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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를 거부한 호주 여의사에 관한 뉴스에 달린 황당한 리플들을 보고.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07. 9. 16. 22:09

엊그제 다음과 같은 뉴스가 있었습니다.

일단 그대로 인용합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임신 후 암 진단을 받은 호주의 여의사가 오로지 아기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거부한 채 암과 씨름해오다 아기를 무사히 세상에 내보낸 뒤 숨을 거두었다고 호주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헤럴드 선은 호지킨 림프종과 투병생활을 해오던 여의사 엘리스 하몬드(37)가 자신의 유일한 혈육인 딸 미아 엘리스를 조산한지 3주만인 지난 9일 숨졌다면서 그는 뱃속에 있는 아기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고단위 화학요법을 받지 않기로 스스로 결정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임신 22주째 암 진단을 받았으며 임신 31주째인 지난 8월20일 미아를 조산했다. 미아는 현재 모나쉬 대학 병원 인큐베이터 실에서 의료진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고 있다.

하몬드는 임신 기간에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강도를 크게 줄인 화학요법을 세차례 받긴 했으나 병세가 더 나빠지자 아예 치료를 중단했으며 아기를 낳은 뒤 치료를 다시 시작했을 때는 이미 때가 늦어있었다.

아내를 잃은 남편 피터 보이시크는 그토록 갖고 싶었던 아기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아내가 자랑스럽다면서 "하지만 나는 아내를 잃었고 아기는 엄마를 잃은 게 너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불과 며칠 되지 않지만 아내와 딸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이었다면서 그것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는 늘 아기를 낳아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했었다"면서 "아내가 캥거루 의자에 아기를 앉힌 뒤 그것을 보면서 너무 행복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가 없지만 아기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면서 앞으로 보름 뒤쯤에는 집으로 데리고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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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리플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이 여의사를 비난내지는 안타까운 마음을 표출하였습니다.

 

그런 리플들의 내용은 

 

"아이 떼고 항암치료하고 아이 낳으면 될텐데 "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리플들을 다른 나라사람들이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리플들이 이익단체의 알바들에 의해 인위적으로 작성된 것들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1. 호주의 의사는 대한민국 일반인들보다도 의료상식이 모자라는 것일까?.

2. 대한민국 사람들은 아이 떼는 것을  별거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구나.

    더구나 종교인들의 숫자도 인구대비 100퍼센트가 넘는 나라에도 불구하구 그런거

    보면 대단한 사람들이구나.

3. 대한민국에서는 항암치료하면 암이 낫는다고 생각하고 있구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