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102

새빨간 얼굴(안면홍적) 치료 사례

간단히 씁니다.7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04006)올봄 그러니까 2월에서 4월 초에 갑자기 얼굴이 새빨갛게 되었습니다. 물론 평소에도 양 볼이 좀 붉기는 했으나 이렇게 얼굴 전체가 자주색이 감도는 진한 빨간색으로 변한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막상 이렇게 변하니 본인은 물론 주위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난리가 날 정도였다고 합니다. 물론 병원에서의 치료 결과는 조금도 나아지는 바가 없었습니다. 증상이 더 심해지자 사람들을 만날 수 없는 상태가 되니 얼굴에 절로 짜증이 가득합니다. 평소에 하라비 처방을 가끔 받는 분이라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하였으나 실제로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지 필자의 말을 믿는 눈치가 전혀 아니었습니다.​1. 본인의 체질 쉽게 흥분하고 그러면서 겁은 많고 땀은 나지..

공부방 2025.04.28

성인 야뇨증의 치료

나이 든 사람이 자다가 이부자리에 오줌을 싼다면 대부분은 당혹스럽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아이들이라면 모를까 성인이 그런 상황이라면 일단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 것으로 지레짐작하거나 혹은 큰 병증이 있나 보다 하고 생각할 것입니다.​그런데 실제로는 이런 상황은 드물지는 않습니다. 쉽게 말해서 누구라도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몸이 약하면 그런 경향이 더 높을 뿐입니다. 이에 대한 치료 사례입니다.​아주 젊은 사람의 사례입니다.(11813)​1. 증상여러 증상을 갖고 있었지만 그 가운데 주위 사람들을 가장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자다가 자신도 모르게 요에 소변을 보는 것입니다. 혹자는 잠을 깨서 화장실에 가면 될 거 아닌가 하고 단순히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것이 안된다는 것입니다.​2..

공부방 2025.03.21

상한론을 이해하기 위한 조건들

전문가용으로 전에 상한론을 쓴 적이 있는데 여기서는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정하여 재등합니다.​적잖은 한의학도들이 상한론에 대하여 신기루를 쫓는 듯한 분위기가 있어 좀 더 균형적인 시각을 갖자는 의미에서 이 글을 씁니다.​아시다시피 한방처방 가운데 소위 고방(古方)이란 근세 일본이 동아시아의 고전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깊어지면서 일본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면서 생긴 말입니다. 즉 중원역사의 시대구분 중 한대까지 고대로 보았으니 그 시대 이전에 나온 처방을 고방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에 대한 상대적인 말로 후세방( 중세로 언급되는 당송시대부터 최근까지)이란 말은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고요. 의학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동아시아 고전에 대한 해석은 중국이건 한국이건 여태껏 일본인의 시각에서 크게..

공부방 2024.10.22

코골이는 폐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 기전입니다.

코골이는 본인뿐 아니라 옆 사람한테도 즐거운 소리는 아닙니다. 특히 음주 후나 피곤이 지나치거나 혹은 나이가 많이 들면 코골이는 당연히 따라옵니다. 만일 그런 상황에서도 코를 골지 않는 경우는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 병리 상태로 받아들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왜냐하면,​1. 코를 고는 이유​코를 고는 과정은 인후부가 늘어져 들고나는 공기가 인후부 점막을 떨게 하여 소리가 납니다. 그러므로 인후부가 늘어나지 않을 정도의 탄력을 유지하면 코골이는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음주와 피로로 인해 구강 내에 습이 정체된 경우- 외부의 기온이 떨어져 구강 내의 습이 정체된 경우- 위의 이유로 코안이 부어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 원기가 부족하여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

공부방 2024.08.01

얼굴을 따듯하게 해주어야 하는 이유

흔히 사람들이 인용하는 한의학의 옛말 중에 "머리는 차고 발은 따듯하게"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말은 경험에서 나온 것이니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믿고 실제로 실천하시는 분들도 아마 적지는 않을 것입니다. ​ 늘 그렇듯 이렇게 단편적인 구절은 앞뒤의 생략된 조건들이 많이 있는데 그 조건들을 나열하기에는 말이 길어지니 간단한 내용만 구절로 내려오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배경을 모르는 대중들은 단편적인 내용이 전부라고 믿게 되는 것이죠. ​ 위 말은 생리에 바탕을 둔 생활섭생의 한 부분입니다. 문제는 일부 대중은 추운 날에도 머리는 차게 하고 발은 따듯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얼핏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데 이런 생활섭생이 마치 유식자의 만족감을 넘어 주위 사람들한테도 은근히 강요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부방 2023.12.05

청력 상실과 이명은 심장 기능이 주된 병리입니다.

