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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 액취증 수술환자의 한약치료

강남하라비한의원 2008. 12. 25. 12:34

수장다한증 액취증 수술환자의 냄새치료

몸냄새를 치료하는데 가장 어려운 환자군은 바로 외과적인 수술을 한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몸은 피부를 통하여 호흡을 하는데 외과적인 수술은 이 호흡을 막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씽크대에서 음식물 하수가 하수배관을 통하여 잘 나가고 있는데 냄새가 지독하다고 하여 배관을 막아버리거나 없애버리면 일시적으로는 냄새가 줄어드는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그 생활하수는 어딘가 모여있다가 썩게 되면
오히려 냄새는 더욱 심해지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배관을 막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고 생활하수를 적게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치입니다만 사람들은 이것을 언제나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의 사례는 손에 땀이 많이 나서 땀이 안나는 수술을 했고 겨드랑에서 냄새가 나서 액취증 수술을 두번이나 한 사람의 몸냄새 치료경과입니다.

냄새치료사례가  여기 치료사례에서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해서 되도록 안쓰려고 합니다만 이렇게 수술을 한 경우에 왜 치료가 더디게 되는지 그 이치를 강조하고자 다시 올립니다. 여기서 주의해서 읽으실 점은 수술이 땀이나 냄새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그 부작용이 몸의 어느 부위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1. 인적사항
ㅂ  0   0, 남, 만 35세
자영업
주소 : 충북

2. 주소및 과거력
어렸을 때부터 몸에서 냄새가 심하였고 손에 땀이 많았다. 그래서 액취증 수술을 두번이나 받았고 손에 땀이 안나도록 신경차단수술도 받았다.(교감신경절제술, Sympathectomy) 
물론 몸냄새는 가족력도 있다.

특히 사타구니는 속옷이 누렇게 변한다(어혈 낭습).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몇년전부터 발기력도 떨어졌다.
소변잔뇨감이 있고 약하다.

소변횟수가 잦다.
면색은 조금 핏기가 없는 누런기를 띄고 있다.
그러나 몸은 근육이 발달되어 있다.  

맥 : 부 현 미대 탁 미삭 삽
설 : 적홍색 혀에 안 쪽에 두꺼운 백태
흉복 : 명치가 조금 아프다.
         우협하가 단단하고 손을 대면 깜짝깜짝 놀란다.
         양 CVA에 약한 타통이 있다.
        
4. 변증
간허간울
심소
폐약
신약
하초습담

5. 병리
모든 체질적인 요인으로 인한 냄새환자들의 공통병리인 심간폐가 약하여 몸냄새가 가족력으로 내려오고 있는 것임. 여기에 이분은 특히 심장이 약하고 나아가 신장 또한 약하여 방광과 신장에 혈액순환이 안되고 있음.  이것이 기본적으로 하초에 습담이 많게 되는 요인임.

그런데 손과 팔에 나는 땀을 없애는 수술을 했으므로 손과
팔 그리고 어깨와 가슴부위의 땀은 다른 곳으로 나가야 하므로  그 부위의 노폐물은 상당부분이 사타구니주위로 몰릴 수 밖에 없었을 것임.(여자라면 아마 유두에서 냄새가 더욱 심해졌을 것임)
따라서 사타구니가 땀과 노폐물(냄새동반)로 인하여 속옷이 누렇게 변하게 된 것임.


한편 겨드랑으로 나가는 땀샘을 없앴으므로 그 주위에 나가야 할 노폐물이 그 근처에서 모이면서 썩게되니 액취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해지는 것임. 특히 왼쪽 겨드랑 수술을 더 많이 했는데 시간이 지난 요즘은 왼쪽 겨드랑에서 냄새가 더욱 심하다고 하니 이는 바로 수술이 결과적으로 냄새를 더욱 심하게 만들어 주는 것임.


6. 치법
소간거습
발표
보심행혈

7. 투약

1차 투약
거습담이 주이고 나머지는 보조

1차 결과
본인 말로 냄새는 조금 줄었다고 함 -> 매우 빠른 반응임.
소변횟수도 조금 줄었다고 함.-> 날씨가 차지니 오히려 늘어야

                                            하는데 방광기운이 돈다는 말 
발기력이 조금 나아졌다고 함.

진단지표는 이제는 복부가 편하고 깜작놀라는 증상도 없어짐.
백태도 조금 줄었으나 본인말로는 아직 칫솔로 닦아서 그런 것이고 실제로는 줄지 않은 것이라고 함.
맥상은 삽에서 조금 활기를 띄움.

2차 투약
거습담제를 조금 증가

2차 결과
본인 말로는 아직 냄도 냄새가 난다고 함 -> 실제로 많이 줄은 것임.
(1차 결과와 비교하면 2차의 이런 표현은 거의 도식화된 표현임)
사타구니 냄새는 약간 있다고 함.

3차 투약
냄새환자가운데 수술환자이지만 호전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서
이번에는 거습담제를 조금 줄였음.

3차 결과
본인말은 아직도 냄새가 난다고 함. 그러면서 왼쪽 겨드랑을 들어 보임. 여기가 수술을 많이 해서 평소에 냄새가 오른 쪽 보다도 더 많이 난다고 함. 그러나 얼굴이나 기타 진단지표를 확인한 바로는 냄새가 많이 줄었음이 확실한데 이런 말을 들으니 내가 윗 환자의 왼쪽 겨드랑을 직접 들어 올리고 냄새를 맡아보니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았음. 그러자 윗분은 지금은 냄새가 나지 않지 않지만 나중에 날 것이라고 함. 그 이유를 묻자 샤워한지 2시간 반이 지나서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라고 답함. 이는 본인의 답과는 달리 대단한 변화임.
즉 액취증 환자가 샤워한지 두시간 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사실상 거의 완치나 다름 없는 것임
.


사타구니는 땀이나 냄새는 안난다고 함. 이는 수술이라는 구조적인 변화로 인하여 증상이 심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상화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임.

언제나 그랬듯이 증상이 호전될수록 기대치는 더욱 높아지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일 것임. 4차 투약을 원하여 지금 투약중임.

4차 투약
냄새는 많이 줄었으므로 보심과 보신에 비중을 높였음.
현재 투약중임.