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눈 주위나 볼 주위가 저절로 떨리거나 혹은 입주위가 자신도 모르게 씰룩거리는 증상은
한방에서는 혈분의 병입니다. 혈분의 병이지만 혈의 기미와는 거리가 있고 단순히 혈중 기분의
병입니다. 즉 혈의 운동성과 관련이 되는 것으로 혈행이 안되어서 생기는 병증입니다.
양방적으로는 안면신경에 이상이 있다고 할른지 모르겠으나 한방에서는 활혈시켜주면 저절로
없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안면에 혈액순환에 장애가 있다는 것은 머리 쪽에도 혈행에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런 분들은 중풍에 대한 예방을 철저히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중풍과 안면경련과는 양방적인 관점으로는 병리가 전혀 관계없어 보입니다만 이런 면에서 보면
결코 관계가 없다고 볼 수 없습니다.
아래는 가족력이 중풍이 있는 사람의 얼굴이 갑자기 씰룩거리게 된 증상을 치료한 예입니다.
1. 인적사항
이 0 0, 남, 38세
연구직이며 용모는 얼굴색이 옅은 자주빛에 가끔 창백한 면이 있으면 179센티,90킬로임.
주소 :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2. 주소
- 피곤하거나 신경쓰면 오니쪽 볼이 씰룩거린다.
- 어깨가 뭉쳐있다.
3. 참고사항
- 전에 코골이가 심해서 목젖을 자른 적이 있다.
- 오른 쪽 다리가 늘 땡긴다. (오래된 증상)
- 맥 : 삽, 미긴
설 : 첨 홍, 박백, 질 담홍
복 : 창만, 우협하 석경
4. 변증
간울 간허
심소
비대하여 비실(습열)
5. 병리
간울하고 간허한 것이 중초의 기운을 뭉치게 만들어 전신에 기를 운행시키는 것을
방해하고 심소하고 비실한 것은 전신의 혈행을 방애하여 습담을 가중시킴.
어깨가 굳어지는 것은 혈행이 안되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 심장의 기를 일시적으로
올리는 것을(고혈압) 막아주는 자기방어기전임. 따라서 안면 쪽으로 혈행이 순하게
되도록하려면 우선은 습담을 없애주는 것이 우선임.
6. 치법
거습담
소간 보간
행혈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투약시작한 후 2달이 지나서 확인했음.
왼쪽 얼굴이 씰룩되는 것과 어깨 뭉친 것은 없어졌다.
오른 쪽 다리가 땡기는 것은 여전하다.
2차 투약
이번에는 감량을 목표로 투약하였음.
한달후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식욕이 줄지 않았고 체중은 1,2킬로 줄었다함.
그러나 남 보기에는 제법 빠진듯한 모습이라고 함.
8. 후기
사람이 살아가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함.
위 사람의 경우 병이 온다면 내부적인 요인은 간이요 외부적인 섭생은 과식인데
이 것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것은 어렵기도 하거니와 또한 몸을 위해 어디까지
자신의 욕망을 희생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음.
본인도 이것은 잘 알고 있으나 머리로 아는 것과 가슴으로 아는 것은 차이가 있음.
개인적으로는 우선 본인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