갑자기 소리가 안 들리고 귀에서는 소리가 나서 머리가 핑하기도 하는데 원인을 알 수 없고 따라서 원인을 알 수 없으니 치료에 대한 기본 방향도 잡지를 못한 상태에서 시간만 보내게 된 사례입니다. 이런 경우는 거의가 일단 이비인후과에 가서 검사받고 그리고 나중에는 청각신경의 문제로 뇌신경과로 보내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뇌신경의 일부인 청각신경을 외과적으로 어찌할 수 없으므로 결국은 처음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증상에 마음만 초조해지는 것이죠. ​ 다행히 당해 분은 한의학의 효과에 대해서 아시는 분이라 결국은 한의원에 오셔서 치료를 만족스럽게 마친 사례입니다. 무엇이 일차적인 문제이고 또 무엇이 이차적인 문제인지 그리고 치료의 원칙과 미래에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

공부방 2022.12.30

호흡기 질환은 단순히 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몸의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순환시키고 그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기본 기관인 오장 가운데 폐는 외부의 공기에 직접 노출되어 있는 기관입니다. 외부 공기에 노출되어 있다는 말은 - 기능적으로 꼭 그래야만 하고(공기 교환) 동시에 - 외부적인 자극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기관이기도 합니다. 외부 자극이란 물질적인 자극과 비물질적인 자극인 에너지의 자극이 있을 것입니다. 전자는 탁한 공기일 것이고 후자는 열에너지나 공기압 같은(날씨) 등이 있을 것입니다. 우선 비물질적인 자극은 폐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예컨대 찬 공기에 노출되면 폐의 공기 교환이라는 기능이 떨어지니 이것을 보완하기 위하여 호흡기에 열을 가하는 기전이 작동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비염입니다. 물론 이러한 기능적인 부족은 회복되지..

공부방 2022.02.26

손떨림 아래턱 떨림 발음장애 등은 속뇌의 습

뇌에 습이 차면 뇌증상이 생깁니다. (뇌습에 관한 글은 전에 한번 올린 적이 있습니다. 참조해주시면 한의학적인 이론과 최근의 현대 생리학적인 이론이 공통 점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실 것입니다.) 뇌증상에 관한 다양한 병명 혹은 증상명이 모르는 분들한테는 각각 다른 것처럼 보여도 병리를 추론하게 되면 결국은 뇌습이라는 생리가 병리로 변하는 것을 이해하시게 됩니다. 그러면 중풍에서부터 치매까지 많은 증상들을 마치 하나의 나무로 여러 고기 조각을 꿰뚫어 보듯이 그렇게 단순화될 것입니다. 전신의 근육의 떨림 역시 뇌습입니다. 의도하지 않은 근 떨림은 대뇌보다는 아마도 소뇌에 습이 낀 경우로 보입니다만 어차피 뇌습을 외과적으로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상세한 정보는( 물론 현대의 생리학에서도 이에 대한 정보조차도 알..

공부방 2021.10.27

다크서클을 치료하는 방법

눈 주위의 - 특히 아래쪽 피부가 어두워지면 요즘 말로 다크서클이라고 부르고 동시에 몸이 피로해졌다는 뜻입니다. 늘 필자의 글을 읽어보시는 분들은 다크서클의 병리를 짐작하시겠지만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글을 올립니다. 다만 아주 간단히 핵심만 쓰고자 합니다. 1. 다크서클이 생기는 이유 눈 주위의 정맥모세혈관의 혈류가 정체되어 생깁니다. 그런데 정체되는 이유는 - 체질적으로 눈 밑에 지방이 많아 모세혈관에 압박을 가하는 경우와 - 눈 주위가 부어서 모세혈관에 압박을 가하는 경우입니다. 몸 상태에 따라 어두웠다 좋아졌다 하는 경우는 거의가 후자입니다. 그리고 후자의 가장 큰 원인은 비염입니다. 2. 다크서클의 색깔에 따른 병리 다크서클의 색은 개인마다 다른데 주로 갈색과 녹갈색이 있습니다. 갈색이 짙..

공부방 2021.07.31

신장결석과 발기불능의 병리적인 관계

신장결석과 발기불능은 공통 병리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양방적인 분석방법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병리입니디. 한편 예부터 생식기는 신(腎)에 속하니 당연히 발기불능은 신허의 병리라고 한의학 병리 설명도 여전히 진실한 병리를 오도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병리의 오해는 그 치료가 신을 보하는 처방으로 이어지게 되고 그러면 그러면 대부분의 한의사들은 숙지황을 주 본초로 하는 처방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면 반드시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라고 하라비는 단언합니다. (물론 아주 드문 경우 통할 수가 있을 때도 있기는 할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발기불능과 신장결석의 공통 병리는 심허입니다. 사례를 통해 공부해 봅시다. (8667) 대도시에 사는 40대 중반의 직장인의 사례입니다. 신체적 용모는 조금 ..

공부방 2021.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