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패혈증에 의한 사망사고를 두 건이나 접해서 이에 대한 글을 올립니다.한 분은 이웃집 할아버지이신데 겉보기에도 몸이 약해 보이셨는데 스스로 강단은 있음을 보여주시곤 했었습니다. 그래도 추운 날에는 꼭 군고구마 모자를 쓰시라고 만날 때마다 말씀드렸었는데 처음엔 괜찮다고 하시다가 이번 겨울에는 모자를 가끔 쓰시긴 했었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관심을 갖다보니 담배를 즐기신 분이었습니다. 평소에 길에 나와 앉아 쉬시면서 담배를 피우시던 모습을 간간이 보곤 했는데 최근 들어 안 보이셔서 혹시 병원에 입원하셨나 궁금해하던 차에 마침 할머니를 만나게 되어 안부를 물어보았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두릅 밭에서 넘어지셔서 골반뼈가 골절되어 입원하셨는데 패혈증이 와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어제 삼우제를 끝냈다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