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 106

중풍(中風)이란 말 뜻은 다양해도 병리는 공통적입니다.

의문(醫門)에서 사용되는 단어는 일반 생활용어에서 오는 것이 많지만 역으로 의문의 용어가 생활용어로 널리 쓰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의문에서 사용할 때의 개념과 생활에서 사용할 때의 개념에 공통적인 내용은 당연히 있지만 그러나 의문에서 사용할 때는 범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 그런 말 가운데 ​안과 밖(내외), 겉과 속(표리), 위아래(상하), 전후, 좌우 그리고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 (중과 말단) 등의 개념이 한의서를 본다는 학도들조차도 늘 헷갈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단어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으니 때로는 평생 글을 읽어도 그 이해가 애매한 상태로 지속되는 경우도 흔한 것 같습니다. ​ 그래서 오늘은 단어에 대한 이해는 너무 쉽지만 그러나 문장 속에서는 뜻이 애매해지는 위의 개념..

공부방 2023.12.19

쉽게 풀어보는 한의학의 간주근(肝主筋)의 생리

한의학의 생리나 병리는 얕은 얼핏 보면 참으로 엉성하고 체계가 없어 보입니다. 일반인은 당연히 그럴 것이고 한의학도 조차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생리나 병리이론은 양방으로 이해 내지는 외우고 처방은 한약처방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아마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어쨌든 이해하고 응용한다는 것은 좋은 것인데 정작 문제는 몸에 대해 자신이 이해한 것과 자신의 처방이 서로 통하지 않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감기라 하더라도 증상만 듣고서는 마황탕 소청룡탕 이진탕 불환금정기산 소시호탕 시경반하탕 갈근탕 쌍화탕... 등등의 적어도 수 십 가지의 처방을 골라야 하는 상황 속에 헤매는 것이 현실입니다. 만일 환자의 몸 상태를 상세하게 이해하고 위에 나열한 처방의 기미를 제대로 이해하면 ..

공부방 2023.01.10

뇌의 혈류의 이치를 교통체증으로 이해해봅시다.

생명체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몸 전체에 기혈이 돌아야 합니다. 우리도 몸 전체에 기혈이 돌아야 심지어 머리털이나 발톱에도 감각이 가고 영양이 가서 세포라는 작은 생명체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혈순환이 어떤 상태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생명활동의 강약이나 민감성이나 존속성이 달라집니다. 이러한 기혈순환이 부족하면 부분적이거나 혹은 전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회복하기 위한 고통이 시작되는데 이것이 반복되면 병 혹은 증상이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따라서 병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이 되는 기혈순환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가장 근본적이고 또한 치료의 시작이 됩니다. 내상은 물론이거니와 예컨대 외상에 의한 상처에 외과수술이라는 양방 치료에서도 가장 급한 것은 비로 출혈을 막거나 혹은 불필요한 부위에 기혈이 공급..

공부방 2021.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