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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설과 패혈증

최근에 패혈증에 의한 사망사고를 두 건이나 접해서 이에 대한 글을 올립니다.​한 분은 이웃집 할아버지이신데 겉보기에도 몸이 약해 보이셨는데 스스로 강단은 있음을 보여주시곤 했었습니다. 그래도 추운 날에는 꼭 군고구마 모자를 쓰시라고 만날 때마다 말씀드렸었는데 처음엔 괜찮다고 하시다가 이번 겨울에는 모자를 가끔 쓰시긴 했었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관심을 갖다보니 담배를 즐기신 분이었습니다. 평소에 길에 나와 앉아 쉬시면서 담배를 피우시던 모습을 간간이 보곤 했는데 최근 들어 안 보이셔서 혹시 병원에 입원하셨나 궁금해하던 차에 마침 할머니를 만나게 되어 안부를 물어보았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두릅 밭에서 넘어지셔서 골반뼈가 골절되어 입원하셨는데 패혈증이 와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어제 삼우제를 끝냈다고 하십니다...

공부방 2025.05.16

딸꾹질과 이어진 심부전 진단 그리고 세월이 흐른 부고 소식

거의 십 년 전 어느 유명인이 래원하였습니다.(9199)지방 공연 등으로 몸이 너무 피곤한 상태라 몸도 너무 피곤하고 더 중요한 것은 딸꾹질이 끝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저녁을 먹고 나면 유독 심해진다는 것이었습니다.​진단을 해보니 가장 큰 문제는 심장 관련 증상이었습니다.왜냐하면 딸꾹질은 속을 데워주면 없어지는 단순 증상이지만 심장의 문제는 구조적이고 증상이 반복되거나 혹은 점점 더 악화되기 때문에 당장 이 부분을 바로잡아주어야 했습니다.​어린 시절의 얘기를 들어보니 발달이 늦었고 아이가 앓을 수 있는 모든 병증을 다 앓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몸을 강하게 하려고 근육운동을 열심히 하였답니다. 그 결과로 자신이 원하는 몸을 만들어 낼 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필자가 강조하고픈 내용이 바로 이 부분입..

공부방 2025.05.12

새빨간 얼굴(안면홍적) 치료 사례

간단히 씁니다.7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04006)올봄 그러니까 2월에서 4월 초에 갑자기 얼굴이 새빨갛게 되었습니다. 물론 평소에도 양 볼이 좀 붉기는 했으나 이렇게 얼굴 전체가 자주색이 감도는 진한 빨간색으로 변한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막상 이렇게 변하니 본인은 물론 주위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난리가 날 정도였다고 합니다. 물론 병원에서의 치료 결과는 조금도 나아지는 바가 없었습니다. 증상이 더 심해지자 사람들을 만날 수 없는 상태가 되니 얼굴에 절로 짜증이 가득합니다. 평소에 하라비 처방을 가끔 받는 분이라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하였으나 실제로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지 필자의 말을 믿는 눈치가 전혀 아니었습니다.​1. 본인의 체질 쉽게 흥분하고 그러면서 겁은 많고 땀은 나지..

공부방 2025.04.28

중풍과 비염의 병리적 관계

필자는 평소에 누누이 말하는 병리 가운데 비염은 얼굴 주위에 나타나는 모든 내과적 증상에 바탕이 된다는 것입니다. 비염 하면 단순하고 가벼운 증상같이 여겨지지만 그러나 비염으로 생기는 해부학적인 구조를 생각해 보면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증상입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봅시다.​1. 뇌와 체간의 구조​생명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외부의 환경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컨대 불이 나면 피해야 하고 공기의 질이 이상하다 싶으면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물론 소리가 이상하면 역시 그렇죠. 이런 상황을 시시각각 판단하기 위해서는 땅 위에서 최대한 높은 곳에 감각기관이 위치해야 합니다. 그뿐 아니라 하루에 가장 많이 일을 하는 뇌 역시 높은 곳에 위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일을 많이 하면 에너지의 소..

공부방 2025.04.09

자고 난 아침에 체중이 줄어드는 이유

체중은 그 사람이 생활에서의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대체로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그렇지만 체중은 하루에도 편차가 있습니다. 예컨대 저녁 식사 후의 체중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의 체중은 같지 않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저녁 식사를 많이 했다 싶으면 약 1킬로, 보통은 약 500그램의 편차가 있습니다. 즉 아침에는 체중이 좀 빠진다는 말입니다.​그 이유가 무엇일까요?아마도 중고등학교 시절에 기초대사량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아무것도 안 하고 잠만 자더라도 하루에 2400칼로리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이론입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데 무슨 에너지가 들어갈까? 하는 의구심은 자체적으로 황당한 의구심이죠. 왜냐하면 우리는 자더라도 숨을 쉬어야 하고 심장은 뛰어야 하고 또 다른 내장은 기본 대사 활동..

