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공감
우기에는 에어컨보다 제습기를 준비 운용하셔야 합니다.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24. 7. 9. 15:32
필자가 누누이 말씀드린 내용이기에 다시 한번 아주 간단히 내용만 올립니다.
요즘은 장마철이라기보다는 그냥 우기(雨期)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만큼 비 오는 날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기에는 습도가 높아진 상태로 지속됩니다.
그런데 대기의 습도가 높아지면 우리의 건강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1. 관련 생리
우리 몸에 들어온 음식과 공기 등의 에너지 원은 다시 밖으로 나갑니다. 나가는 형태는 주로 수증기와 이산화탄소라는 기체로 나가는데( 이 부분은 일반 생물학의 오르니틴 회로) 나가는 통로는 대소변으로 입과 코로 그리고 피부로 나갑니다.( 이 부분은 한방 생리학의 삼초론) 그런데 대기의 습도가 높아지면 밖으로 나가야 할 수증기와 이산화탄소가 구강과 피부로 원활하게 나가지 못합니다.( 중등 교과서 화학 과목에 확산 개념에 나오던가요?) 그러면 몸 안의 노폐물은 (=습 )은 정체가 되고 습이 정체되면 병리를 일으킵니다.
2. 습의 병리
습은 모든 병리의 1차적인 원인이 되고 동시에 다른 원인으로 병리가 발생했을 때에 습이 정체되면 2차적인 병리를 일으킵니다. 예컨대 노인이 허리 통증으로 날이 궂은 것을 방안에서도 아는 이치가 그런 사례입니다.
쉽게 말하면 습은 모든 증상을 악화 시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기의 습이 높아지면 역시 모든 병리적인 증상들은 악화됩니다.
3. 오장 가운데 심폐는 특히 습에 민감합니다.
심장과 폐는 말초의 생리를 마무리해 주는 장인데 대기의 습이 많아지면 말초에서( 예컨대 피부에서) 습의 배출이 안되므로 심장과 폐는 서서히 과부하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임계치에 이르면 당연히 증상의 악화 혹은 재발로 이어지게 됩니다. 특히 주요 관절 증상 부정맥 등 심부전 아토피 등의 피부증상 두통 속 더부룩 당뇨증상 부종 비염 안질환 등의 증상들은 평소보다 악화됩니다.
4. 습병을 예방하는 생활섭생은?
첫째는 습을 줄여야 하니 물기 섭취를 최대한 자제해야 합니다. 예컨대 음료수 물기 많은 반찬이나 과일 등입니다.
둘째는 몸 안에 정체된 습을 빼주어야 하니 찜질방이나 숯가마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는 이 글에서 가장 강조하고픈 내용인데 바로 제습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제습기가 모터로 조금 방안 온도를 높이기는 하지만 습도가 낮아지면 더위를 느끼지 못합니다. 예컨대 이태리나 튀르키예 혹은 중앙아시아에서는 햇빛은 타들어갈 정도로 뜨겁다지만 에어컨 없이 여름을 지낼 수 있는 이유는 그늘만 들어가면 시원하니까 그렇답니다.
그러니까 방안에 제습기로 몇 바가지 물을 빼내면 요나 이불도 고슬고슬하고 잠도 편히 잘 수 있고 건강에도 좋다는 말입니다.
넷째는 여기에 쓸 정도의 내용은 아닐 듯한데... 우중충하고 머리 무겁고 속이 답답하면 친구 만나서 수다를 많이 떨면 입과 코로 상체의 습이 배출됩니다. 그러면 머리도 맑아지고 몸도 가벼워지는 것을 바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상대가 없으면 노래방에 혼자 가서 막 소리 지르는 것도 좋겠죠.
오늘은 간단하게 썼지만 위 글에는 기나긴 한방병리가 들어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니 흘려듣고 지나가기보다는 생각하면서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필자가 틈만 나면 강조하는 내용이라 이미 제습기를 운용하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처음 인분들을 위해서 거듭 강조합니다.
그리고 내용을 모르면 남 탓하기 쉬운데, 어떤 증상이든 증상을 갖고 있는 분들은 요즘에 증상이 악화되는 이유가 바로 날씨에서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었으면 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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