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사례는 수술 후에 나타나는 통증 즉 양방병명으로는 복합통증증후군에 관한 치료사례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이름이 붙여지면 사람들은 아주 단순한 치료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길을 가게 됩니다. 다행히 이 분은 한방치료를 택해서 가볍게 끝난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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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적사항
성별 : 여, 63세
서초구
목소리는 강단있으나 얼굴은 핏기없고 하얗다. 체형은 평범한 키에 평범한 살집
2. 주소
2 주전에 10년 정도 끌어왔던 디스크 수술을 했다.
- 왼쪽 둔부만(다리는 아니고) 옷이 스쳐도 아프고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 왼쪽 서헤부와 다리안쪽의 일부가 쑤신다.
- 질이 찢어지는 듯이 때로는 아리는 듯이 아프다(질통)
- 오줌소태가 생겼다. 그래서 비뇨기과가서 이상이 없으니 산부인과로 가라해서 갔더니 염증이라고
하여 또 다시 다른 산부인과를 갔더니 이번에는 염증은 없다고 하여 여러가지로 열받아 본원에
오게 되었음.
*** 윗 분의 친척아이가 매핵기로 고생하면서 양방병원( 틱이라고 했다함) 과 근처 여러 한의원에
다니다가 포기하고 있다 아이가 밥을 안먹어 여러 보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는다고 우연히 여기
에 와서 상담만 하자고 하다가 결국 보약을 짓고 매핵기도 고쳤기 때문에 여기를 다시오게
된 것임.
3. 진단 참고 사항
소변 : 오줌소태
대변 : 평
맥 : 미삭 실 긴 세
설 : 미황태 후
복 : 아무데나 다 아픔
4. 변증
일단 수술후유증으로 보았음. 양방의사 말로는 한 두달 후면 점차로 통증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함.
그러나 왜 아픈지에 대해 왜 오줌소태가 났는 지에 대해서는 답변이 없었다 함.
부위로 보면 음부신경(S 2,3,4) 과 관련이 있으니 요추 수술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이고
또한 양의사들이 디스크 수술을 하면서 음부신경을 잘 못 건드릴 수도 없는 것이므로 아마도 양의사가
답변을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판단됨.
환자가 급하게 호소하는 것이 우선 질통과 질부위의 통증이니 통증을 제어하는데 촛점을 두었음.
1) 평소에 습담이 잘 낄 수 있는 체질에 수술로 인하여 체력이 떨어지자 하복순환이 더욱 악화됨
2) 수술로 인한 어혈이 복강 전체에 퍼져 있다.
3) 이에 대한 인체의 대응이 지나쳐(약하니까) 하복의 내열이 꺼지지 않고 있다.
6. 시치
1) 청열거어
2) 거습담
3) 행혈(말초순환에 중점)
7. 처방구성
하초청열거어
거습담
거어거습을 참조하고 이분의 체질을 고려하여 창방함였음.
8. 경과및 결과
빈속에 드시도록 하고 그리고 한 5일 지나자 전화가 왔다. 잠이 안온다는 것이다. 한약 속에 잠 안자는
약이 들어있냐고 의심을 하셔서 아마도 허리수술후에 먹는 약 때문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근거는
없는 대답인데 보시다시피 위의 약초 가운데 어느 하나도 잠을 재우는 약은 있어도 잠을 깨는 약은
없기에 그렇다면 심리적인 이유가 없다면 양약부작용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을 드렸다. 그러자 맞다고
하심.
그리고 다시 보름후에 영감님 보약을 지으러 오셨다.
확인하여 보니 씩씩하게 걸어다니시고 어떠냐 하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신다. 그 정도 표현이면
완전히 나았다는 표현이다.
한방은 언제나 나를 매료시킨다. 특히 급병에 극적인 효과가 날때마다 매번 우주 자체가 신비롭고
아름답게만 느껴진다.
( 100프로 나았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여기서는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다. 미루어 생각하시기를
ㅎㅎㅎ, 왜 영감님 보약을 서둘었는지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