공부방 2025.03.27

성인 야뇨증의 치료

나이 든 사람이 자다가 이부자리에 오줌을 싼다면 대부분은 당혹스럽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아이들이라면 모를까 성인이 그런 상황이라면 일단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 것으로 지레짐작하거나 혹은 큰 병증이 있나 보다 하고 생각할 것입니다.​그런데 실제로는 이런 상황은 드물지는 않습니다. 쉽게 말해서 누구라도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몸이 약하면 그런 경향이 더 높을 뿐입니다. 이에 대한 치료 사례입니다.​아주 젊은 사람의 사례입니다.(11813)​1. 증상여러 증상을 갖고 있었지만 그 가운데 주위 사람들을 가장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자다가 자신도 모르게 요에 소변을 보는 것입니다. 혹자는 잠을 깨서 화장실에 가면 될 거 아닌가 하고 단순히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것이 안된다는 것입니다.​2..

공부방 2025.03.21

손톱 무좀의 악화와 완치 과정

필자의 경험입니다.7,8년 전에 조그만 황토방의 슬라브 지붕에 방수공사를 하면서 나름대로 비닐장갑을 끼고 빨간 페인트가 입혀진 목장갑으로 한 번 더 손을 보호하고 방수 시멘트 모르타르 공사를 혼자 하였습니다. 참 공사란 것에 대해 진실로 무지한 상태에서 쉽게 될 듯한 감성으로 했었습니다.​하여간 큰 어려움 없이 방수시멘트로 슬라브 지붕을 2센티 정도 덮었고 이후에 다시 방수 페인트 공사를 했었으므로 물이 스며드는 적은 없었습니다. 나름대로 스스로 만족해했었던 기억입니다.​그런데 장갑을 벗고 나니 오른손에 시멘트 물로 젖어있었습니다. 물론 비닐장갑은 이미 찢겨있었고요. 손가락 피부는 쭈글쭈글하게 변해있었습니다. 그런데 대충 한 달쯤 지나자 손가락이 붓기 시작했습니다. 관련 일하시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니 방..

공부방 2025.03.04

한약처방으로 막힌 경동맥 협착증 치료

I. 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관​인체에서 에너지의 소모가 가장 많은 부위는 머리 부위입니다.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에너지원은 핏속에 들어있으니 머리 부위는 가장 많은 피를 필요로 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심장에서 머리로 가는 혈관은 가장 중요하고 또한 중요한 만큼 해부학적으로도 안전장치도 잘 되어있습니다.​뇌로 가는 혈관의 구조를 보면심장에서 나오는 대동맥에서 가장 먼저 갈라진 동맥이 오른쪽 목과 팔로 가는 혈관입니다. 그다음이 왼쪽 목으로 가는 동맥이 나오고 그다음이 왼팔로 가는 동맥입니다. 즉 오른쪽 동맥은 오른쪽 목과 오른 파로 가는 큰 혈관이 하나로 나와서 다시 목동맥과 오른팔 동맥으로 갈라지는 것이죠. 그에 비해 왼쪽은 대동맥에서 목으로 가는 동맥과 팔로 가는 동맥이 따로따로 나오는 것이죠. ..

공부방 2025.02.18

항암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심부전

항암제 복용이 꺼려지는 이유는 아마도 부작용이 가장 클 것입니다. 원래 부작용은 부수되는 작용이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부정적인 작용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입니다. 모든 항암제가 그 작용이 조금씩은 다르듯이 부작용도 개별적으로 다를 것입니다만 필자가 말하는 항암제는 대장암 항암제를 중심으로 한 것입니다.​가까운 지인이 대장암 수술 후 약 6개월 넘게 항암제 주사를 맞으면서 겪었던 내용을 근거로 글을 씁니다.​일단 항암을 시작하면 매번 정맥을 찾아서 항암 주사를 놓는 것은 통증뿐 아니라 환자에 대한 처치도 번거롭습니다.그래서 오른쪽 가슴에 주사 놓을 자리를 큰 혈관에 맞추어 여닫는 장치를 만들어 놓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항암제를 투입하면 간단한 조작으로 약 투여가 가능합니다.​항암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필자가..

공부방 2025.02.11

저녁과 아침의 체중의 차이가 뜻하는 생리와 돌연사 예방

며칠 전에 필자는 여러 행사로 점심과 저녁을 과식했었습니다. 몸이 좀 무겁게 느껴졌었는데 마침 마루에 체중계가 있어 자기 전과 아침에 재어보았습니다. 약 1킬로 그램의 차이가 생겼습니다. 즉 아침이 저녁에 비해 체중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었죠. 물론 그 사이에 대소변은 없었습니다.​그렇다면 1 킬로그램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예,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땀과 숨으로 나간 것입니다.​그 체중의 차이는 사람마다 그리고 환경이나 주위의 기온과 습도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중요한 것은 우리의 피부도 끊임없이 호흡을 하고 있다는 기본생리인 것입니다.​보통 고등학교의 생물 교과서에 소위 오르니틴 회로( 혹은 TCA 사이클)라는 이론이 나옵니다. 이에 대한 한의학에서의 이론은 삼초론인데 삼초론이란 음식과 공기가 우리..

공부방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