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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결절의 간단한 한방치료법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08. 10. 1. 17:11

손목결절의 한방치료 사례
손목 등쪽에 혹이 올라와 있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크기나 형태 단단하기 등은 사람마다 각기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한번 보면 기억에 남을 정도로 눈에 띄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긴지 얼마 안되면 눌러서 들어가는 맛이 있지만 오래 된 것은 뼈처럼 굳어서 란셋으로 찔러도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이것을 수술하면 흉터가 남으므로 미용상 수술하기도 그렇고 또한 수술해도 원인을 없앤 것이 아니므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다시 나옵니다.

손목결절에 대한 간단한 치료법과 사례를 올립니다.

1. 원인
한방에서는 이를 습담이라는 큰 범위에 넣습니다. 습담이란 여러가지 이유로 몸의 비생리적인 물질이 배출이 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을 말합니다.

손목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쓰는 관절이므로 그 만큼 노페물도 많이 생산됩니다. 이 노폐물은 오줌 땀 등으로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어떤 이유로 피부 근처의 노페물이 잘 나가지 못하면 특정한 부위에 뭉치기 시작합니다.

예컨대 길에 한 사람이 쓰레기를 버리면 다음 사람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같이 버려서 금방 그 부위가 쓰레기더미로 변하는 것과 같습니다.

습담의 범위를 조금 좁히면 수액대사가 안되어서 생기는 습담이고(이것을 한방용어로 삼초기화라고 합니다) 수액대사가 안되는 이유 가운데 특히 말초의 혈액순환이 약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2. 손목 결절의 간단한 치료법
간단히 치료하는 방법은 침 치료입니다. 매화침법으로 빠르면 2-3회 치료로 바로 없어집니다. 물론 이 경우는 근본치료는 아닙니다. 그리고 침치료의 조건은 생긴지가 오래되지 않은 것과 환자의 몸 상태가 젊어서 대사가 활동적이어야 합니다.

지난 여름에 두 젊은 여성분이 하라비 한의원을 이것으로 방문하여 침치료를 각각 2-3 정도 받고 바로 없어졌습니다. 희한하게도 거의 동시에 이것으로 래원하였고 거의 동시에 완전히 나아진 것을 확인해주었습니다.

3. 탕약치료법
몸에 뭔가 생기면 반드시 그 이치가 있고 그 반대로 없어지는 이치도 있습니다.


이런 결절이 여러개 이거나 양손에 있거나  혹은 크기가 크거나 혹은 오래된 경우는 침으로 치료되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는 침보다 훨씬 강한 란셋으로 강하게 찔러도 그 물혹의 막을 뚫지도 못할 정도 입니다. 이런 경우는 탕약으로 치료합니다.

최근의 사례를 하나 뽑아서 올립니다.

손목결절 치료사례

1. 인적사항
김   0     0, 여, 32세

2. 주소
양 손목등 가운데에 결절이 크고 매우 단단하다. 손목을 구부리지 않아도 손목에 혹이 볼록하게 보인다. 모양은 둥글었다. 생긴지는 3년 남짓되었다.

3. 부수증상
3년가 지속되었기 때문에 부수증상은 그 동안 많이 변할 수 있으므로 생략합니다. 다만 체질적인 요소는 아래 변증에 있음.

4. 변증
간허
심허
폐허
신허

5.병리
윗분은 소화기능을 제외하고는 4장이 허한 상태임.  간허하고 심허하니 말초순환이 더디고 페허하고 신허하여 삼초기화가 약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습담(노페물)이 잘 배출이 안되니 허리 어깨등이 관절증상이 많고 특히 찬공기에 노출과 노동이 많은 손목에 결절이 생긴 것임.

6.치법
거습담이 주이고 습담을 야기하는 간허 심허 신허를 보완해주면 됩니다.

7.투약및 결과
이 분은 여러가지 병증으로 오래 복약을 하신 분입니다. 2년간 모두 9차에 결쳐서 복약하신 분입니다. 물론 업무가 벅차서 피로가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 때 마다 손목결절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중간에 조금 작아진 경우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서는 업무과로와 체질적인 폐허에서 오는 만성적인 기침으로 다시 복약하게 되면서 처방목표를 습담에 두고 2차에 걸쳐 복용하게 되었는데 2차 복용중 양 손목의 결절이 께끗하게 없어졌습니다.

8.후기
이 분의 치료나 다른 분들의 치료한 경험으로 판단할 때 오래되었거나 뼈처럼 굳어있는 손목결절은 장기복약해야 치료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분은 여기서는 두번째 이지만 그 동안 복약한 결과가 어디로 사라진 것이 아니고 몸 속에 그 효과는 남아 있다가 이번에 몸에 변화를 일을킬 정도 약효를 채우자 결절이 바로 사라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만일 손목의 혹이 보기 싫고 손목이 아프다고  수술을 한 때 생각해 보았던 것이 지금에 와보니 아슬아슬했다고 합니다.

몸에 어떤 종류의 병이 생겨도 생기는 이치가 있으면 없어지는 이치도 있는  것이니 반드시 믿을 만한 한의사와 먼저 상의해보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