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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의 백태가 벗겨진 경우(지도설)와 과민성대장증후군

강남하라비한의원 2007. 11. 21. 10:26
혀는 내장의 건강상태를 보여줍니다.
건강한 상태는 연홍색의 혀에 얇은 백태가 있고 너무 침이 많지도 않고
너무 건조하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여러모양의 혀 가운데 백태가 넓게
퍼져 있는 상태에서 백태가 누군가에 의해서 떨어져 나간 모습을 지도설
이라고 합니다.
마치 잔디밭에 누가 잔디를 뿌리채 듬성 떠갔을 경우에
붉은 흙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혹은 골프채로 잔디위의 공을 쳐냈을
때 잔디가 패여서 흙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혀가 붉은 것은 열이 오장에 열이 있다는 뜻이고 이렇게 백태가 퍼져
있는 가운데 일부만 백태가 형성이안되고 일부만 빨갛게 보이는 것은
내장 가운데 국부적으로 열이 있다는 뜻이니 이것은 쉬운 말로 표현하면
염증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듯 내장의 상태는 밖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으니 눈으로 보고 그 이치를 찾아보면 내시경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내장의 상태를 알 수가 있습니다
.

아래의 사례는 이러한 지도설의 치료사례인데 이 지도설을 치료했다는
것은 지도설이 의미하는 내장의 염증을 치료했다나는 뜻입니다.

1. 인적사항
   박   0   0, 남, 만 15세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2. 주소
   키가 더 컸으면 좋겠다.(사실 키는 평균이상이었음)
   피부가 마른 종이처럼 건조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


3. 기타 참고사항및 진단지표
   늘 속이 더부룩하다.
   대변을 2일에 한번 정도 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이 무르고 가늘다.
   초콜릿을 먹으면 기침한다.
   다크써클이 심하다.

   맥 : 미침, 미대, 현, 매우 급하다. 삭.
   설 : 지도설이 3 군데 있다.
        치흔이 많다
        담홍색의 설질에 얇은 백태가 퍼져있다
.
   복 : 명치부터 중완까지 압통이 심하다.
        우협하 압통이 심하다.
        양 복직근이 단단하다.
        죄우 양쪽의 아래 등부위를 두드리면 은은한 통증이 있다.
      
4. 변증
   간울
   심소
   비소
   폐약

5. 병리
   간울심소하여 속열이 많고 말초는 차다.
   비소페약하여 표(피부)쪽으로 체액순환이 더디다. 또한 말초에 습담이
   많이 쌓인다.

6. 치법
   소간청열
   보심거습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소간청열과 거어가 주고 이수는 보조였음.

   1차 결과
   설사가 없어지고 얼굴피부가 깨긋해졌다.
   3군데의 지도설가운데 2 군데는 없어졌다
.
   심하압통의 정도가 줄고 복직근이 많이 부드러워졌다.
   우협하 압통은 여전하다.

   2차 투약
   1차보다 거담제를 가미했음.

   2차 결과
   직접 보지 못하여 진단하지 못했음. 그러나 다음달 누나가 래원하여 동생의
   피부가 너무 좋아져서 왔다고 하여 미루어 추측하건대 적어도 우협하 통증도
   많이 줄었을 것이고 남은 지도설도 거의 없어졌을 것임.

참고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말은 한방적인 관점으로 보면 대부분이 간의
울체가 심한 상태가 대장으로 나타나는 것임. 이를 양약이나 혹은 기타의
방법으로 설사를 멎게하면 중만(中滿)이라하여 간에 병이 생기는 원인이 됩니다.
즉 치료는 대장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간을 치료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 치험례 가운데 설사를 검색하시면 만성설사의 변증에는 거의가 간울이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병증의 깊이를 모르면 항상 병증의 겉을 치료하기 쉽고 그러다 보면 환자의
병증은 잠시 완화시키는 듯하지만 결국은 환자로 하여금 병증을 깊어지게
합니다. 의자나 환자는 늘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치료의
중심은 겉으로 나타난 불편함이 아니고 바로 오장의 상태를 정상화 시켜서
(육부나 근육 피부 감각기관 혹은 뇌가 아닙니다) 그 불편한 원인을 제거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생명학의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