을 치료해 주면 저절로 없어지니까요. 이 부분은 그야말로 한약처방의 우수성이죠.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이미 치료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니 심장 병증은 심장의 땀만 잘 내게 해주면 쉽게 치료됩니다.

자신이 심장 병증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것도 간단합니다.

혀를 보아 혀가 부어 있거나 혀의 색깔이 어두우면 심장 병리는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가슴 답답이 나 통증, 등통증, 등열, 부정맥, 두근거림, 불안증이나 공황장애 같은 직접적인 병증을 경험하고 있다면 당연한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은 심장은 쉬지 않고 활동하기 때문에 그만큼 병증에 강하고 비록 병증이 생겨나도 치료도 아주 쉽습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